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실·협업’ 시너지 극대화…리딩뱅크 수성 자신 [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올해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뜻의 ‘경청득심’을 좌우명으로 삼고 영업점을 자주 방문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일을 추진할 때 직원들과 충분히 논의하며 합리적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현장을 방문하면 직원들의 고충과 의견을 경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직원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존중과 배려의 기업문화 정착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행장은 하나은행을 더욱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내실과 협업을 올해의 경영 키워드로 내세웠다. 하나은행만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고 리테일, 기업금융, 자산관리, 외국환, 자금시장 등 강점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하나은행은 이 행장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1등 은행을 넘어 아시아 1등 은행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하나은행은 2023년 국내 은행 중 가장 우수한 성과지표를 달성했다.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시현하면서 당기순이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다.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다.하나은행은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중 생산성 분야에서 1위(4억1600만원)를 기록했다. 생산성은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전이익(충전이익)으로, 충당금이나 자산규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은행의 영업 경쟁력을 잘 보여준다. 이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이 행장이 취임 시 강조했던 손님과 현

    2024.04.29 11:38:45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실·협업’ 시너지 극대화…리딩뱅크 수성 자신 [2024 파워 금융인 30]
  •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고객 접점 확대로 ‘KB의 대전환’ 이끈다 [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첫 임기 2년간 코로나 사태, 글로벌 경기침체 등 비우호적 경영 환경에도 우수한 경영 성과를 보여 2023년 말 연임에 성공했다.이 행장이 이끈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SCI) 조사 시중은행 부문 1위에 오르며 은행권 최초로 총 17회, 연속 9회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행장은 “고객과 항상 함께하고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넘버원 금융플랫폼’을 위해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옴니 채널’을 완성해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 행장은 ‘고객, 현장, 비대면 중심으로의 대전환’을 올해 KB국민은행 경영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KB국민은행은 ‘고객 중심’ 가치를 기반으로 대면과 비대면 모든 채널에서 혁신을 추진해 고객 접근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저녁 6시까지 영업하는 ‘여섯시 은행(KB 9To6 뱅크)’이 대표적이다.또한 비대면 채널에서 1500만 MAU 앱 ‘KB스타뱅킹’의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와 함께 고객센터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대면 채널 수준의 상담을 받고 상품 가입도 가능하게 했다.지난 1월 개점한 KB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은 24시간 연중무휴 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과 KB스타뱅킹, 고객센터 각 채널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3개의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옴니 채널’을 완성해 24시간 365일 ‘끊김 없는(Seamless)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

    2024.04.29 11:35:21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고객 접점 확대로 ‘KB의 대전환’ 이끈다 [2024 파워 금융인 30]
  •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업권 경계 허물고 ‘자산운용·제3보험’ 승부수 [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홍원학 사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 재임 시절 안정적인 사업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부터 삼성 금융계열사 맏형인 삼성생명을 이끌고 있다.그가 이끈 삼성화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3573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 매출은 6.2% 늘어난 20조8247억원, 순이익은 12% 증가한 1조821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화재의 세전이익은 2조4466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홍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보험과 연결되는 모든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의 판을 확장하다 보면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고객과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고 본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 사장은 삼성생명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자산운용을 꼽았다. 최우선 과제로 ‘글로벌 종합자산운용 체계’의 완성을 제시했다. 삼성생명은 2020년 국내보험에만 의존하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내보험 38%, 해외보험 30%, 자산운용 32%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삼성생명은 2021년 영국 부동산운용사 세빌스(Savills) IM 지분 25%를 취득한 데 이어 2022년에는 해외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인프라투자 전문 운용사인 메리디암(Meridiam SAS)의 보통주 20%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홍 사장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상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과 제반 효율 항목 등이 중요해진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2024.04.29 11:33:03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업권 경계 허물고 ‘자산운용·제3보험’ 승부수 [2024 파워 금융인 30]
  •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정상화 날갯짓…‘두 자릿수 ROE’ 도전 [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불확실한 금융환경과 경영권 분쟁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썼다.지난 3월 최대주주 이 회장과 2대주주 ‘슈퍼개미’ 간 표대결이 펼쳐진 다올투자증권의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사수에 승리하며 재도약을 본격화했다.이병철 회장, 황준호 대표 투톱 체제로 변화를 꾀하며 영업 정상화에도 시동을 걸었다. 다올투자증권은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와 수익 다변화를 통해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꾸준히 달성하는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실적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진의 여파로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607억원 영업적자, 83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61억원을 달성해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부동산 금융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 결과다. 업계 전반에 걸쳐 수익이 악화된 상황에도 2022년 4분기 이후 이어진 4개 분기 연속적자 고리를 끊어내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급격한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 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다올투자증권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에서 우수 전문인력을 영입하며 리테일부문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 영업 강화에 나섰다.다올투자증권은 김종태 리테일금융센터장과 한현철 리테일금융센터 프라이빗투자은행(PIB) 전무, 골드만삭스 출신의 이훈재 전문위원을 각각 영입했다.리테일부

