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없는 상속 위한 솔로몬의 지혜

[BIG STORY] 유언·신탁 100% 활용법
‘피보다 진한 것이 돈’이라는 말이 있다. 언론지상을 뜨겁게 달구는 재벌가의 부모형제 간 피 튀기는 상속 분쟁을 보면 결코 틀린 말이 아니구나 싶다. 평생 동안 가꾸어 온 부(富)와 명성이 후손들의 재산 다툼으로 무너져 내리는 모습은 참담하기 그지없을 지경이다.
[BIG STORY] 유언·신탁 100% 활용법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이웃나라 일본을 능가할 정도라는 평가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덩달아 재산 상속과 관련된 분쟁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대법원의 사법연감(통계)에 따르면 2013년 상속에 관한 재판은 3만5030건으로 지난 2004년 2만170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1.5배가 증가했다. 2013년 사망자 수가 26만6257명(통계청 통계)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수치상 8명에 1명 꼴로 상속과 관련돼 몸살을 앓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인생에도 출구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평생을 쌓아 올렸던 부와 명성이 자손들에게 희망의 대물림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솔로몬의 지혜를 담은 ‘상속 플랜’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글 한용섭 기자 | 전문가 기고 김상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김태희 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 세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