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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가사 전담해요"···전업주부 남성 넉달째 20만명↑

    ‘육아’와 ‘가사’를 이유로 든 남성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 3월 22만명을 넘겼다. 지난 2월 역대 최대인 24만2000명을 기록하고 소폭 감소했지만 2023년 21만9000명을 달성한 이후 올해 들어 4달 연속 20만명을 넘긴 것이다. 이른바 남성 전업주부의 숫자인데, 이 가운데  8000명이 ‘육아’를 이유로 들었고, ‘가사’는 21만 3000명이다. 특히 육아를 이유로 든 남성 비경제활동인구는 2011년 4000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 처음으로 1만을 넘어선 뒤 2022년 1만2000명, 2023년 1만6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에 기반해 추출해내는 직장 내 아빠 육아휴직자 수 또한 2015년 연간 820명에서 2022년 5만4000명대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중도 9%에서 27%로 늘었다. 동시에 육아와 가사를 전담했던 여성의 취업이 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작년 취업자 증가분 32만7000명 중 92.7%인 30만3000명이 여성이었다. 특히 30~40대 여성 취업자가 전년 대비 각각 9.2%, 1.3% 늘었고, 전체 증가분 중 69.9%인 21만2000명이 기혼 여성이었다. ‘일하기’를 택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는 출산율 감소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KDI 한국개발연구원은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 보고서를 통해 ‘여성이 우려하는 경력단절과 고용상 불이익은 출산율 감소의 40%를 설명한다’며 ‘남성의 영유아 보육·교육의 확대, 재택·단축 근무 등 장기적 방안을 제공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4.23 16:44:55

    "육아·가사 전담해요"···전업주부 남성 넉달째 20만명↑
  • 저출산·저출생 현상, '독박육아'가 아닌 '함께 돌보는 육아'로 나가야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9일 고용노동부가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개최한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 행사에서 저출산·저출생 현상에서 벗어나려면 '피로사회'에서 벗어나 낮은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 피로사회, 불안사회, 차별사회, 박탈사회에서 일·가정 양립사회, 복지사회, 평등·다양성 사회, 공정사회로 만드는 대개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며 "비용 지원만으로는 저출산·저출생 현상을 해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임신, 출산, 돌봄이 삶의 만족 요인이 아닌 불안 요인으로 여겨진다면 물질적 지원이 있더라도 쉽사리 아이를 낳는 결심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교수는 2015년부터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과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이 모두 저조해진 배경에는 '독박육아'가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자녀 돌봄을 위해 시간을 내는 주체는 여전히 엄마"라며 "독박육아는 경력단절로 이어진다"라며 "최근 M자형 곡선(경력단절로 30대 여성 노동자 고용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완화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 이를 노동시장 성차별 해소로 볼 수도 있겠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이 많아진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여성 고용률과 합계출산율 사이에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난다는 점은 이런 설명을 뒷받침한다. 정 교수는 혼자만 하는 육아에서 함께 돌보는 육아로 나아가려면 초등돌봄 체계를 완성하고 육아기 유연근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사회적 돌봄 체

