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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가 가른 미국 선거의 역사…한국은?[2024 선거의 해②]

    [스페셜 리포트 : 2024 선거의 해②] [편집자주]2024년에 세계를 뒤흔들 굵직한 선거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각 국가의 리더를 선출하는 선거는 시장의 흐름을 한순간에 바꿔놓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지닌다. 선출된 리더의 성향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것이다. 각 국가 간의 관계는 물론, 글로벌 경제의 흐름 또한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팬데믹 이후 잇따른 전쟁으로 인해 불안정성이 높아진 경제 환경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정책의 불연속성’은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는 플레이어들에게는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변수다. 2024 선거를 예측하기 위해 미국 대선과 한국 총선에 영향을 미쳤던 경제 변수를 살펴봤다. 1991년 미국은 무려 9차례 기준금리를 내렸다. 그중 2번은 50bp를 인하하는 ‘빅스텝’을 밟았다. 금리인하는 불황기에 쓰는 정책이다. 1991년 미국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물가는 4.2% 치솟았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유가는 급등했고 미국 내에서는 저축대부조합(S&L) 파산이 이어지면서 경제가 신음한 탓이다. 그리고 그다음 해인 1992년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슬로건을 들고 나온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를 제압하고 당선된다. 걸프전 승리로 한때 90% 지지율을 기록했던 조지 HW 부시 대통령에 맞선 ‘아칸소 촌뜨기’ 클린턴 전 대통령을 승리로 이끈 건 외교나 안보가 아니라 경제였다. 그의 재임 기간 경제는 연평균 3.9% 성장했고 물가는 2.6% 상승에 그쳤다. 1991년 6.8%였던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5.2%로 억제됐다. 클린턴과 부시의 대결뿐만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경제는 미국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였다. 경제가 정치의 승패를

    2023.12.11 07:45:10

    '경제'가 가른 미국 선거의 역사…한국은?[2024 선거의 해②]
  • "40억명 투표소로"…선거, 지구촌 경제 흔든다 [2024 선거의 해]

    [스페셜 리포트 : 2024 선거의 해①] “2024년 세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기는 ‘트럼프’가 될 것이다.” 지난 11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2024년 세계 전망’과 함께 내놓은 분석이다.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권경쟁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집권 2기’가 현실화될 경우 세계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분히 영국적 시각이 담겨 있지만 트럼프 당선이 몰고 올 파장 자체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 미국뿐 아니다. 2024년은 ‘슈퍼 선거’의 해다. 내년 한 해 동안 크고 작은 선거가 예정된 나라만 해도 모두 76개국이다. 전 세계 인구 중 약 42억명이 자신의 표를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중 전국 단위의 선거가 치러지는 나라는 모두 40여 개국이 넘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는 내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합계의 약 42%(44조2000억 달러)에 해당한다. 물론 선거의 규모와 영향력은 각 국가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럼에도 역사적으로도 이렇게 많은 국가에서, 많은 인구가 투표장으로 향했던 해는 없었다. 이코노미스트가 2024년 세계경제를 전망하기 위한 주요 변수로 가장 먼저 ‘선거’를 꼽은 이유일 것이다. 2024년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한순간’ 뒤바꿀 수 있는 주요 선거들과 그로 인한 파장을 짚어봤다. 전 세계 76개국 선거, 역사상 전례 없는 ‘슈퍼 선거’의 해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2024년은 1년 내내 역사상 전례 없이 빽빽한 선거 일정이 잡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월에는 인도네시아 대선과 총선이 예정돼 있으며, 3월에는 현재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선이 치러진다. 한국 또한 4월

    2023.12.11 06:48:02

    "40억명 투표소로"…선거, 지구촌 경제 흔든다 [2024 선거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