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ine 제 20호 (2007년 01월)

머니 포캐스트

▶당장이라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것만 같았던 주식시장의 기세가 2006년 말에는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국내 경제 구조가 기본적으로 소규모 개방경제(SOME)라는 점에서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원화 강세는 주식시장의 악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연말연초 주식시장 랠리에 대한 기대는 당분간 환율 동향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원화의 강세 행진은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서 시작된 달러화 약세에 기반하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는 일정 기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화 절상 속도는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 첫째 이유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과장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경착륙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고용 여건도 비교적 견조하다. 둘째, 원화 가치 평가 절상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후 원화 절상 압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미국과의 물가 차이에 따른 구매력 변화를 감안해 원화의 적정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원화 절상은 구매력으로 평가한 수준에 비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종합해 보면, 주식시장은 점차 환율 악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원화 약세로의 급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속도 조절에 들어간다면 주가는 여기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2007년 상반기에 예상되는 경기 저점을 발판으로 재차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추가상승 압박감

▶시장금리는 내부 상승 압력으로 2006년 10월 이후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해외 부문으로부터 금리 하락 요인이 발생, 기존의 상승세가 주춤하며 다소 불안정한 등락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10월 이후 지속돼 온 내부적인 상승 요인은 실물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통화긴축 우려가 잔존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11월 23일 한국은행은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를 통해 과잉 유동성 흡수 의지를 나타냈으며 이를 계기로 실물경기의 회복이 확인되는 2007년 중반쯤에는 콜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반면 해외에서는,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방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미 시장금리와 글로벌 달러 가치가 함께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고, 이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 및 국내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미 11월 고용지표 발표(8일, 이하 현지시각) 이후 미 금리와 달러 가치가 반등하면서, 그동안 하락했던 미 금리와 국내 금리가 모두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11월말 연 4.81%이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환율이 급락하던 12월 7일 4.71%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11일 현재는 환율 반등 여파로 4.80% 선까지 반등했다. 이로 미루어 당분간 금리는 소폭의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국고 3년 4.75~4.90%, 국고 5년 4.80~4.95%).

1달러 900~960원서 등락

▶미국 경기의 침체 우려로 시작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원화의 초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와 더불어 2006년 11월 수출 실적 호조로 기업체들의 달러 보유가 확대되고, 이것이 외환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910원 선을 위협했다. 이에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일단 920원 수준은 지켰다.

12월 발표된 일본의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 ‘글로벌 약세=원화 강세’ 기조가 추가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중장기적인 흐름을 보더라도 달러 약세 기조 속에서 원화의 절상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한 원화 가치 평가 절상 요인이 이미 많이 반영돼 있는 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결제은행(BIS)이 측정한 각국 환율의 고평가 여부를 보면 유로화와 원화의 고평가 정도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종합해 볼 때 최근에 나타났던 달러화 약세 및 원화 강세 압력은 완화되는 가운데 2007년 중 원·달러 환율은 900~960원(연평균 933원)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은행이 2007년 중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100엔 재정환율은 점차 상승해 연평균 800~840원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상황따라 널뛰기 가능성

▶국제유가(WTI기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및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등이 불거지면서 상승세로 전환, 배럴당 6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많은 시장 전문가들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OPEC 회원국들은 2006년 10월 카타르 도하 총회에서 내린 120만 배럴 감산 결정을 대부분 이행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OPEC 회원국들의 추가 감산 가능성 발언 등이 국제 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여 주고 있는 상황이다.

12월 1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월 대비 504만 배럴 증가한 3억4000만 배럴이었으나, 가솔린과 중간유분(난방유)은 각각 400만 배럴, 622만 배럴 감소한 2억 배럴과 1억3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국립기상센터가 12~2월 중 엘니뇨 영향으로 북미 대륙 대부분 지역이 온난할 것으로 전망한 점은 유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날씨 등 불규칙한 요인들이 국제 유가의 변동성을 높일 수도 있으나 2007년 초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 내외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중기적으로는 비OPEC 산유국의 공급 능력 확대로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주요 에너지 기관들이 2007년 세계 원유 수요를 계속해 하향 조정하는 등 수급 여건이 개선돼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 제공>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입력일시 : 2007-01-26 10:45

가장 기대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는 무엇입니까.
투표하기 결과보기

  • 한경BUSINESS 페이스북
  • MONEY 페이스북
  • MONEY 인스타그램
  • 한경BUSINESS 포스트
콘텐츠 제작문의
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