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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24조 통큰 투자로 전기차 톱3 목표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한국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 순수 전기차만 연간 364만 대를 생산해 ‘글로벌 톱3’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차그룹은 경기 화성시 기아 공장에서 4월 11일 윤석열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29년 만에 한국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자 세계 최초 목적 기반 차량(PBV) 전용 공장이다. PBV는 전자 상거래·물류·셔틀 등 다양한 상업 목적으로 사용되는 차를 뜻한다.기아는 이 공장에서 연간 최대 15만 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뒤 이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2025년 선보일 중형급 PBV가 첫 양산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한국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지난해 밝힌 투자액(21조원)보다 3조원 증액됐다. 한국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미래차 산업 혁신을 선도할 허브 역할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한국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생산량의 60%인 92만 대는 수출한다.전기차 글로벌 판매량 3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기존 323만 대에서 364만 대로 12.7%, 내수 생산량은 144만 대에 151만 대로 4.8% 각각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창사 이후 최초로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위에 오른 데 이어 전기차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4.14 14:35:08

    현대차그룹, 24조 통큰 투자로 전기차 톱3 목표
  • 반도체도 배터리·태양광도…‘우린 미국으로 간다’

    [비즈니스 포커스]미국이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한국 기업들의 투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제품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자국 내 첨단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을 시행하면서 한국의 배터리·반도체·태양광 기업들이 연이어 미국에 공장 건설 계획을 내놓고 있다.특히 IRA 시행 이후 배터리·태양광 기업들에 미국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각되고 있다. IRA가 규정하고 있는 보조금·세액 공제 규모와 예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은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미국 주정부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미시간 주·오하이오 주는 IRA, 반도체 지원법 등 시행 이후 보조금을 무기로 글로벌 기업의 생산 시설 유치를 위해 최근 독일과 노르웨이 등 유럽을 순회했다.  IRA는 ‘기회’…LG엔솔·한화, 조 단위 투자 속도LG에너지솔루션은 7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 주에 신규 원통형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총생산 능력은 43기가와트시(GWh)로, 북미 지역에 있는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당초 계획(1조7000억원 규모)보다 투자금을 4배 키웠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신규 공장으로 북미 지역에서 총 7개의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미시간 단독 공장과 오하이오 제너럴모터스(GM) 합작 1공장을 운영 중이고 테네시 GM 2공장과 미시간 GM 3공장, 오하이오 혼다와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미국 인디애나 주에 25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합작

    2023.04.12 06:05:01

    반도체도 배터리·태양광도…‘우린 미국으로 간다’
  • “ESG, 미래세대를 위한 키워드”...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소 위크 2023’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한 ‘온소 위크(ONSO WEEK) 2023’ 컨퍼런스가 ‘공존하는 미래, 변화하는 시대’를 주제로 지난 4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임팩트 공간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올해 온소 위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기후변화, 그린 테크 분야 유명 연사들의 특강과 함께 리사이클 홈가드닝, 친환경 샴푸바 만들기 등 체험 워크숍이 3일간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한경ESG와 아트임팩트가 공동 주관했다.첫날인 6일에는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과 문성후 법무법인 원 고문이 ‘새로운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 ESG’를 주제로 강연했다.ESG, 기업과 개인 모두의 성장 엔진김동수 소장은 “ESG는 특별한 단어가 아니다”라며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패러다임을 추구하는 경영”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ESG를 1.0에서 4.0까지 네 단계로 구분하며 기업이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1.0에서 외부의 요구에 대응하고 경쟁사를 이기려는 2.0, 경쟁우위 수단으로 활용하는 3.0을 거쳐, ESG 경영 내재화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ESG 4.0을 실천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결국 미래에는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체의 지속가능성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판단될 것”이라며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게 되고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문성후 법무법인 원 고문은 일반인에게는 낯선 경영 용어

