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내 귀에 단팥빵" 초코송이·도라야끼 등 패션된 오디오 제품

    이어폰·헤드셋 등 오디오 기기가 패션화되고 있다. 2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식품회사 메이지는 26일 낮 12시부터 ‘키노코노야마 무선이어폰’ 판매를 개시한지 불과 10분만에 품절됐다고 전했다. 한정판매 수량은 3500대로 가격은 2만9800엔(약 26만원)이다.키노코노야마(버섯 산)은 한국 과자 '초코송이'의 원조 제품이다. 1975년 메이지에서 출시한 과자로 초코송이보다 초콜렛 맛이 더욱 진하고 과자 양이 많다고 알려졌다.키노코노야마 이어폰은 144개 언어의 자동 번역 기능이 탑재됐다. 전 세계 74개국 언어와 70개 방언 억양에 대한 동시 자동 번역 기능도 수행한다. 이 제품은 작년 7월 메이지의 X계정에서 ‘메이지 시대의 있을 법하지 않은 잡화’ 프로젝트로 발매된 가상 디자인이었다. 출시 요청이 이어지자 지난해 11월 상품화가 결정됐다.MZ세대를 위주로 ‘헤드폰 꾸미기’도 트렌드가 됐다.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는 27일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과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중 ‘도라에몽 도라야끼 헤드폰 콜렉터블 케이스-에어팟 맥스’는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해당 케이스를 헤드폰에 끼우면 ‘도라야끼’를 양쪽 귀에 얹고 다닐 수 있다. 도라야끼는 안에 팥소가 들어간 화과자로, 캐릭터 도라에몽이 즐겨 먹는 단팥빵으로 알려졌다. 케이스티파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제품 가격은 11만6000원으로 28일 기준 품절상태다.스티커, 키링 등으로 헤드폰을 꾸미는 경우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수 비비는 실버 에어팟 맥스에 고양이 인형 키링을 달고 다니는 사진을 개인 SNS에 게재한 바 있다. 지난

    2024.03.28 14:55:34

    "내 귀에 단팥빵" 초코송이·도라야끼 등 패션된 오디오 제품
  • 오타니가 쓴 '이' 헤드폰…"힙합 듣기에 특화"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가성비’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오타니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사진 속 오타니가 목에 두르고 있는 헤드폰은 “비츠 스튜디오 프로 무선 헤드폰”으로 공식 홈페이지 가격은 44만9000원이다. 쿠팡에선 31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쿠팡에서 70만원대에 판매되는 에어팟 맥스 가격보다 절반가량 저렴하다.비츠는 2006년 미국의 힙합 아티스트 닥터 드레가 몬스터와 협업해 출시한 음향기기 브랜드다. 첫 명칭은 ‘비츠 일렉트로닉스’ 였으나 몬스터와의 계약기간이 끝나자 ‘비츠’로 상호명을 바꿔 단독 브랜드로 론칭됐다.비츠의 시작은 음악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와 지미 아이오빈 사이의 대화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닥터 드레가 ‘닥터 드레 신발’ 제작에 대해 주요 브랜드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을 때, 아이오빈은 운동화가 아닌 스피커를 팔자고 제안했다.이때 고급 오디오 회사인 몬스터 케이블을 이끌던 노엘 리를 영입했다. 닥터 드레는 브랜딩을, 노엘 리는 헤드폰 디자인·엔지니어링·제조 및 배포를, 아이오빈은 로열티 지불을 담당했다.이들은 힙합을 위한 헤드폰을 만들기 시작했다. 닥터 드레는 저음이 잘 들리는 기기를 만들기 위해 50 Cent의 “In Da Club”을 레퍼런스 트랙으로 사용했다. 당시 노엘 리는 “젠하이저도 하지 않았고, 보스도 하지 않았고, 소니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기존 유명 헤드폰이 클래식, 성인용 록에 초점을 맞춘 반면 비츠는 클럽과 같은 음악 사운드를 구현한 최초의 헤드