    2024.04.19 14:41:59

    저출산·저출생 현상, '독박육아'가 아닌 '함께 돌보는 육아'로 나가야
  • “결혼도 출산도 포기했어요”...20대 청년들의 충격 현실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사회생활 중인 20대 초반 청년 가운데 약 절반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6일 학계에 따르면 이화여대 이승진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 수료생과 정익중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은 최근 학술지 한국사회복지학에 ‘청년들은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밝혔다.연구팀은 월드비전이 주관한 ‘2022년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전국 6개 권역 소재 만 19∼23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미래 계획이 있는지 조사했다.조사는 연애, 결혼, 출산, 내집마련, 자기계발 등 10가지 항목에 대해 미래 계획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진핸됐다.그 결과 청년들은 세 유형으로 분류됐다.첫째 유형은 다른 분야의 계획은 있지만 ‘결혼’과 ‘출산’은 거의 계획하지 않는 ‘결혼·출산 포기형’이다. 50.4%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차지했다.모든 미래 계획 문항에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미래계획형’은 31.2%였으며, 다수 항목의 계획을 포기한 ‘N포형’은 18.4%로 나타났다.미래계획형의 경우 출산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97% 이상이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출산 계획을 가진 청년은 76.2%로 다른 항목보다 낮았다.결혼·출산포기형은 대인관계, 취미생활, 건강관리, 자기계발 등 항목에서 80% 이상의 청년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고 내 집 마련에 대한 계획도 절반이 넘는 66.1%가 세우고 있었다.그러나 이 유형의 청년 중 연애 계획이 있는 경우는 35.8%로 낮았고 결혼과 출산 계획은 각각 0%, 0.3%에 머물렀다.N포형 청

    2024.03.16 10:43:21

    “결혼도 출산도 포기했어요”...20대 청년들의 충격 현실
  • 월평균 간병비 370만원 "돌봄서비스 외국인 노동자 도입해야"

    간병 및 육아 돌봄서비스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은행은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보고서에 의하면 해당 부문의 인력난으로 각 가구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높은 비용 부담하고 있다. 월평균 간병비는 370만원으로 고령가구(65세 이상) 중위소득의 약 1.7배다. 육아 도우미 비용은 월평균 264만원으로 30대 가구 중위 소득의 50%를 상회한다. 이에 비자발적 요양원 입소, 여성의 경제활동 제약, 저출산 등의 문제가 초래된다고 분석된다.지난해 보건의료 노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96% 간병비가 부담스럽다고 느낀다. 실제 지불된 간병비 중 40.8%가 일당 11만원 이상(식사비 포함)이었는데, 이는 응답자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간병비보다 높은 수준이다.특히 저소득 계층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노인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간병이 더 필요한 경우가 많은 탓이다. 소득 제1오분위와 제2오분위 노인의 경우 일상 생활 동작에 어려움을 겪는 비중이 각각 15.4%, 13.4%다. 이는 고소득 계층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OECD 평균은 13.9%다. 돌봄서비스 종사자 수는 2022년 78만8000명으로 2018년 59만6000명 대비 32% 늘었다. 저출산 영향으로 가사 및 육아 도우미는 2018년 14만2000명에서 2022년 11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노인 돌봄서비스 종사자는 동기간 45만 5000명에서 2022년 67만 3000명으로 급증했다.돌봄서비스직의 노동공급 대비 노동수요는 빠르게 증가해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돌봄서비스직의 구직자 1명당 빈 일자리수 비율(tightness)은 1.23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직군

    2024.03.05 10:54:33

    월평균 간병비 370만원 "돌봄서비스 외국인 노동자 도입해야"
  • “엄마는 출근하고, 아빠는 육아해요” 육아 전담 남성 역대 최고치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남성이 지난해 1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55.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주된 활동이 육아였다는 남성은 1만6000명으로 전년도 1만2000명보다 4000명(37.4%) 증가했다.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연간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육아 남성은 2013년 6000명에서 2019년 9000명, 2021년 1만3000명 등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저출생으로 육아활동 인구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 주된 활동인 사람은 2013년 148만3000명에서 2017년 126만6000명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부터 100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육아를 하는 남성의 증가는 배우자 육아 휴직 제도가 확대되고 남성 육아에 대한 인식이 확산한 결과로 보여진다.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8400명(53.3%)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4600명(28.8%)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육아 남성 수가 적어 통계적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육아를 한 여성은 지난해 84만명으로 전년대비 14만5천명(14.7%) 줄었다. 2013년 147만6000명에서 2017년 126만2000명, 2022년 98만4000명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연령대로 보면 육아를 한 여성 중 30대가 49만7000명으로 59.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대가 21만9000명(26.1%)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11년 49.8%에서 2013년에 50.3%, 2019년 53.5%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6%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경제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2024.02.21 09:22:05