    2023.04.11 06:00:01

    “ESG, 미래세대를 위한 키워드”...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소 위크 2023’ 개최
  • 현대차 루크 동커볼케 사장 ‘올해의 디자이너’

    현대자동차그룹은 4월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진행된 뉴스위크 선정 ‘2023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하고 파괴적인 혁신가들’ 상에서 루크 동커볼케 최고창의책임자(CCO) 사장이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자동차 산업에서 획기적·창의적 변화를 이끈 인물·단체를 작년부터 선정하고 있다.동커볼케 사장은 ‘올해의 디자이너’ 부문과 제네시스의 복합 브랜드 거점인 제네시스 하우스로 ‘올해의 마케팅 전략 부문’ 상을 따냈다.동케볼케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총괄,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위크는 전기차 시대 전환을 앞두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엑스 콘셉트’ 시리즈와 세계 각국 주요 자동차 관련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받은 대형 세단 ‘G90’의 디자인을 호평했다.동커볼케 사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는 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뉴스위크가 인정한 ‘파괴자’라는 호칭을 매우 큰 영예로 느낀다”고 말했다.동커볼케 사장은 1990년 푸조에서 디자인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폭스바겐그룹에서 아우디 디자인 디렉터,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괄,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등을 맡았다. 현대차그룹에는 2015년 합류했다. G90·GV80·팰리세이드·코나 등이 그의 디자인 작품이다.제네시스하우스는 2021년 뉴욕 맨해튼에 개점했다. 차 전시 외에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냈다.

    2023.04.09 06:00:02

    현대차 루크 동커볼케 사장 ‘올해의 디자이너’
  • 현대차 아이오닉6 ‘세계 올해의 차’ 등 3관왕

    현대자동차의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6’가 월드카 어워즈가 선정한 ‘2023년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아이오닉6는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 행사장에서 열린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를 받았다. 아이오닉6는 ‘올해의 전기차상’, ‘올해의 디자인’도 함께 받으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기아 전기차 ‘EV6 GT’는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올해 월드카 어워즈 전체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힌다. 세계 32국의 자동차 전문가 10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매년 최고의 차종을 선정한다. 30개 후보 자동차 중 높은 점수를 얻은 3종의 자동차를 최종 후보로 정하고, 마지막 평가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이다.올해 아이오닉6는 기아 니로, BMW X1·iX1 등 3개 차종과 경합을 벌인 끝에 1위 영광을 거머쥐었다. 현대차그룹의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은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세 번째다. 아이오닉6는 ‘올해의 전기차’와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선 프리미엄 전기차인 BMW i7과 루시드 에어를,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루시드 에어를 제쳤다.기아 EV6 GT는 내연기관차인 닛산 Z와 도요타 GR 코롤라를 누르고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됐다. 월드카 어워즈의 나머지 2개 부문인 ‘올해의 럭셔리 카’는 미국 전기차 루시드

    2023.04.08 06:00:01

    현대차 아이오닉6 ‘세계 올해의 차’ 등 3관왕
  • EV9, 제네시스X , 토레스 EVX…서울 모빌리티쇼 핫 스팟은 여기[현장]

    [비즈니스 포커스]4월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를 찾았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디 엣지,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KG모빌리티의 전기 SUV 토레스 EVX 등 국산 신차들 앞에 관람객들이 북적였다. 기아 부스는 전시장 내 인기 부스 중 하나였다. EV9을 비롯해 모든 전시차를 전기차로만 구성했다. 특히 ‘아빠 전기차’라는 평을 받는 EV9을 보기 위해 “문을 열기 전부터 왔다”는 관람객이 여럿 있었다. EV9은 2021년 출시한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기아의 둘째 전동화 모델이다. 관람객들은 EV9 전시에 특화된 공간에서 차량을 살펴볼 수 있었다. 예컨대 거울과 발광다이오드(LED)로 집중된 공간을 만들어 EV9의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현대차의 쏘나타도 어두운 공간에 차량을 전시해 쏘나타의 앞뒤 램프가 돋보이도록 했다.이벤트도 다채로웠다. 기아는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포토존 등이 있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존’을 마련했고 퀴즈 등 4가지 미션을 모두 수행한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적극 참여를 유도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엑스(X) 컨버터블을 한국에서 처음 전시했다. 이 모델은 엑스 콘셉트 시리즈의 셋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 컨버터블 콘셉트다. 우아한 디자인은 관람객의 소장욕을 자극했다. 일부 관람객은 “지갑을 털어 사고 싶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입구에 위치한 KG모빌리티 부스도 북새통을 이뤘다.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린 KG모빌리티는 사명을 변경한 후 첫 공식 무대인 만큼 신차와 개

