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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14개 계열사 CEO 교체…신유열 바이오로 보폭 확대

    롯데그룹이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젊은 리더십을 전진배치하고 핵심 인재를 재배치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6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각 사별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임원인사 방향은 ▲혁신 지속을 위한 젊은 리더십 전진 배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위한 핵심 인재 재배치 ▲외부 전문가 영입 확대 ▲글로벌 역량 및 여성 리더십 강화 등이다. 전체 임원 규모의 변화는 크지 않으나, 2022년 대비 주요 경영진이 대폭 교체된 것이 특징이다. '화학 수장' 김교현 부회장 용퇴…40대 젊은 기수 발탁 지난 5년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로서 그룹의 화학사업을 진두지휘했던 김교현 부회장이 용퇴한다. 후임으로는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사장)이 부임한다. 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는 계열사 대표이사의 세대 교체를 더욱 가속화한다.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 8명이 퇴진하며, 이를 포함한 계열사 대표 14명이 교체된다. 이 중 롯데헬스케어 대표로 우웅조 상무를 선임함으로써 40대 대표가 기존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 에프알엘코리아 정현석 대표 등 총 3명이 된다. 이와 함께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고수찬 부사장,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고정욱 부사장, 롯데백화점 정준호 부사장 등 총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최근 3년 내 사장 승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사장 직급의 경우 전년에 비해 5세 젊어졌다. 외부 인재 수혈 지속 롯데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각 비즈니스 분야의 외부전문

    2023.12.06 15:14:49

    롯데, 14개 계열사 CEO 교체…신유열 바이오로 보폭 확대
  • 금융권 CEO, 대거 교체로 장기 집권 제동…WM 조직도 광폭 개편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금융권의 사령탑이 대거 새 얼굴로 교체됐다. 연임을 예상했다가 뒤늦게 바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파격적인 내부 출신 행장 발탁까지 예상을 뒤엎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이번 금융권의 대규모 수장 물갈이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틴 CEO들도 눈에 띄었다.금융권의 차기 CEO 물갈이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금융권의 핵심 전략에도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CEO 교체와 함께 금융권의 조직 개편 윤곽이 드러났다. 금융권에서는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급격하게 위축된 자산관리(WM) 분야에 힘을 싣는 조직 재편에 나섰다. 고객의 자산관리를 포함해 내부의 고유 자산 운용, 디지털 자산관리를 위한 체질 변화 등 고객의 자산관리에 모든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대교체 명분’ 금융권 CEO 줄교체…증권사는 변화보다 '안정' 택해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던 손태승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금융권 CEO의 연임 공식이 깨졌다. 이로써 5대 금융지주 중 윤석열 정부에서 회장 임기가 만료된 신한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수장들이 새 얼굴로 교체된다. 역대급 실적으로 연임 청신호가 켜졌던 금융권 CEO들의 선임 절차의 투명성에 대해 금융당국이 압박을 제기하면서다.사실상 이번 정부에서 4연임은커녕 3연임 사례도 사라지게 됐다. 가장 파격적인 인사는 단연 신한금융지주의 조용병 회장의 갑작스러운 용퇴다. 당시엔 조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내외부 안팎의 예상을 뒤엎고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8일 차기 회장 후보 대상의 최종 면접 자리에서 '용퇴' 의사를 밝히며 물러났다. 이후

    2023.01.30 13:51:54

    금융권 CEO, 대거 교체로 장기 집권 제동…WM 조직도 광폭 개편
  • 예상 깬 세대 교체…‘만 55세’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의 과제는