    “엄마는 출근하고, 아빠는 육아해요” 육아 전담 남성 역대 최고치
  • 오늘도 치열하게 싸우는 부부들에게 [어쩌다 워킹맘]

    가족이 함께 한 여행이었다. 미리 잡힌 남편의 일정에 맞춰 제주로 갔고, 남편의 일정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이미 밖은 어두워졌다. 그럴 수도 있는 일이었다. 아들과 둘이서 리조트에 머물던 시간도 꽤 괜찮았다. 그럼에도 연락한 번 없던 남편에게 화가 났고 따져 묻는 내게 본인 또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예정된 ‘일’을 하고 있었던 남편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그렇게 좋았어야 할 여행에서 사소한 일로 싸움이 벌어지고 부부는 냉랭했다. 아이가 매우 어릴 때 우리는 종종 치열하게 싸우곤 했다. 아이가 커가며 감정적인 갈등이나 빈도는 줄었지만 오히려 어쩌다 한 번씩 부딪힐 때면 더욱 치열해졌다. 둘 다 물러섬이 없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이가 어리고 행동이 제한되던 어릴 때와 지금의 갈등의 원인은 다른데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건 부부가 둘 다 사회생활과 일, 가정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었고 육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완벽에서 오는 갈등은 이렇다. 아이는 여태껏 유치원이나 학교에 지각을 한 적이 없었고 아침을 거르고 간 적도 없다. 등원이나 등교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 이면에 아이를 준비시키는 부모는 얼마나 아이를 다그칠 수밖에 없는지 짐작이 갈 테다. 지각을 하면 정말 대단히 큰일이라도 나는 마냥 아침 등교준비에 아이를 몰아붙인 결과였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매일의 루틴을 약속대로 해내는 연습을 제대로 시켰지만 한편으로는 조금만 지체되거나 시간을 넘기면 어김없이 불호령이 떨어지는 너그럽지 못한 엄마였다. 어쩌다 가끔이 아닌 매일을 하다 보면 참아줄 수 있는 역치는 점점 낮아져 아이의 행동이 조금만 지체 되도 행동에 대

    2023.12.04 10:33:50

    오늘도 치열하게 싸우는 부부들에게 [어쩌다 워킹맘]
  • 아이 낳고 싶지만···미혼남녀 70%가 출산 주저하는 이유는?

    미혼 남녀 10명 가운데 7명은 출산 생각은 있지만 경제적 불안정 때문에 고민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미혼남녀 1190명을 대상으로 ‘미혼 남녀의 자녀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2%가 출산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계획이 없는 응답자는 22.8%에 그쳤다. 아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여성이 30.4%로 남성(17.2%)보다 13.2% 높았다. 출산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38.9%)이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 상태(16.6%), 배우자와의 둘만의 행복 추구(15.9%) 순이었다. 이외에도 일 또는 학업 등 경력 단절에 대한 부담감(8.3%), 관련 국가 정책 및 제도 미흡(7.5%) 등이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로 지적됐다. 미혼 남녀가 출산을 위해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경제적 안정(70.3%)이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 상태(11.4%), 배우자와의 관계(9.6%) 등이 출산의 조건으로 꼽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23 08:11:44