    2023.04.07 12:00:01

    EV9, 제네시스X , 토레스 EVX…서울 모빌리티쇼 핫 스팟은 여기[현장]
  • 현대차의 중고차 진출, 왜 3년이나 걸렸나

    [비즈니스 포커스]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완성차업계가 2023년 하반기부터 중고차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차가 2020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이다.현대차·기아는 최근 정기 주주 총회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위한 정관 변경을 가결했다. 업계에선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투명하지 않았던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유통 구조 투명화,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 ‘메기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고차업계 “현대차, 골목상권 침해” 반발현대차·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3년이나 걸린 이유는 중고차 판매업이 2013년 2월부터 대기업 진출을 제한하는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돼 있었기 때문이다.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지정되면 3년간 관련 업종과 품목에 대해 최대 6년 동안 대기업의 사업 확장과 진입 자제가 권고된다. 이 때문에 SK그룹은 중고차 판매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지정되면서 사업 확대에 제약이 커지자 중고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했다.중고차 판매업은 2016년 적합 업종 지정이 연장됐고 2019년 2월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서 해제됐지만 그간 소비자가 당장 현대차·기아 등 대기업의 중고차를 시장에서 만날 수 없었다. 중고차 매매업계가 대기업의 진출을 막아 달라며 정부에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을 요청했고 정부가 결정을 미루면서 완성차와 중고차 매매업계의 갈등이 3년 넘게 지속돼 왔다.2022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내 생계형 적합 업종 심의위원회가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차·기

    2023.04.05 06:08:02

    현대차의 중고차 진출, 왜 3년이나 걸렸나
  • ESG를 위한 ‘커뮤니티 브랜딩’의 3단계

    [브랜드 인사이트]2004년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코피 아난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념을 등장시킨 후 지금까지 ESG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ESG가 왜 부흥했는지, ESG와 브랜딩을 결합해 어떻게 경영의 지혜를 더할 것인지 살펴보자.ESG가 부상하게 된 이유는 인류가 당면해 온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문제 해결의 본질은 기대 수준과 결과물 수준의 균형이다. 또 문제 해결의 기대 수준은 시대적 상황과 맥락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인류는 오랜 기간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 왔다. 기업은 이런 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해 왔다. 경제적 결핍이라는 문제에 대해 고용과 생산, 이를 통한 이윤 창출이라는 결과물로 화답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ESG는 왜 떴을까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인류의 욕구는 달라지고 있다. 생리적 욕구의 단계에서 ‘자아실현의 욕구’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이제 인류는 ‘나’의 문제를 넘어 ‘우리’의 문제까지 기꺼이 해결하려는 준비가 돼 있다. ‘기후 변화’, ‘자원의 부족’, ‘사회의 불평등’이라는 우리의 문제가 나의 문제가 됐다. 자아의 확장이 일어난 것이다.게다가 이런 시대 상황에서 기업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 영향력은 긍정적 영향력과 부정적 영향력 모두를 포함한다. 기업은 사회에 해결책을 던져주는 동시에 골칫거리가 되는 이중적 특성을 지닌다.예를 들어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은 기존 검색 방법을 사용하던 인류에게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환경적인 문제 역시 야기한다. 거대 규모의 AI 모델이 입력 데

