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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아반떼 몰고 세계서 우승…아낌없는 지원, 뛰어난 기술력 덕”

    “현대자동차의 지원이 없었다면 우승이라는 성과를 낼 수 없었을 겁니다.”지난 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진행한 ‘2022 월드투어링카컵(WTCR) 더블 챔피언 기념 미디어 데이’에서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상무는 이 같이 말했다. WTCR은 양산차 기반 전륜차로 진행하는 경주대회다. 프로 레이싱팀이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해 출전한다.현대차는 2013년 독일에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을 설립한 후 모터스포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2015년 고성능 N 브랜드를 출범, 남양연구소와 함께 2017년에 첫 N 양산 모델을 선보였다. i30 N, 벨로스터 N 등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와 TCR 등 유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2017년 i30 N TCR을 시작으로 현대차와 인연을 맺은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현대차의 차량으로 지난해 WTCR에서 드라이버·팀 부문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로 출전한 레이싱팀이 종합 우승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현대차의 아낌없는 지원과 뛰어난 기술력을 우승의 비결로 꼽았다.이날 행사에는 2022년 왕좌를 차지한 미켈 아즈코나와 2018년 초대 챔피언 가브리엘 타퀴니와 2019년 챔피언 노버트 미첼리스 등이 참석했다. 타퀴니는 현재 이 팀의 매니저다.타퀴니는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의) 양산차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i30 N, 엘란트라 N은 출력이 높고 빠르다”며 “우승하는 레이싱 차를 만들려면 기본이 되는 양산차가 좋아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2017년 차량을 처음 시험했을 때 정말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

    2023.02.06 12:10:37

    “현대차 아반떼 몰고 세계서 우승…아낌없는 지원, 뛰어난 기술력 덕”
  • 현대차, 1월 30만6296대 판매…전년비 8.4% 증가

    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 국내 5만1503대, 해외 25만479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629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11.5%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7.8% 늘었다.국내에서 세단은 그랜저 9131대, 쏘나타 2539대, 아반떼 6100대 등 모두 1만7793대가 판매됐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3922대, 싼타페 2124대, 투싼 3636대, 캐스퍼 3070대 등 1만4635대 팔렸다. 포터는 6591대, 스타리아는 2951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178대 판매됐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944대, G80 4057대, GV80 1,881대, GV70 1149대 등 총 8355대가 팔렸다.현대차 전체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그랜저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7세대 모델 ‘디 올 뉴 그랜저’를 출시했다. 2016년 6세대 그랜저 출시 후 6년 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2.01 17:23:38

    현대차, 1월 30만6296대 판매…전년비 8.4% 증가
  • 현대차, ‘WTCR 더블 챔피언’ 쾌거 회사서 임직원들과 공유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 ‘2022 월드투어링카컵(WTCR)’에서 더블 챔피언에 오른 것을 기념해 역대 우승자와 임직원과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2022 WTCR에서 현대차 모터스포츠가 드라이버, 팀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달성한 기념으로 기획됐다.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2022 시즌 드라이버 부문에서 엘란트라 N TCR로 출전해 종합 우승을 기록했다. 아즈코나 선수가 속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도 팀 부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이날 행사에는 아즈코나를 비롯해 2019 챔피언 노버트 미첼리즈, 전설적인 드라이버이자 2018년 초대 WTCR 챔피언 가브리엘 타퀴니 등 3명의 챔피언과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 커스터머 레이싱 수석 엔지니어 안드레아 치조티, BRC 팀 총괄 가브리엘 리조가 참석했다.현대차는 WTCR 더블 챔피언 달성 기념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서울 양재동 본사 로비에 엘란트라 N TCR과 우승 트로피, 아반떼 N을 전시한다.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상무는 “임직원들이 현대 모터스포츠의 여러 활동과 고성능 브랜드 N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과 함께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 도전하며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2.01 15:08:32

    현대차, ‘WTCR 더블 챔피언’ 쾌거 회사서 임직원들과 공유
  • 빅6부터 테슬라까지…자동차 산업 20년간의 ‘빅뱅’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11]

