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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외신도 주목한 ‘K-선거’[2024 총선과 한국경제]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도다.”한국 방송사들이 준비한 총선 개표방송을 두고 외신이 내린 평가다.영국 B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의 밤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를 통해 다채로운 개표방송을 선보이는 한국의 방송사들을 소개했다.BBC는 “선거 날 한국에서 TV를 켜는 사람은 누구나 후보들이 로맨틱 멜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할리우드 영화 속 기차에서 싸우는 것, 또는 심지어 랩 배틀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흥미진진한 시청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BBC는 “TV 뒤에서는 또 다른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다.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TV방송국들이 대중문화, 인공지능(AI), 화려한 그래픽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뛰어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SBS 관계자도 BBC와 인터뷰를 갖고 “(선거 방송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 같다는 말을 주고받는다”라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방송을 만들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다른 방송사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항상 든다”고도 말했다.다만 BBC는 “모두 다 이런 개표방송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라는 분석도 제기했다.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편, 고령층 유권자들로 부터는 만족스러운 평가가 나오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이러한 개표방송을 두고 “시끄럽고 산만하다”는 평을 내놓는 고령 시청자들이 있다는 얘기다.BBC는 또 “방송사들이 후보들의 공약 등을 알리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11 08:57:39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외신도 주목한 ‘K-선거’[2024 총선과 한국경제]
  • 조국 ‘파란불’...총선 결과에 차기 대선주자 거론[2024 총선과 한국경제]

    총선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희비가 11일 엇갈렸다.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은 총 300석의 국회의원 정족수 중 과반을 넘게 차지해 정권심판론이 우세함을 입증했다. 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을 가까스로 넘으며 참패를 당했다.이에 향후 차기 대권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점쳐진다. 공천 과정에서 흘러나온 여러 가지 잡음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점쳐진다.하지만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에서 책임론이 불거진다면 정치 신입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는 큰 시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 외 대권주자들도 총선 결과에 따라 울고 웃었다. 이 대표와 맞붙어 패배한 원희룡 후보가 대표적이다.경기도 분당에서는 지역구를 수성한 안철수 후보가 입지를 다진 반면 강원도지사 출신 이광재 후보는 접전 끝에 체면을 구겼다.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그야말로 파란을 일으켰다. 지역구 없이 비례에서만 10석을 넘게 차지했다.전임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으로 주가를 높이던 조국 대표가 다시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을 받으면서 이재명 대표와의 대결구도를 형성할지 관심이 모인다.한강벨트에 이어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던 낙동강 벨트에서는 전직 경남지사끼리의 대결이 펼쳐져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제쳤다.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동작구에 재입성한 나경원 후보도 화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 길을 가고자 했던 이낙연, 송영길

    2024.04.11 08:41:17

    조국 ‘파란불’...총선 결과에 차기 대선주자 거론[2024 총선과 한국경제]
  • 尹에 할 말 많은 사람 대거 당선, 강력한 대정부 공세 예고[2024 총선과 한국경제]

    제22대 총선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재명, 조국, 이성윤, 추미애, 이준석 등 윤석열 대통령과 극한 대립을 빚어온 인물들이 대거 당선되자 대정부 공세가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11일 각 후부의 총선 결과 및 소감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역민의 선택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총선 기간에도 재판에 출석하는 등 사법리스크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가 공개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라”라며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바로 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녀 입시 비리 건으로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부인과 딸 등 가족이 법정에 서는 수모를 겪었다.서울지검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는 전북전주을에 당선되면서 “정권 심판은 시대 정신이자 정의”라며 “윤석열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검찰 정권의 환부를 정확하게 도려내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고 민생 경제를 살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주요 공약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 발의 등을 내세운 바 있다.4수 끝에 마침내 경기도 화성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여당이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며 "바로 직전 전국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그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서 이렇게 출마할 수 밖에 없었을까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 번 곱씹어보셨으면 한다고 생각한다”

    2024.04.11 07:58:37

    尹에 할 말 많은 사람 대거 당선, 강력한 대정부 공세 예고[2024 총선과 한국경제]
  • 곧 결정되는 ‘前 대기업 CEO’들의 운명...국회 입성자 누가될까[2024 총선과 한국경제]

     4·10 총선 결과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기업인 출신 후보들의 기업 입성 여부다. 특히 이번 총선에는 국내 경제의 추축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 최고영영자(CEO) 출신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이들이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주목된다.우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의 성공을 만들어낸 주역으로 꼽히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강남병 지역구에 출마했다.삼성전자 평사원에서 시작해 능력 하나만으로 사장자리까지 꿰찬 오른 인물이다. 이런 그를 국민의힘에 입당시키기 위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오랜 설득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출마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삼성을 떠나게 된다면 젊은 사람들과 청년들을 위해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국회의원으로) 일하게 되면 첫 화두는 청년 그리고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출구 조사 결과에서 그는 상대 후보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는 현대자동차 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문화일보 기자 출신이었던 그는 현대자동차로 소속을 옮긴 뒤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지내며 활약했고 결국 사장까지 올랐다.민주당은 이런 그를 영입하며 “한국의 신성장 동력 창출 등 경제 정책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는 이유를 내놨다.공 전 사장은 이른바 화성을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출구조사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앞질러 환호하는 모습을

    2024.04.10 21:29:23

    곧 결정되는 ‘前 대기업 CEO’들의 운명...국회 입성자 누가될까[2024 총선과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