    2023.04.04 06:07:02

    ESG를 위한 ‘커뮤니티 브랜딩’의 3단계
  • 신차 가격 ‘가속 페달’…연식 바꾼 아반떼 최대 150만원 올라

    [비즈니스 포커스]직장인 추 모(32) 씨는 올해 1월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계약했다.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된 아반떼가 한두 달 뒤 나온다고 딜러가 귀띔해 줬지만 결국 기존 모델로 샀다. 그는 “주변에서 ‘신형 사는 게 낫지 않나’라는 조언이 있었지만 기존 모델은 할인율이 있는 반면 신형은 1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라간다더라. 기존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고금리의 여파로 신차 할부 이자가 부담인 상황에서 예산이 덜 드는 쪽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보통 완전 변경(풀 체인지) 또는 부분 변경 소식이 알려지면 현세대 모델 판매는 감소한다. 큰맘 먹고 사는 만큼 신형 모델을 사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변했다. 고물가 행진에 신차 가격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도 덮쳤다. 지난해 초 연 2~3%(36개월 기준) 수준이었던 신차 할부 금리는 현재 8% 내외로 뛰었다. 지난해보다 이자 부담이 3~4배 커져 실제 구매 가격이 늘어나게 됐다. 자동차 할부 금리는 계약 시점이 아닌 출고 당시 고정 금리로 정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이자가 얼마나 더 늘지 알 수 없다.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추 씨처럼 신형 모델이 나오기 전 기존 모델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구모델 선택하는 소비자 증가숫자로도 나타난다. 올해 하반기 부분 변경 모델을 준비 중인 기아 카니발은 기존 모델 판매량이 줄지 않고 있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 1~2월 판매량은 각 6904대, 6039대로 2022년 1~2월(각 4114대, 3127대)과 비교하면 오히려 2배 정도 증가했다. 최근 완전 변경 모델과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아반떼도 마찬가지다. 현대차에 따르면&nbs

    2023.03.29 06:00:11

    신차 가격 ‘가속 페달’…연식 바꾼 아반떼 최대 150만원 올라
  • ‘일자 눈썹’ 장착하고 돌아온 신형 쏘나타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가 ‘일자 눈썹(수평형 램프)’을 달고 4년 만에 돌아왔다.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쏘나타 디 엣지’의 디자인을 27일 최초로 공개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2019년 3월 출시 이후 4년 만에 디자인을 바꿨다.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날렵한 인상을 더해 스포츠 세단과 같은 역동성을 강조했다.전면부에는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를 적용했다. 이는 스타리아와 7세대 그랜저, 신형 코나에 공통으로 적용한 디자인이다. 후면부에도 알파벳 에이치(H) 형상의 수평형 램프 ‘에이치 라이트’를 적용해 통일감을 연출했다.실내는 운전자의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기어 노브(기어를 바꾸는 손잡이)를 운전대 옆으로 옮겨 콘솔 공간을 확보했다.쏘나타의 고성능 모델인 N 라인에는 기본 모델에 확대된 앞 범퍼 그릴, 19인치 전용 휠 등을 적용한다.현대차는 이달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쏘나타 디 엣지 실제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3.28 06:00:06