    [스페셜 리포트]한경비즈니스는 1년에 두 번 합본호를 냅니다. 설날과 추석 2주치를 한꺼번에 낸다는 말입니다. 기자들은 이때 약간은 숨을 돌릴 여유를 갖습니다. 물론 온라인 기사도 써야 하기 때문에 마냥 맘이 편할수 만은 없지만요. 이 정도로는 좀 아쉽다는 독자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한경비즈니스 편집진은 올해 썼던 기사 가운데 ‘시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기사들을 추려봤습니다. 공부해두거나 읽어두면 상식이 되거나,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12개의 기사입니다. 이를 한곳에 정리했습니다. 연휴 기간 영상에서 벗어나 활자의 세계로 눈을 돌린 독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편집자 주>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세계 자동차업계에는 인수·합병(M&A) 열풍이 몰아쳤다. 규모의 경제를 이룬 빅5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일본 도요타, 독일의 다임러벤츠와 폭스바겐 등이 빅5 후보로 거론됐다. 다른 기업들은 이들 기업의 산하에 편입될 것이란 예측이었다.이 예상은 빗나갔다. 이후 20여 년간 수많은 M&A로 자동차업계가 재편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M&A 격랑을 피해 독자 생존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도 르노와 피아트, 푸조시트로엥 등은 덩치를 키워 M&A의 제물이 되는 것을 면했다. 테슬라 등 새로운 게임 체인저의 등장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M&A형과 독자 생존형의 공존2022년 상반기 자동차 회사별 판매 대수는 이런 변화를 보여준다. 도요타 513만 대, 폭스바겐 400만 대, 현대자동차그룹 329만 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프랑스·일본) 314만 대, 스텔란티스(

    2023.01.25 06:46:01

    빅6부터 테슬라까지…자동차 산업 20년간의 ‘빅뱅’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11]
  • 그때 그 시절 거리를 활보한 명차들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2]

    [스페셜 리포트] 제네시스에 담긴 축적의 시간, 한국 자동차 60년한경비즈니스는 1년에 두 번 합본호를 냅니다. 설날과 추석 2주치를 한꺼번에 낸다는 말입니다. 기자들은 이때 약간은 숨을 돌릴 여유를 갖습니다. 물론 온라인 기사도 써야 하기 때문에 마냥 맘이 편할수 만은 없지만요. 이 정도로는 좀 아쉽다는 독자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한경비즈니스 편집진은 올해 썼던 기사 가운데 ‘시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기사들을 추려봤습니다. 공부해두거나 읽어두면 상식이 되거나,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12개의 기사입니다. 이를 한곳에 정리했습니다. 연휴 기간 영상에서 벗어나 활자의 세계로 눈을 돌린 독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편집자 주>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설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엄청나게 낮다는 것을 한국이 보여줬다. 2021년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회원국 만장일치 합의’로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후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큰 축을 담당했던 산업으로 자동차 산업을 꼽을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도 늘었다. 2022년 전국 자동차 등록 대수는 2500만 대를 돌파했다. 인구 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다음인 3위에 올랐다. 2010년 글로벌 5위를 달성한 지 12년 만이다. 빛나는 현재가 있기까지 정부와 기업의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다. 이 과

    2023.01.22 05:42:04

    그때 그 시절 거리를 활보한 명차들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2]
  • 현대차, 세계 3위 시장 인도에서 쾌속 질주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 미국 등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량으로 인도 시장에서 2위를 수성했다. 올해는 아이오닉 5를 출시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1월 10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인도에서 80만706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인도에 첸나이공장을 설립한 1998년 이후 25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일본 마루티스즈키(157만6025대)가 1위를 지킨 가운데 인도 타타자동차(52만6821대),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33만2872대), 일본 도요타(15만9801대)가 현대차·기아의 뒤를 이었다.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현지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인도의 신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현대차·기아를 바라보는 전망도 밝다. 지난해 인도의 신차 판매량은 425만 대로, 420만 대인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올해도 인도의 신차 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 대비 10% 이상으로, 글로벌 시장 증가율 전망치(4.8%)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시장 조사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30년에는 인도 신차 판매량이 연 1300만 대로 미국 신차 시장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시장에서 판매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를 앞세워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인도 정부는 현재 2% 안팎인 전기차 비율을 2030년 30%로 높이기 위해 충전 인프

