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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영 태영 창업회장 “필요하면 TY홀딩스·SBS 보유지분도 담보로 내놓을 것”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하는 채권단 협의회를 이틀 앞두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직접 나서 추가 자구계획을 밝혔다.태영인더스트리와 에코비트 매각 자금 지원 등 기존 자구계획 이외에 필요할 경우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핵심 계열사인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추가 자구안은 기존 4가지 자구안으로 유동성 부족이 해소되지 않을 시 이행할 계획을 밝혀 실현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다.윤세영 창업회장은 9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자구노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그래도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와 SBS주식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말했다.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윤석민 회장도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보유지분도 담보로 제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회장은 “태영건설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번 사태로 인해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국민과 정부, 채권단에 염려를 끼친데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전날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중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씨의 지분 매각대금 513억 원을 비롯한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투입하면서 워크아웃 무산위기를 넘겼다. 태영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한다는 기존 자구안과 달리 400억원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태영그룹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연대보증채무 상환에 사용해 논란이 됐다.태영이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태영건설 지원 외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

    2024.01.09 13:00:52

    윤세영 태영 창업회장 “필요하면 TY홀딩스·SBS 보유지분도 담보로 내놓을 것”
  •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지 말라[권대중의 경제 돋보기]

    2023년 말 시공능력평가 16위 건설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이 건설업계는 물론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중소건설사의 경우에는 자금난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부도가 날 가능성도 있다.그런데 태영건설은 최근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오너 일가의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을 지주사 채무보증 해소에 먼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받고 있다. 당초 채권단은 매각자금 2062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라고 요구했었다. 그런데 오너 일가는 매각자금을 태영건설 대신 티와이홀딩스 지원에 활용했다. 태영건설이 망하더라도 SBS 지분을 가진 티와이홀딩스는 살리겠다는 것이다. 태영건설이 앞으로는 채권단에 도움을 청하고 뒤로는 채권단과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사주가 살아날 구멍을 찾아간 것은 어쩌면 기업가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아닌가 한다.태영건설 매출액은 2022년 2조6051억원이었으나 2023년에는 3분기 누적 기준 2조389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5억원에서 97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익이 증가한 것 같지만 총차입금은 상황이 다르다. 2022년 1조7460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은 2023년 2조155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PF대출도 2022년 2조6299억원에서 2023년 3조2040억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차입금과 PF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는데도 이자를 내고 나면 오히려 모자라는 적자 경영을 해왔다.한국투자증권이 2023년 12월 19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보증한 부동산 PF대출 가운데 민자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관련분을 제외한 순수 부동산 개발 PF대출 잔액은 3조2000억원이다. 이 대출이 투입된

    2024.01.08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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