    ‘일자 눈썹’ 장착하고 돌아온 신형 쏘나타
  •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 콘퍼런스 ‘ONSO WEEK 2023’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소셜 임팩트 공간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오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임팩트 콘퍼런스 ‘ONSO WEEK 2023’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한경ESG, 아트임팩트가 공동 주관하는 콘퍼런스는 '공존하는 미래, 변화하는 시대'를 주제로 ESG, 경제, 비즈니스, 환경, 과학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연, 워크숍, 전시 등을 진행한다. 6일 오후에는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이 '진화하는 지속가능성 트렌드'를 주제로 문성후 법무법인 원 고문이 '인생을 바꾸기 위해 알아야 할 키워드 ‘ESG',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가 '나와 지구를 위해 지금 당장 ESG'를, 윤지로 탄소로운 식탁 저자가 '식탁에서 만나는 공유가치'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이어서 7일 오후에는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경제학의 눈으로 본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가 '기업의 미래를 바꿀 대항해', 신용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NTO)이 'AI가 기후 지능을 탑재한다면?', 신민정 라잇루트 대표가 '패션의 변화, 배터리에서 시작하다', 이주봉 더데이원랩 대표가 '불멸의 시간에서 유한한 존재로, 플라스틱'를 주제로 한 강연한다.8일에는 최태윤 작가의 '전자쓰레기의 모든 것: 생성과 순환', 링크앤라이프의'리사이클 홈가드닝 클래스', 지구샵의 ‘지구학교 친환경 샴푸바 만들기', 우리동네 플라스틱 연구소의 '우리동네 업사이클 플라스틱 공작소'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온드림 소사이어티 공간에 미션잇과 협업하여 ‘De

    2023.03.21 09:14:05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 콘퍼런스 ‘ONSO WEEK 2023’ 개최
  • 대기업부터 유니콘 기업까지 모두 빠졌다···매출·인기 동시에 얻는 마케팅 활용법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숏폼의 인기가 그칠줄을 모른다. 짧은 영상을 뜻하는 ‘숏폼’은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마케팅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MZ세대로 불리는 20대부터 40대 초반의 경우 숏폼 콘텐츠를 매일 소비하는 비율이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숏폼을 활용해 성과를 보이는 기업 및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숏폼 토탈 솔루션 기업 숏뜨에서 숏폼 벤치마킹 사례를 공개했다. 인터넷 ‘밈’ 문화 활용한 재미있는 챌린지로 유저 관심 UP단 15초 안에 시청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소구해야 하는 ‘숏폼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다. 특히 ‘재미있는 영상’은 비록 광고라 하더라도 재미가 있다면 콘텐츠와 광고의 경계가 옅어지면서 하나의 파급력 있는 ‘밈’이 된다. 삼성전자와 야놀자의 마케팅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숏뜨와 함께 가전 신제품인 ‘비스포크 큐커’의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틱톡 브랜딩 캠페인의 일환으로 ‘#찍먹부먹큐커’ 챌린지를 진행했다. 흔히 맛을 표현할 때 많이 활용되는 만화 ‘요리왕 비룡’을 콘텐츠에 녹인 이 콘텐츠는 조회 수 5천만, 챌린지 영상은 9천개 이상 생성했다. 야놀자의 여름 시즌 캠페인 확산을 위해 진행된 ‘#야놀자해’ 캠페인은 여름 분위기에 맞게 휴가철에 쉽게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2D 스티커가 활용된 챌린지로 기대를 모았다.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해시태그 챌린지에 참여해 재미를 극대화하고,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는 B급

    2023.03.15 15:32:49

    대기업부터 유니콘 기업까지 모두 빠졌다···매출·인기 동시에 얻는 마케팅 활용법
  • 자동차 부문 기후·인권 대응 1위는 ‘벤츠’…“공급망 재구축해야 지속가능”

