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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테일러 스위프트, 어떻게 거대 팬덤 거느리게 됐나[팬덤의 경제학]

    [커버스토리-팬덤의 경제학]2000년대까지만 해도 아이돌 팬클럽은 ‘음지 문화’였다. 과도하게 열광하는 ‘마니아 이미지’가 강해 팬클럽 활동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두고 ‘빠순이’라는 비하 용어까지 사용했다. 다른 산업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팬들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은 비판의 대상이었다. 다 큰 어른들이 얄팍한 상술로 경제 능력도 없는 어린 학생들의 ‘코 묻은 돈’을 탐하냐는 지적이었다. 아이돌 문화를 이끄는 ‘팬클럽’의 주축은 교복을 입은 중고등생이었고 성인들에게는 무관심한 주제였기 때문이다. 팬클럽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 것은 이들이 성인이 되면서다. 경제 활동을 시작하면서 구매력이 커지자 팬클럽은 양지로 나오기 시작했다. 팬클럽의 나이대가 3040세대까지 확대되면서 이들은 경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거대 집단으로 진화했다. 특히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거대 팬덤을 거느린 대표 가수들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거대 팬덤을 만들 수 있었을까.연대하는 BTS와 아미…365일 공유하는 일상BTS는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약 3년간 공들여 선보인 첫 아이돌 그룹으로, 2013년 데뷔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BTS의 경제적 가치를 46억5000만 달러(약 6조원)로 평가했다. 포천은 지난해 10월 BTS 멤버들의 군 입대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매년 5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손실 주체를 BTS 소속사 ‘하이브’가 아닌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BTS의 완전체 활동은 2025년으로 예상되는 만큼 총 손실액은 10조원이 넘는 셈이다. 포천은

    2023.09.25 06:00:05

    BTS·테일러 스위프트, 어떻게 거대 팬덤 거느리게 됐나[팬덤의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