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주 1회 외래·수술 휴진 결정
의료대란 현실화 우려 높아져

 2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2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서울 시내 주요 대형병원 다섯 곳 소속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주 1회 외래·수술 휴진을 결정했다.

27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은 하루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겠다며 ‘셧다운’을 공식화한 바 있아. 이어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빅5’라고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 다섯 곳 교수들이 모두 주 1회 휴진에 나선 것이다.

단, 일주일에 하루 휴진하더라도,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

빅5 소속 교수들이 일제히 하루 휴진을 예고한 데 따라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를 조정하거나 대체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된 진료 일정에 같은 과목 다른 교수를 투입시키거나 기존 일정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교수협의회는 “환자 안전을 위해 교수들의 과도한 업무를 줄일 것”이라며 “찬성률 83.8%로 5월부터 주 1회 금요일 외래·수술 휴진을 결정했다. 요일은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