    글로벌 기후, 인권 연대체가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한 ‘기후·인권 대응 순위’ 1위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였다. 현대자동차, 기아는 각각 11위, 14위로 10위권 밖의 점수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주목받았던 테슬라와 토요타도 각각 9위, 13위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자동차 제조업체가 기후, 환경, 인권 측면의 책임 있는 전환의 주체가 되도록 독려하는 글로벌 동시 캠페인 ‘리드 더 차지’(Lead the Charge)가 7일 시작했다. 한국의 기후솔루션을 비롯한 글로벌 기후, 인권 연대가 함께 탄생시킨 이 캠페인에서는 같은 날 글로벌 18개(제조 부문별) 대표 자동차 제조기업의 기후, 인권 대응 순위를 분석한 업계 리더보드(Leaderboard)를 발표했다. 전기차 전환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전환 및 생산뿐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공급망 내 인권 이슈 등의 과제도 함께 맞닥뜨린 상황이다.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자동차 분야에 제품 라이프사이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평가하는 전과정평가(LCA)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리더보드 평가 역시 글로벌 동향을 고려해 자동차 제조 전 과정의 기후 영향을 평가했다. 특히 강철, 알루미늄, 배터리 등 재료 및 부품의 공급망(supply chains)의 탈탄소를 위한 기업의 노력을 중점적으로 살폈다.이번 분석은 각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리드 더 차지 연대 단체 전문가들은 각 제조사가 ‘자사의 제조 공급망 전반에서 얼마나 공정한지(각 지역 원주민, 노동자, 지역 공동체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

    2023.03.07 20:00:04

    자동차 부문 기후·인권 대응 1위는 ‘벤츠’…“공급망 재구축해야 지속가능”
  • 삼성·SK·현대차 재직자 80% 가입…800만 회원 폭풍 성장

    국내 3대 그룹사인 삼성·SK·현대차 재직자 10명 중 8명(79%)이 블라인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00대 기업 재직자 중에서는 10명 중 9명이 블라인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익명 기반의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의 운영사인 팀블라인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블라인드의 글로벌 가입자 수가 2023년 1월 기준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2월 28일 밝혔다. 웹을 포함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20만명이다. 가입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22년 블라인드에 가입한 직장인은 200만명 이상으로, 이는 하루 평균 직장인 5400명이 서비스에 가입한 꼴이다.방문 빈도는 직장인 소셜 플랫폼 가운데 1위다. 특히 대기업 재직자들이 서비스를 자주 활용했다. 국내 10대 그룹 가입자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대비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의 비율은 50%에 달했다. 이는 블라인드에 이틀에 한 번 꼴로 방문하는 것으로, 세계 최대 구인·구직 플랫폼보다 1.5배 높은 수치다.올해 1월 한 달간 블라인드에 새로 등록된 댓글은 600만개를 돌파했다. 모든 한국 가입자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댓글을 작성한 셈이다. 블라인드는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블라인드의 채용 서비스인 블라인드 하이어는 지난 1월 사업 모델을 전면 개편했다.블라인드에서 바로 블라인드 하이어의 모든 채용 공고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은 한국의 500만 직장인에게 공고를 노출할 수 있다. 가입자는 채용 공고와 현직자 리뷰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팀블라인드 관계자는 “블라인드는 한국과 미국 서부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보편적 플랫폼이 됐다”며

    2023.02.28 12:31:01

    삼성·SK·현대차 재직자 80% 가입…800만 회원 폭풍 성장
  • 현대차그룹, 美 자동차 어워드 싹슬이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의 어워드에서 그룹 사상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현대차그룹은 카앤드드라이버가 발표한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현대차 8개, 기아 9개, 제네시스 6개 등 총 23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2월 23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그룹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이다.카앤드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신차를 평가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과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올해 어워드는 400종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코나·투싼·팰리세이드·싼타페·싼타크루즈·아이오닉 5·엘란트라 N·쏘나타 등 8개 차종이 수상했다.기아는 쏘울·스포티지·쏘렌토·텔루라이드·EV6·카니발·리오·니로 하이브리드·K5 등 9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제네시스는 GV60·GV70·GV80·G70·G80·G90가 상을 받았다.지난 1월 발표된 카앤드드라이버 ‘베스트10 트럭 앤드(&) SUV’에도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가 포함되는 등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미국 시장 내 존재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지난해 연간 147만4224대를 판매했고 지난 1월에는 작년 동월보다 14.7% 증가한 10만7889대를 팔았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2.24 07:00:06

    현대차그룹, 美 자동차 어워드 싹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