    [비즈니스 포커스]KB금융이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KB국민은행장에 낙점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2월 1일 윤종규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최명희·권선주·정구환 사외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이 부행장을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새 KB국민은행장은 이달 중 추가로 열리는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심사를 거쳐 은행 주주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으로 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 사례와 동일하다. 1966년생인 이 내정자는 5대 시중은행 중 최연소 은행장이다. KB금융은 이번 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전문성 갖춘 이재근 내정자‘살림꾼’, ‘파격 인사’, ‘야전 사령관’, ‘전략통’.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 후보에게 따라붙는 키워드다. 허인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이 내정자는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제학, 카이스트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재무·전략·영업 등 그룹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실력파다.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한 후 2013년 핵심 영업지역 중 한 곳인 판교테크노밸리지점장을 맡았다. 2015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눈에 띄어 지주 재무기획부장에 발탁됐고 2017년 상무로 승진한 직후 그룹 재무총괄(CFO)로 임명돼 내부 살림꾼 역할을 맡아 왔다. CFO는 회계·투자설명회(IR) 등을 총괄하는 그룹의 프런트맨으로 통하는데, 통상 그룹 CFO 자리를 부사장이 맡아 왔던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인사였다. 파격 인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20년 당시

    2021.12.28 06:00:39

    예상 깬 세대 교체…‘만 55세’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의 과제는
  • ‘미래 준비’ 위해 세대교체 선택한 구광모

    [스페셜 리포트]LG와 롯데를 시작으로 주요 그룹들이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LG의 이번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다.(주)LG 등 LG 계열사는 11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LG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은 ‘미래 준비’다. 올해 LG의 임원 승진자는 179명에 달한다. 임원에 신규 선임된 인원도 132명이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 취임 이후 실시한 네 번의 임원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지주사인 (주)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한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의 후임 인사다. 1963년생인 권 신임 부회장을 전면에 배치해 조직 쇄신에 나섰다는 평가다.권 신임 부회장은 2014년 (주)LG 시너지팀장을 맡아 그룹 전체 사업을 아우르며 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했다. 2015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LG전자 CEO로 재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OLED TV 대세화를 앞당기고 가전 사업 1등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LG는 “권 부회장은 LG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 준비를 강화하는 등 지주사 운영과 구 회장의 보좌 역할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LG는 지주사의 기능도 강화했다. COO 산하에 미래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하는 경영 전략 부문과 경영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역할을 할 경영 지원 부문을 신설했다. 경영 전략 부문은 (주)LG 경영전략팀장을 맡아 온 홍범식 사장이 이끈다. 경영 지원 부문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하범

    2021.12.15 06:00:01

    ‘미래 준비’ 위해 세대교체 선택한 구광모
  • 젊어진 그룹 임원…연말 인사도 ‘X세대’ 약진 예상

    [비즈니스 포커스] 기업 문화를 바꾸는 주역으로 ‘X세대’가 부상하고 있다. ‘1990년대생’으로 대표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등장과 함께 빠르게 기업 문화가 바뀌어 가는 와중에 기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는 리더 세대들까지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중이다. 삼성과 LG 등 주요 그룹들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은 이미 1970년대생 임원들을 대거 발탁하고 있고 최근에는 ‘1970년대생 대표이사(CEO)’의 등장도 부쩍 잦아지고 있다. 기업들이 ‘1970년대생 임원’을 공격적으로 전진 배치하는 데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유독 빨라지고 있는 디지털화를 비롯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이유가 크다. 이와 함께 MZ세대와의 소통에 ‘가교 역할’을 맡아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대기업 중심축 ‘세대교체’대기업 임원들 가운데 X세대의 등장은 사실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X세대는 주요 대기업들의 주축 세대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CXO연구소가 지난 9월 발간한 ‘국내 주요 5대 기업 2021년도 신임 및 퇴임 임원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단행된 2021 상반기 인사에서 주요 5대 기업(삼성전자·현대자동차·SK하이닉스·LG전자·포스코)의 신임 임원 10명 가운데 4명은 외환 위기 때 대학을 졸업한 1971~1975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주요 5대 기업 총 임원 수 2070명 가운데 지난해 말 이후 진행된 2021년 인사에서 처음으로 임원이 된 이들은 330명이었다. 신임 임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올해 50세가 되는 1971년생이 42

    2021.11.02 06:00:48

    젊어진 그룹 임원…연말 인사도 ‘X세대’ 약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