    2023.01.16 07:30:22

    현대차, 세계 3위 시장 인도에서 쾌속 질주
  • 중고차업 호황 끝? 할부 금리 20% 육박…“팰리세이드·싼타페 등 산더미”

    [비즈니스 포커스]“차량 가격은 내려가는데 팔리지는 않아요. 보통 겨울은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 추위는 더욱 매섭네요.” 중고차 매매 경력 3년째인 A 씨의 토로다. 반년 전만 해도 중고차 업체는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신차 출고가 지연됐고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따금씩 신차급 중고차들은 신차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치솟는 금리는 판을 뒤집어 버렸다. 중고차도 목돈이 들어 대출 금리가 뛰면 수요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또 중고차 구매자 대부분은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아 추가 비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애당초 금리도 신차 시장보다 높다. 2022년 12월 중고차의 평균 대출 금리(36개월 할부 기준)는 약 18%다. 법정 최고 금리인 19.9%에 육박하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이 상황에 2023년부터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든다. 대변화를 코앞에 둔 중고차 시장을 3가지 관점에서 집어 봤다.  ◆빨간불을 가리키는 숫자들‘보릿고개.’ 현재 중고차 시장 상황이다. 가격은 내려가는데 재고는 쌓였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중고차 업체는 2022년 11월까지 96만227대를 사들였지만 84만7673대밖에 팔지 못했다. 11만2554대가 재고로 남았다. 이는 2021년 발생한 재고 물량(6만3840대)의 1.8배로 역대 최대다. 차량이 크고 가격이 높을수록 더 안 팔린다. 2022년 쌓인 재고 차량 중 절반(52%) 이상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싼타페·쏘렌토·투싼 순으로 재고 비율이 높았다. 일부 모델은 가격도 뚝뚝 떨어졌다. 엔카닷컴

    2023.01.05 06:00:11

    중고차업 호황 끝? 할부 금리 20% 육박…“팰리세이드·싼타페 등 산더미”
  • ‘삼성도 물렸다’ 150배 폭등한 그 주식…‘재벌집’이 소환한 경제사

    [비즈니스 포커스]“‘재벌집 막내아들’ 보고 구매했어요.”출간된 지 8년이 지난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일대기가 담긴 ‘호암자전’이 2022년 12월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부상했다. ‘호암자전’은 교보문고의 2022년 12월 셋째 주 경제·경영 분야 판매 순위 18위로 올라섰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효과다.드라마의 흥행은 재벌가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에서는 이병철 창업자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와 관련된 일화나 어록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부쩍 늘었다.‘재벌집 막내아들’은 13년간 재벌가의 뒤치다꺼리를 하다가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죽은 대기업 직원(윤현우)이 자신을 죽인 집안의 막내 손자(진도준)로 환생해 복수하고 재벌가의 모든 것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산경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판타지물이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닷컴 버블, 카드대란 등 1980∼1990년대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엮었고 캐릭터 모티브를 대기업 오너 일가에서 따왔다는 점에서 실존 인물·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해 현실감과 몰입감을 배가했다는 평가다. 드라마 설정과 실제 모티브가 된 사건을 비교해 봤다.  반도체 키운 진양철, 순양=삼성?극중 순양그룹은 현실 속 삼성과 닮은 부분이 많다. 진 회장은 이병철 창업자처럼 정미소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고 주변의 극심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는 순양의 미래 먹거리”라며 반도

    2023.01.02 06:08:01

    ‘삼성도 물렸다’ 150배 폭등한 그 주식…‘재벌집’이 소환한 경제사
  • 美서 잘나가는 현대차, 36년 만에 누적 판매 1500만대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선진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누적 판매 1500만 대를 달성했다.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3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뉴욕 윌리엄스빌 판매점 ‘웨스트 허 현대’에서 1500만 번째 신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1500만 번째로 팔린 모델은 투싼이다.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은 엑셀 수출로 출발했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앨라배마 공장을 발판 삼아 현대차는 2007년 미국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달성했다. 21년 6개월 만이다. 이후 1000만 대까지 8년3개월(2015년 10월), 다시 1500만 대까지는 7년2개월(2022년12월) 걸렸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준중형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1991년부터 올해까지 353만 대 팔렸다. 쏘나타(314만)·싼타페(191만)·엑센트(136만)·투싼(134만)이 뒤를 이었다.중·소형 세단을 주로 판매했던 미국 진출 초기와는 달리 판매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 싼타페와 투싼 총 2개 모델이 판매량 상위 5위에 포함됐다. SUV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라인업을 확장한 결과다. 2019년 현대차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까지 미국에 수출하며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SUV 풀라인업을 갖췄다.최근에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는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다. 지난해 12월 미국 판매를 시작한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는 올해 들어서만 2만 대 이상 판매됐다. 코나 전기차 역시 올해만 9000대 가