    아이 낳고 싶지만···미혼남녀 70%가 출산 주저하는 이유는?
  • 출산율 꼴찌인데…분유·기저귀 값은 치솟았다

    육아 용품 물가가 치솟고 있다. 전 세계 합계출산율이 압도적 꼴찌인 상황에서 필수재인 분유·기저귀·유아동복 등 양육비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영유아 가구가 주로 소비하는 11개 상품·서비스 중 절반이 넘는 6개 품목의 올해 1∼10월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3.7%)을 웃돌았다. 11개 품목은 분유, 이유식, 유아동복, 유아용 학습교재, 아동화, 종이 기저귀, 장난감, 유모차, 유치원 납입금, 보육시설 이용료, 산후조리원 이용료 등이다. 1~10월 기저귀 가격 상승률은 9.6%를 기록하며 10%에 육박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0.6%를 기록한 뒤로 가장 높다. 지난해 전년보다 3.0% 오른 기저귓값은 올해 들어 전년 동월 대비 매달 8∼10%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분유는 원유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올랐다. 1∼10월 기준으로 2012년(8.1%) 이후 11년 만에 최대 폭이다. 1∼10월 유아동복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상승하면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5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아동화 값도 지난달까지 6.3% 올랐다. 2008년(6.6%)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같은 기간 유아용 학습교재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7.5% 올랐다. 장난감도 1.6% 올라 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10월 산후조리원 이용료도 5.2% 오르면서 2011년(6.9%) 이후 12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육아용품·서비스는 영유아 가정에는 필수재 성격을 띠고 있어,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양육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유치원·보육시설 비용을 제외하면 대부분

    2023.11.13 14:51:05

    출산율 꼴찌인데…분유·기저귀 값은 치솟았다
  • 피카비X베이비뵨,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예비부모를 위한 밀착 육아 체험 행사 개최 예정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육아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에서 운영하는 발달 맞춤 놀잇감 전문 브랜드 피카비(peekaby)와 스웨덴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 베이비뵨(BabyBjörn)이 오는 10월 22일, ‘예비 부모를 위한 밀착 육아 체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피카비와 베이비뵨 두 브랜드의 콜라보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기념하여 개최되며, 피카비 플레이키트와 베이비뵨 아기띠를 사용해 신생아 시기 아이와 밀착한 자세에서 건네면 좋은 대화법에 대해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준비된다. 아이와 가까이 마주한 자세에서 건네는 말이 아이와의 안정적인 애착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피카비의 아동발달 전문가가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신생아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행사장을 꾸며 각 공간의 기능과 상황에 맞게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피카비와 베이비뵨 두 브랜드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가치를 공유한다. 피카비는 모든 놀잇감에 대해서 적정 사용 월령에 맞게 3세 미만 KC인증을 받아 출시하고 있으며, 베이비뵨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제품의 부속품과 자재를 선정한다. 이번 행사에서 두 브랜드는 특히나 안전이 중요한 신생아 시기의 아이들이 안전한 놀잇감과 아기띠를 사용해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체험형 클래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디너리매직의 대표이자 아동발달 전문가인 허청아 대표는 “생각보다 아이와의 대화를 어려워하는 부모들이 많다”라며 “처음 부모라는 역할을 시작하는 예비 부

    2023.10.11 11:45:52

    피카비X베이비뵨,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예비부모를 위한 밀착 육아 체험 행사 개최 예정
  • "애가 아파서 먼저 퇴근할게요" 내년부터 눈치 안 본다

    내년부터 직장 내에서 동료가 육아로 인해 단축근무를 할 경우 남아있는 직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4년도 예산안에 ‘대체근무 동료의 업무분담 지원금’을 포함시켰다. ‘대체근무 동료의 업무분담 지원금’은 아이가 있는 영세사업장의 근로자가 단축근무를 하게 될 경우 업무량이 늘어나는 동료들에게 월 20만 원의 대체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육아로 단축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근로자가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내년 24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여기에 영세사업장이 육아기 근로자 시차출퇴근제를 사용할 경우 월 1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신설됐다. 정부는 일·육아 병행제도의 실질적 현장 활용 여건 조성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92억원을 책정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30 09:11:02

