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ve]

높은 안목을 지닌 사람만이 향유하는 보테가 베네타는 가죽 공방에서 시작해 오로지 장인정신만으로 하이엔드 브랜드가 됐다. 나른함과 여유로움이 스며든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 LANGUID BEAUTY
INTRECCIATO DETAIL
이탈리아어로 ‘땋는다’는 뜻의 인트레치아토 기법은 가죽 끈을 얼기설기 엮어 가죽의 내구성을 높이는 과정이다. 손기술이 좋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비첸자 지역 장인들의 특기 중 하나로, 비첸자 출신인 미켈레 타데이와 렌초 첸자로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보테가 베네타를 설립, 인트레치아토 디테일을 브랜드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DUFFLE BAG
보테가 베네타의 2016 가을·겨울 시즌 콘셉트, 나른함과 여유로움이 온전히 느껴지는 더플백. 특유의 인트레치아토 디테일이 첨가된 더플백을 보고 있으며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사슴 가죽을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이다. 더플백 특유의 넉넉한 사이즈로 실용적이지만 고급스러운 색감, 지퍼 디테일, 유연한 핸들 덕분에 둔탁해 보이지 않는다.

PENNY LOAFER
특별할 것 없는 페니로퍼도 보테가 베네타의 손길이 닿으면 우아하게 변신한다. 어퍼 부분에 인트레치아토 기법의 위빙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유광 소재의 가죽 때문이다. 날렵한 라인에 둥근 팁을 조합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사진 신채영(SHIN CHAE YOUNG studio)|문의 보테가 베네타 02-515-5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