    2022.12.23 08:21:39

    美서 잘나가는 현대차, 36년 만에 누적 판매 1500만대
  •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3명 중 1명은 40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하반기 임원 인사에서 ‘안정 속 혁신’을 택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승진 규모를 지난해보다 소폭 줄이면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원 세대교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40대 젊은 임원을 이전보다 더 늘리고 여성 임원도 7명을 새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실시한 부사장 이하 인사에서 총 224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30일 발표했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의 후속이다. 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인원은 총 176명으로 지난해(203명)보다 소폭 줄었다. 임원의 나이는 젊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신규 임원(203명) 가운데 3분의 1을 40대로 채웠다. 올해도 신규 임원 승진 대상자 3명 중 1명을 40대로 발탁하는 파격을 꾀했다. 신규로 선임된 40대 임원은 총 176명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46) 상무,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48) 상무,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48)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40) 책임,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43) 책임을 상무로 임명했다.현대차그룹은 “이들은 모두 40대 차세대 연구개발 리더”라며 “R&D 기반의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공을 세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 승진자가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총 156명)를 차지했다. 폴란드에서 ‘K2 전차’를 대거 수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현대로템은 역대 최다 수준인 9명의 승진 및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디자인·브랜드 혁신과 해외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2022.12.20 14:00:24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3명 중 1명은 40대
  • 빅6부터 테슬라까지…자동차 산업 20년간의 ‘빅뱅’

    [스페셜 리포트]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세계 자동차업계에는 인수·합병(M&A) 열풍이 몰아쳤다. 규모의 경제를 이룬 빅5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일본 도요타, 독일의 다임러벤츠와 폭스바겐 등이 빅5 후보로 거론됐다. 다른 기업들은 이들 기업의 산하에 편입될 것이란 예측이었다.이 예상은 빗나갔다. 이후 20여 년간 수많은 M&A로 자동차업계가 재편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M&A 격랑을 피해 독자 생존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도 르노와 피아트, 푸조시트로엥 등은 덩치를 키워 M&A의 제물이 되는 것을 면했다. 테슬라 등 새로운 게임 체인저의 등장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M&A형과 독자 생존형의 공존2022년 상반기 자동차 회사별 판매 대수는 이런 변화를 보여준다. 도요타 513만 대, 폭스바겐 400만 대, 현대자동차그룹 329만 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프랑스·일본) 314만 대, 스텔란티스(이탈리아·프랑스) 301만 대, GM 284만 대, 포드 200만 대 등이었다.도요타는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2021년 이탈리아 피아트와 프랑스 푸조시트로엥이 합작해  탄생시킨 스텔란티스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판매량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의 현대차·기아는 3위에 올랐다. 자동차 산업의 역사는 M&A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 석유 파동, 금융 위기 등 외풍과 새로운 기술의 개발은 M&A의 매개체가 됐다. 20세기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GM은 수많은 브랜드를 인수해 산하로 포함시켰다.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자동차 관련 기술이

