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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다 벼락거지 될라"...'빚투' 연중 최대치 기록

    8월 들어 신용거래융자 잔고(신용잔고)가 8000억원 넘게 증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월초 대비 각각 4.8%, 6.2% 하락하는 등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빚투(빚내서 투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이차전지 관련 주로 몰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5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중 최대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란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지난달 말 19조7380억원이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들어서만 8190억원이나 늘었다. 올해 초(16조5310억원)와 비교하면 4조원 넘게 늘어났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모두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6470억원으로, 지난달 말(10조590억원)보다 5880억원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91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말(9조6790억원)보다 2310억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상위 종목에는 이차전지주들이 대거 자리했다. 상반기 국내 증지 상승세를 견인했던 이차전지 주들이 최근 가격 조정기를 거치는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런 흐름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체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포스코홀딩스로, 7470억원의 신용잔고를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신용잔고 403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3120억원), 엘앤에프(2910억원), 에코프로(2300억원)가 각각 4위와 5위, 7위로 집계됐다. POSCO

    2023.08.20 12:02:11

    "이러다 벼락거지 될라"...'빚투' 연중 최대치 기록
  • “어렵게 개발했는데”...LG엔솔 직원, 10억에 2차전지 기술 팔아넘겨

    LG에너지솔루션의 전 직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차 전지 제조·공정과 관련한 국가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을 누설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성범)는 16일 업무상배임과 산업기술보호법,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LG에너지솔루션의 전 간부급 직원 정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 정 씨는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회사의 2차 전지와 관련한 영업비밀 16건을 촬영하고, 자문 중개 업체를 통해 유료 자문 형식으로 이 같은 영업 비밀 24건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누설한 정보 가운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2차 전지 연구개발 동향과 로드맵, 생산라인 현황, OEM 자동차 업체와의 계약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 씨에게 회사에서 자문 행위를 금지하는 등의 조치가 내려지자, 그는 가명을 만들기도 했다. 동생의 주민등록증을 자신이 만든 가명으로 수정하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정 씨는 2년 동안 자문 중개 업체를 통해 최소 320여 건의 자문을 해주고 자문료 약 9억8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은 정 씨가 영업 비밀을 누설하도록 방조한 혐의로 자문 중개 업체의 전 이사인 최모 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끝에 정 씨는 지난달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경쟁업체로부터 청탁을 받거나 이직을 위해 기밀을 빼돌렸던 이전 사건들과 달랐다. 자문 중개 업체를 통해 영업 비밀을 건네고 자문료를 지급받는 방식의 새로운 수법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자문을 하기로 한 전문가가 영업비밀

    2023.08.16 17:49:05

    “어렵게 개발했는데”...LG엔솔 직원, 10억에 2차전지 기술 팔아넘겨
  • ‘꿈의 물질’ 상온 초전도체 진짜일까?...증시까지 '들썩'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과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관련 논문이 아직 검증 단계에 머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증권 시장은 상온 초전도체 이슈로 들썩이는 모습이다. 각국 증시의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가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2일 증시에서 상온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 종목으로 거론되는 서남, 서원, 파워로직스, 신성델타테크 등이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는 서원(29.98%)과 덕성(29.97%), 고려제강(29.82%) 등 상온 전도체 테마주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에서 서남(30.00%), 모비스(29.98%), 파워로직스(29.97%), 신성델타테크(29.75%) 등 관련 테마주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1.9%, 코스닥은 3.18% 하락한 가운데, 초전도체와 관련된 종목들이 시장의 분위기와 무관하게 일제히 급등한 것이다. 다만 관련 주식으로 꼽히는 이들 종목은 이번 상온 초전도체 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진 않다는 지적도 있다. 서남은 2세대 고온 초전도선재 제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주목받았다. 또 신성델타테크와 파워로직스는 이번 이슈의 중심에 있는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보유한 엘앤에스벤쳐캐피탈에 투자했다는 점이 투자 근거로 거론된다. 이에 이들 종목이 상온 초전도체와 뚜렷한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련 종목으로 꼽힌 대정화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초전도체와 관련해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구리 등을 포함한 거래내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혀, 주가 상승 폭을 줄인 채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대정화금은 이날 오전 28.2

    2023.08.02 21:59:14

    ‘꿈의 물질’ 상온 초전도체 진짜일까?...증시까지 '들썩'
  • 2차 전지주 폭락한 날, 라덕연 사태 관련주 일제히 약 5% 상승

    최근 주목받던 에코프로 등 2차 전지 관련주가 하락세를 이어간 27일, 공교롭게도 라덕연 사태 이후 폭락했던 8개 종목이 일제히 3~6% 올랐다. 이른바 ‘라덕연 관련주’로 꼽히는 8개 종목의 하루 평균 상승률은 4.78%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0.30%(2600.06) 상승하는데 그쳤고 코스닥은 1.92%(883.37)나 하락했다.특히 이날 2차 전지 관련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는 -19.79% 폭락했다. 마찬가지로 2차 전지 관련주로 묶이는 금양 역시 -22.47%나 떨어졌다. 각각 종가기준 98만5000원(전일대비 24만3000원 하락), 11만8000원(3만4200원 하락)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2차 전지 신사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던 포스코홀딩스 역시 -5.71%(59만4000원, 전일대비 3만6000원 하락)을 기록했다.현재 라덕연 사태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은 서울가스 하림지주 대성홀딩스 선광 다우데이터 삼천리 다울투자증권 세방 등 모두 8개 종목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종목 중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6.69%가 오른 세방이다. 지난 4월 20일 종가기준 4만3050원을 기록했던 세방은 라덕연 사태가 터진 후 4월 26일까지 주당 1570원(종가기준)으로 폭락했다. 이후 7월 27일까지 3개월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27일 오전부터 오르기 시작한 세방 주가는 장을 시작한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경까지 2시간 동안 주가가 6%이상 빠르게 올랐다. 그후 횡보하던 주가는 결국 전일 대비 710원이 오른 1만1330원에 장을 마감했다.세방을 포함한 다른 7개의 종목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빠르게 주가가 오른 후 장 마감까지 횡보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대성홀딩스는 4.38%, 다우데이타는 6.00%, 다올투자증권은 5.59%, 삼천리는 4.22%.

    2023.07.27 16:04:03

    2차 전지주 폭락한 날, 라덕연 사태 관련주 일제히 약 5% 상승
  • 에코프로비엠 ‘목표가 34만원?’...향후 전망 놓고 증권가 ‘이견’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을 놓고 증권가에서 상반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반면 지속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해 들어 단기간에 급등했다. 현재 2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 이후 4일까지 167% 넘게 상승했다. 올해 1월 2일만 해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9만3400원이었다.단기간에 주가가 급상승한 만큼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의견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키움증권은 목표가 34만원으로 상향우선 긍정적 전망부터 살펴보면 키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가를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2월 초 14만에서 20만원 이나 올렸다.한화투자증권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부담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며 상승 쪽에 힘을 실었다.반면 유진투자증권은 “2030년에 근접할수록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성장율이 10%대로 낮아진다”며 “20만원 이상의 주가는 고평가라고 판단한다”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하이투자증권도 주가 추가 상승보다 단기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5.4배로 전 세계 2차전지 업종 내 가장 높은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 조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4 08:11:18

    에코프로비엠 ‘목표가 34만원?’...향후 전망 놓고 증권가 ‘이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