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WTCR 더블 챔피언 기념 미디어데이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 방한

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상무(왼쪽부터),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가브리엘 리조 BRC 팀 총괄, 2019 챔피언 노버트 미첼리즈, 2022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 미켈 아즈코나, 2018년 초대 WTCR 챔피언 가브리엘 타퀴니, 안드레아 치조티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 커스터머 레이싱 수석 엔지니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상무(왼쪽부터),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가브리엘 리조 BRC 팀 총괄, 2019 챔피언 노버트 미첼리즈, 2022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 미켈 아즈코나, 2018년 초대 WTCR 챔피언 가브리엘 타퀴니, 안드레아 치조티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 커스터머 레이싱 수석 엔지니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의 지원이 없었다면 우승이라는 성과를 낼 수 없었을 겁니다.”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진행한 ‘2022 월드투어링카컵(WTCR) 더블 챔피언 기념 미디어 데이’에서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상무는 이 같이 말했다. WTCR은 양산차 기반 전륜차로 진행하는 경주대회다. 프로 레이싱팀이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해 출전한다.

현대차는 2013년 독일에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을 설립한 후 모터스포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2015년 고성능 N 브랜드를 출범, 남양연구소와 함께 2017년에 첫 N 양산 모델을 선보였다. i30 N, 벨로스터 N 등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와 TCR 등 유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7년 i30 N TCR을 시작으로 현대차와 인연을 맺은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현대차의 차량으로 지난해 WTCR에서 드라이버·팀 부문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로 출전한 레이싱팀이 종합 우승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현대차의 아낌없는 지원과 뛰어난 기술력을 우승의 비결로 꼽았다.

이날 행사에는 2022년 왕좌를 차지한 미켈 아즈코나와 2018년 초대 챔피언 가브리엘 타퀴니와 2019년 챔피언 노버트 미첼리스 등이 참석했다. 타퀴니는 현재 이 팀의 매니저다.

타퀴니는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의) 양산차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i30 N, 엘란트라 N은 출력이 높고 빠르다”며 “우승하는 레이싱 차를 만들려면 기본이 되는 양산차가 좋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2017년 차량을 처음 시험했을 때 정말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꼈다. 현대차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저희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로 1위를 차지한 아즈코나는 “현대차와 함께 한 첫 번째 시즌에서 우승을 해 기쁘다”며 “계속해서 저의 한계를 시험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BCR 팀은 한국인 주니어 드라이버를 선발해 유럽 무대에 진출시키는 프로젝트를 올해 5월부터 진행한다. 전기차 대회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2021년부터 참가한 전기투어링카레이스(ETCR)도 계속해서 참가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