    2024.04.29 11:31:01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정상화 날갯짓…‘두 자릿수 ROE’ 도전 [2024 파워 금융인 30]
  •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내실 챙기고 영업익 1위…카드업계 왕좌 지켜 [2024 파워 금융인 30]

    [2024 파워 금융인 30]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내실 기반의 효율 경영을 강화해 악화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함과 동시에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플랫폼 모니모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의 핵심자원인 데이터 역량도 강화해 고객과 제휴사에 특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지난해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고금리·고물가 등의 여파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삼성카드는 실적 선방을 거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6223억원)보다 2.1% 감소한 6094억원을 기록했으나 8111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려 카드사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효율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삼성카드는 자동차·세금 등 저수익 자산을 축소하는 등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집중했다. 이외에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난 4860억원으로, 고금리 기조에서도 이자비용 증가를 최대한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말 기준 연체율은 1.2%로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삼성카드는 지난해 신성장동력인 데이터에 기반한 사업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마이데이터, 데이터전문기관, 개인사업자CB업 등 데이터 사업 관련 3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지난해 11월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모니모에 탑재해 통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모니모에서 자산, 소비 현황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4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소비,

    2024.04.29 11:28:43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내실 챙기고 영업익 1위…카드업계 왕좌 지켜 [2024 파워 금융인 30]
  • 미래 산업의 쌀 ‘AI 반도체’…M&A 붐·빅 테크 격전 속 한국의 전략은

    [커버 스토리]인공지능(AI) 반도체는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연산을 고성능·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반도체다. 기존 반도체(CPU 등)는 범용 목적으로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처리했지만 AI 반도체는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병렬) 처리해 복잡한 상황 인식과 판단 등에 최적화된 반도체다.AI 반도체가 데이터센터·스마트폰·자율주행차 등의 새로운 경쟁 포인트로 부상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은 2018년 70억 달러에서 2030년 1179억 달러로 늘어나 2018~2030년 연평균 26.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AI 반도체 비율은 2018년 2.8%에서 2022년 12%, 2030년 31%로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인공지능 구현에 최적화…연평균 26.5% 고성장AI 도입 초기에는 기존 반도체인 중앙처리장치(CPU)가 사용됐지만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AI 반도체가 등장했다. AI 반도체 기술은 1세대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사용됐지만 2세대 AI 전용 반도체(ASIC)가 개발됐고 3세대 인간의 뇌신경 구조를 모방한 뉴로모픽(neuromorphic) 반도체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수요가 많은 GPU는 그래픽 처리를 위한 범용 반도체로,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CPU와 달리 데이터 병렬 처리가 가능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데이터센터 등에 탑재되고 있다.2012~2020년 AI 알고리즘은 연산량이 600배 이상 증가했지만 GPU 성능은 12배 증가에 머물렀고 GPU의 전력 다소비(400W), 높은 가격(1만 달러 이상) 등으로 인해 AI 전용 반도체 개발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드웨어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지만 비싼 가격이 보급의 장애

    2021.03.04 09:11:05

    미래 산업의 쌀 ‘AI 반도체’…M&A 붐·빅 테크 격전 속 한국의 전략은
  • 다시 찾아온 반도체 호황…“슈퍼사이클 정점은 2030년”

    [커버 스토리]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초부터 공급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도 격변을 예고한다. 반도체 기업들은 올해 사업 계획과 설비 투자를 정비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초호황’ 이후 상흔을 남긴 지난 슈퍼사이클과 이번 슈퍼사이클은 다를까. 세계 D램 가격, 5.26% 상승 최근 반도체 ...

    2021.03.03 08:08:01

    다시 찾아온 반도체 호황…“슈퍼사이클 정점은 203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