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함과 동시에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플랫폼 모니모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의 핵심자원인 데이터 역량도 강화해 고객과 제휴사에 특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고금리·고물가 등의 여파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삼성카드는 실적 선방을 거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6223억원)보다 2.1% 감소한 6094억원을 기록했으나 8111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려 카드사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효율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카드는 자동차·세금 등 저수익 자산을 축소하는 등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집중했다. 이외에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난 4860억원으로, 고금리 기조에서도 이자비용 증가를 최대한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말 기준 연체율은 1.2%로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신성장동력인 데이터에 기반한 사업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마이데이터, 데이터전문기관, 개인사업자CB업 등 데이터 사업 관련 3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모니모에 탑재해 통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모니모에서 자산, 소비 현황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4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소비, 보험, 투자, 연금, 건강 5개 부문의 정교한 분석진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NICE평가정보, 롯데멤버스와 함께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데이터 상품 기획 및 판매를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취득한 데이터전문기관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데이터 자산의 축적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분석, 가공 데이터 제공 등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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