    "애가 아파서 먼저 퇴근할게요" 내년부터 눈치 안 본다
  • 셋째 출산하면 바로 ‘승진’...출산 장려 위해 파격 혜택 내건 이 회사

    PM(건설사업관리)기업 한미글로벌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내놓았다. 구성원의 주택구입 지원 대출을 최대 1억원으로 확대하고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즉시 특진시킨다고 밝혔다.한미글로벌은 8일 구성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가족 친화적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한미글로벌은 구성원들의 결혼 장려 정책으로 결혼 시 주택구입 지원 대출을 확대했다.결혼을 앞둔 구성원은 기존 무이자 5000만원에 추가로 2% 금리의 5000만원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다.아울러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즉시 특진시키는 제도도 도입했다. 승진 연한이나 고과 등 조건 없이 이번 제도 시행 이후 셋째를 출산하면 차상위 직급으로 승진한다.넷째를 낳을 경우 출산 직후 1년간 육아도우미를 지원한다.출산한 구성원에게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90일의 법정 출산휴가와 별도로 30일의 특별 출산휴가를 유급으로 추가 부여한다.이후 육아휴직 3개월 동안은 월 급여를 보전해준다. 두 자녀 이상 출산한 구성원은 최대 2년의 육아휴직 기간도 근속연수로 인정해서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에는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주는 제도까지 도입했다.양육기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 근무제도를 도입한다. 만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은 2년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고(2자녀 이상 최대 3년), 자녀가

    2023.06.08 12:25:53

    셋째 출산하면 바로 ‘승진’...출산 장려 위해 파격 혜택 내건 이 회사
  • ‘결혼·출산은 필수 아닌 선택’ 남성보다 여성, 특히 20대女 높았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이 같은 인식이 확산되는 이유는 현실의 장벽을 마주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과 ‘출산’에 대한 필요성은 높게 평가한 반면, 이를 더 이상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여기는 태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1.3%)은 ‘결혼’을 인생에서 필요한 경험으로 여기고 있었고, ‘출산’ 역시 필요한 과정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했다(74.9%). 전반적으로 결혼과 출산 경험이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71.3%)하는 반면, 생애주기에 맞춰 당연히 해야 하는 ‘의례’로 생각하는 인식은 옅어진 모습이었다. 10명 중 8명 이상의 응답자(82.9%)들이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라 답했으며,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낳는 것 역시 선택의 문제라는 응답이 90.0%에 달했다. 이러한 인식은 연령에 관계없이 모두 높은 공감도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여성과 20대 저연령층에서는 결혼(남성 16.8%, 여성 38.2%/20대 32.8%, 30대 28.0%, 40대 26.8%, 50대 22.4%)과 출산(남성 13.4%, 여성 34.0%/20대 35.2%, 30대 26.8%, 40대 18.4%, 50대 14.4%)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타 연령층 대비 높았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결혼 및 출산으로 여성들의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아무래도 개인의 성장에 관심이 많은 사회 초년생과 여성의 비혼, 비출산 의향이 타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결혼 어렵게 만드는 장벽, ‘경제적 부담감’이 가장 커 그렇다면, 비혼주의가 늘어난 배경은 무엇일까. 현실적으

    2023.05.17 17:12:53

    ‘결혼·출산은 필수 아닌 선택’ 남성보다 여성, 특히 20대女 높았다
  • 육아 전쟁서 살아남은 워킹맘들이 만든 스타트업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한 아이가 온전하게 성장하려면 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이다. 아이를 안심하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돼야 저출생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만 여전히 돌봄 공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저출산, 아이 돌봄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동 육아에 발 벗고 나서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생율은 0.81명이며, 한국 인구는 현재 5,200만 명에서 2070년 3,8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저출생의 사회·경제적 배경으로 ▲여성 경력단절 우려 ▲장시간 근로 문화 ▲보육·육아 교육시설의 영향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교육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초등학교 예비신입생 학부모의 73.34%가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아이를 맡길 데가 마땅치 않은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고충은 더욱 크다. 방과 후 교실과 돌봄 교실을 최대한 이용해도 오후 5시면 끝이고, 이마저도 추첨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돌봄 공백으로 인한 문제가 인구 감소 문제로까지 이어지자, 공공에서 해소되지 않는 공백을 채워주기 위한 키즈 스타트업이 잇따라 출범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육아 고충을 직접 겪은 대표를 필두로 제각기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이다. 놀이부터 숙제까지 봐준다, 대학생 선생님 ‘자란다’장서정 자란다 대표는 엄마로 살며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만들기 위해 2016년 창업했

