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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 씨, 1억8천만원 상당 신형 화물차 받는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위험을 감수하고 3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가 현대자동차로부터 1억8000만원 상당의 신형 화물차를 받기로 했다.22일 현대차는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에게 신형 14톤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차량의 가격은 1억8000만원 상당이다.유씨는 15일 집중호우로 인해 빗물이 차오른 오송 지하차도에서 차량창문을 깨고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의 목숨을 구했다.이번 호우 피해로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했던 유씨의 소식이 전해지자 LX판토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등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현대차도 신형 화물차를 선뜻 제공한다고 발표했다.유씨는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곳에 감사드린다"며 "성금 일부를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7.24 07:36:49

    ‘오송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 씨, 1억8천만원 상당 신형 화물차 받는다
  • “오송 지하차도 사고 막을 수 있었다”...‘인재’ 지적 곳곳서 나와

    운행 중인 차량 15대가 물에 잠겨 현재 13명이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는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대처로 일어난 ‘인재(人災)’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미호강의 무너진 제방을 타고 하천의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일어났다.이미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위험 신호는 감지됐으나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제방 관리 부실 주장도제방이 무너져 사고의 원인이 된 미호강에는 15일 오전 4시 10분에 홍수경보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쏟아지는 비로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 오전 6시 30분에는 이미 경보 수준보다 높은 ‘심각 수위’까지 도달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할 행정관청의 위험도로에 대한 차량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당시 금강홍수통제소는 관할 구청에 인근 도로의 교통통제 등이 필요하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상황에서 행정당국이 홍수 경보가 내린 뒤 4시간 30여분이 지나도록 차량통제를 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민과 사고 피해자들이 이번 사고를 인재라고 주장하는 이유다.결국 오전 8시 40분 미호천교 인근의 둑이 유실되면서 하천의 물이 삽시간에 지하차도로 쏟아졌다. 길이 430m의 지하차도 터널은 2∼3분 만에 6만톤의 물로 가득 찼다.사고 당일 현장에서 구조된 A씨는 “지하차도 앞뒤에서 물이 들어와 수위가 빠르게 높아졌다”며 “침수를 예상하고 지하차도 진입로를 미리 막았더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사전에 제방관리도 허술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장찬교(

    2023.07.17 09:56:32

    “오송 지하차도 사고 막을 수 있었다”...‘인재’ 지적 곳곳서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