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이 직급 안 따져, 오로지 능력만 볼 것”...새출발하는 KT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재계 순위 12위인 국내 최대 통신그룹 KT의 신임 대표에 취임했다. 김 대표의 취임으로 KT는 올해 3월부터 약 6개월간 이어진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를 끝내고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KT는 8월 30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 선임안은 전체 의결 참여 주식의 60%가 넘는 찬성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뛰어난 역량이 있으면 핵심 인재로 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에 있어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동안 KT의 기업문화는 보수적인 성격이 강했다. 통신업계에서도 연공서열, 무사안일 중심 조직문화가 강한 곳으로 꼽혀왔다. 이런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김 대표는 전문성 있는 ‘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변화를 도모한다. 그는 “고수다운 방식으로 일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혁신하고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연공서열을 빠르게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는 “나이, 직급과 관계없이 역량, 실력이 중요하다”며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의 근본인 통신과 ICT 분야에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숫자를 만들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기보다는 사업의 본질을 단단히 하자”고 했다. KT는 김 대표를 주축으로 경영 정상화에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31 08:58:31

    “나이 직급 안 따져, 오로지 능력만 볼 것”...새출발하는 KT
  • 험난했던 KT의 새 대표 찾기, 남은 과제는

    [비즈니스 포커스] KT의 경영 공백을 끝낼 신임 후보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낙점됐다. 8월 4일 선임 이후 김 후보자는 외부에 소감을 따로 밝히지 않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표이사 선임의 최종 관문인 주주 총회 표결을 통과하기 전까지 외부에는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김 후보자가 ‘정중동’의 자세를 보이는 것은 이유가 있다. 앞서 이뤄진 KT의 대표 선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구현모 전 대표, 윤경림 전 사장이 대표 선임 과정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두 번이나 대표 선임 절차가 무산됐다. 이로 인해 KT는 9개월간 경영 공백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임된 신임 대표 후보자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ICT CEO 경험에 높은 점수 KT가 선택한 김영섭 후보자는 ‘정통 LG맨’이다. 1984년 럭키금성상사(전 LG상사, 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 LG CNS 경영관리부문 상무, 경영관리본부 부사장, 솔루션사업본부 부사장직을 거쳤다. 통신업계에 몸담은 이력도 있다. 2014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직했고 2015년에는 LG CNS 대표로 취임, 지난해까지 7년여간 대표를 역임했다. 이러한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대한 전문성이 선임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이사회 윤종수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 경영 경험과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른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기간이 상당함에도 불

    2023.08.14 06:00:08

    험난했던 KT의 새 대표 찾기, 남은 과제는
  • KT 대표 후보 김영섭, '마지막 관문' 앞두고 업무파악 돌입

    KT의 경영 공백을 끝낼 신임 후보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낙점됐다. 김 후보자는 선임과 관련해 별다른 소감을 밝히지 않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표이사 선임의 최종 관문인 주주총회 표결을 통과하기 전까지 외부에는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여겨진다. 이는 앞서 KT 대표 선임 과정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 KT는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이 대표 선임 과정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로 인해 9개월 간 이어진 경영 공백을 하루 빨리 메꿔아 한다는 것도 신임 대표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ICT CEO로서 경험이 좋은 평가 얻어 지난 4일 KT 이사회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총 3인에 대한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고, 이사회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고 8월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KT 이사회 윤종수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윤 의장은 김 후보에 대해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다년간의 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및

    2023.08.07 16:45:17

    KT 대표 후보 김영섭, '마지막 관문' 앞두고 업무파악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