    2022.11.08 10:07:34

    육아 전쟁서 살아남은 워킹맘들이 만든 스타트업
  • 출산·육아 플랫폼 콘파밀리아 출범…“친환경·유기농 제품만 엄선”

    임신·출산·육아 전문 플랫폼 ‘콘파밀리아’가 1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친환경, 유기농 위주의 제품을 선별해 건강을 지키고 정확한 임신·출산 등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유아용품 플랫폼 바베파파와 함께 하는 ‘콘(콜)라보’ 이벤트로 유기농 유아세제인 ‘레드루트’를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6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국민 빨대컵으로 불리는 ‘비박스’와 유아 칫솔 ‘브리스틱’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첫 구매 시에는 최대 5000원의 추가 할인 기회도 제공한다. ‘알려주세요’ 행사도 진행한다. 콘파밀리아 알려주세요 게시판에 임신·출산·육아 관련 궁금증을 올리면 콘파밀리아가 정확하고 검증된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 놀이터에선 베스트 인기글과 댓글을 선정, 베스트로 선정된 회원은 해당 이벤트 상품을 받을 수 있다.김선국 콘파밀리아 대표는 “세상에는 많은 영유아 제품이 존재하지만 믿을만한 제품과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콘파밀리아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즐거움을, 사용할 때 건강함을, 정보를 읽을 때 신뢰감을 주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5.19 19:54:11

    출산·육아 플랫폼 콘파밀리아 출범…“친환경·유기농 제품만 엄선”
  • 프로일잘러가 좋은 엄마가 되기 힘든 이유 [어쩌다 워킹맘]

    [한경잡앤조이=박소현 블랭크코퍼레이션 PRO]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친구들과 갈등이 있었던 모양인데, 그 와중에 아들이 다른 친구를 밀었던 모양이다. 심장이 내려앉았다. 누구보다 친구를 좋아하고 잘 지내던, 기관에 적응이 빠르고 과격하지 않아 여자아이들과 잘 어울리던 아들이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일에 몰입하는 자들의 숙명그쯤이었다. 긴 휴일을 보내면 얼른 유치원에 가고 싶다던 아이, 유치원에서 너무너무 좋아하는 이성(?) 친구에 몰입하기도 하고 기관생활을 즐거워하던 아이가 등원 셔틀을 탈 때마다 엄마 등뒤로 숨어 가지 않으려고 했던 때 말이다. 나는 1남2녀의 막내였다.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막내에게 부모님이 기대하는 것은 언니, 오빠와 같은 수재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사랑받는 것이 너무 당연한 막내의 운명에 유일한 결핍은 ‘뛰어남에 대한 인정’ 이었다. 이미 공부를 잘하는 언니, 오빠를 거쳐간 부모님에게 어지간한 학업성취나, 재능은 감흥이 없었을 테니 말이다.이러한 성장 배경 때문인지, 타고난 성향이었는지 나는 ‘스스로 일을 만드는’ 사람이었고 어떤 집단에 속하든 목표를 정한 후, 성과를 내지 못하면 그 또한 스스로 불안했다. 이러한 성향이 스타트업을 만나면 증폭이 되는데, 대개의 스타트업이 그러하듯 업무와 솔루션을 본인이 찾아서 해야 하는 환경에서 어떻게든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에게 회사는 판을 깔아주는 무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 시기 회사는 중요한 신규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전사회의를 다시 시작하며 내외부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외부적으로는

    2022.03.11 09:02:50

    프로일잘러가 좋은 엄마가 되기 힘든 이유 [어쩌다 워킹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