    2024.03.23 10:19:15

    오타니가 쓴 '이' 헤드폰…"힙합 듣기에 특화"
  • "우리딸, 세뱃돈으로 '에어팟' 샀구나?" 프로 2, 설 직후 판매량 370%↑

    설 연휴 직후 헤드폰·이어폰 구매가 전월 동기 대비 61% 늘었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20일 설 직후 거래 현황을 공개하며 세뱃돈 및 보복 소비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세뱃돈 효과’를 가장 많이 본건 애플의 ‘에어팟 프로 2세대’였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 기준 35만 9천 원이다. 지난주(2월 12~18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370%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5%에서 17%까지 뛰었다. 게임, 취미 카테고리 거래액도 상승했다. PC 주요부품은 37%, 키덜트·프라모델은 25%, 콘솔게임은 22% 증가했다.다나와 관계자는 “세뱃돈 소비 효과로 주요 카테고리의 평균 구매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유독 이어폰 카테고리에서 특정 제품에 대한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가격 때문에 구입하지 못하는 1020 대기 수요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 명절증후군에 대한 보복소비 효과로 주방관련 제품의 거래액도 늘었다. 음식물처리기가 41% 늘었으며 냄비가 27%, 냉장고와 정수기가 각각 8%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설 이후 수요가 증가하는 체중계, 뷰티 용품의 거래액도 최대 90% 이상 상승했다.세뱃돈 사용처가 나오자 인터넷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젊은 세대의 소비 행태에 주목했다. “요즘 1020세대가 주로 어떤 브랜드의 휴대폰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에어팟이 내 돈을 주고 사기에는 비싸고 없으면 아쉬워 용돈으로 사기에 적격이다”, “어릴 때 세뱃돈으로 mp3나 플레이스테이션을 샀는데 요즘도 비슷하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nb

    2024.02.20 13:50:31

    "우리딸, 세뱃돈으로 '에어팟' 샀구나?" 프로 2, 설 직후 판매량 370%↑
  • ‘닥터 드레’가 헤드폰 시장 점령한 비결

    [한경비즈니스 칼럼=허지성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힙합 가수이자 프로듀서 닥터 드레가 설립한 비츠오디오는 유명 제조사들이 즐비한 헤드폰 시장에 진입한 지 10년 만에 헤드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고 2014년 애플에 약 3조원에 인수됐다.미국신문협회 산하 연구 기관인 아메리칸보도연구소(API)와 AP통신 공공홍보센터(NORC)가 최근 실시한 공동 조사 결과가 흥미롭다.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뉴스 기사의 신뢰도를 ‘누가 만든 것인가’보다 ‘누가 공유했는가’로 판단한다는 것이다.기사의 진실성과 기사의 품질에 대한 평가 모두 공유자에 대한 신뢰 여부에 영향을 받았고 기사에 대한 재공유 의향 또한 공유자에 대한 신뢰 여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한다.결국 특정 기사의 확산 정도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신뢰도 높은 공유자’의 공감 여부에 달렸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가짜 뉴스’ 소동을 이해하는 열쇠일 수 있다.뉴스에 대한 수용도가 해당 뉴스를 자신에게 공유한 사람들에 대한 신뢰도에 큰 영향을 받게 되면서 실제 사실이나 실체와 거리가 먼 루머가 소셜 미디어를 타고 순식간에 공유되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현상을 주요 사회문제 중 하나로 보고 있는 실정이다.◆ 진화 중인 ‘인지 구두쇠’ 현상이 현상을 마케팅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봐야 할까. 이와 관련해 ‘절대 가치’의 저자 이타마르 시몬슨 스탠퍼드대 교수는 신뢰도 높은 지인의 판단에 의존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인지 구두쇠’ 현상 중 하나로 봤다.&ls

    2017.04.11 00:00:00

    ‘닥터 드레’가 헤드폰 시장 점령한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