    2022.12.03 06:00:11

    빅6부터 테슬라까지…자동차 산업 20년간의 ‘빅뱅’
  • ‘CES 2023’ 자동차 기업들…내년도 자율 주행·커넥티드카 관심

    완성차업계는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에 참가한다. 내년에 열리는 CES 2023에도 메르세데스-벤츠·BMW·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대거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다만 한국의 대표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신기술 발표보다 사업 계획을 구상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 등과 같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CES로 미리 보는 업계…현대차 ‘불참’ 벤츠·BMW·GM ‘참석’12월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2009년 최초의 단독 부스를 설치한 이후 매년 격년으로 참석해 왔다. 2021년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CES 자체가 100% 온라인 전환됐을 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전시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홈페이지에서 내년 CES에서 부스 운영 예정인 기업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 업체 정보’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현대(HYUNDAI)’를 검색하면 △현대모비스 △현대차·기아 제로원 △현대오일뱅크 △현대테크놀로지 등 4개 기업의 부스 정보만 나온다.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플랫폼이다. 12월 1일 기준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현대차와 기아의 부스는 없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기업들은 1년 전부터 CES를 준비한다”며 “CES 개막이

    2022.12.03 06:00:01

    ‘CES 2023’ 자동차 기업들…내년도 자율 주행·커넥티드카 관심
  • 현대차, ‘제네시스 정체성’ 이끈 동커볼케 사장 승진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고창조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대표이사와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한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성과 기반의 핵심 인재 발탁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컨트롤타워를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출신인 동커볼케 사장은 2016년부터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차량 디자인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같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고객 경험 디자인을 이끌어 왔다. 선행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지휘했다. 미국 뉴욕에 설치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같은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총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외국인 사장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동커볼케 사장 등 2명이 됐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는 재무, 해외 판매,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의 이규복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이규복 부사장은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과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경험한 재무, 해외 판매 기반의 전략 기획 전문가다. 수익성 중심 해외 권역 책임 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담당해 왔다.현대차그룹은 핵심 사업 간 연계 강화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도 신설하기로 했다. GSO 각 부문의 인사와

    2022.12.02 08:03:21

    현대차, ‘제네시스 정체성’ 이끈 동커볼케 사장 승진
  • 북미 생산 현대차 ‘SK 배터리’ 달고 달린다

    배터리 전문기업 SK온과 글로벌 완성차그룹인 현대차그룹이 북미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간 시너지 효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SK온은 11월 29일 현대차그룹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김흥수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주요 전기차 공장에 SK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급 시점은 2025년 이후다. 공급 물량, 협력 형태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 현대차그룹 신공장(HMGMA)을 통해 미국에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현재 미국 조지아에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미 현대차가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및 기아 ‘EV6’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양사의 협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도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은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맺은 나라에서 생산·가공된 것을 사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SK온은 최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를 위해 호주, 칠레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의 자원 개발 업체들과 구매 계약을 맺고 IRA 요

    2022.11.29 16:18:34

    북미 생산 현대차 ‘SK 배터리’ 달고 달린다
  • 車 디자이너 거장 주지아로 “정주영, 그는 천재…이탈리아 찾아와 대량 생산 디자인 부탁”

    조르제토 주지아로(84)는 자동차 디자인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1세대 등 대중적인 차부터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까지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 1999년 전세계 자동차 저널리스트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선정됐고, 2002년 ‘자동차 명예의전당’에도 올랐다.한국에선 ‘포니’의 아버지로 기억된다. 포니는 ‘꿈을 꿨어요 포니, 갖고 싶어요 포니, 아름다운 포니, 현대 포니’라는 광고 문구처럼 1975년 데뷔에 성공한다. 포니의 등장과 함께 한국 자동차 역사의 막이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거장 주지아로와 현대자동차는 다시 한번 만났다. 이들은 포니와 함께 만들어졌으나 양산에 이르지 못하고 유실돼 단 몇 장의 사진만 남은 ‘포니 쿠페 콘셉트(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 복원에 나선다.현대차는 24일 경기 용인에 있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비전홀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디자인 토크 행사’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주지아로가 대표로 있는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 GFG 스타일과 공동으로 포니 쿠페 콘셉트를 복원하기로 하고 내년 봄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 헤리티지(유산)를 구축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주지아로는 “과거의 열정을 갖고 디자인해 시제품까지 완성하겠다”며 “우리가 잃었던 포니 쿠페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아로 홀린 정주영 “현대에선 빠르게 결정하고 일을 해냈죠. 창업주는 천재였어요.”이날 주지아로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2022.11.25 06:00:03

    車 디자이너 거장 주지아로 “정주영, 그는 천재…이탈리아 찾아와 대량 생산 디자인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