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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가구, 자녀 1명 月 양육비 140만원 예상···1명만 출산 33.3%

    무자녀 신혼가구가 앞으로 출산할 경우 자녀 1명당 월평균 140만원이 넘는 양육비가 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향후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1명'이 33.3%, '2명'이 24.7%, '3명'이 2.7% 등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인구 변화 대응 아동수당 정책의 재정 전망 및 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이소영 연구위원)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아동수당의 잠재적 수요자인 혼인 기간 5년 이하의 무자녀 300가구(남자 150명, 여자 150명)를 대상으로 2023년 5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앞으로 자녀를 낳을 경우 자녀 1명을 키우는데 월평균 얼마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100만원∼150만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원 이상' 29.0%, '150만원∼200만원 미만' 18.7%이었고 '100만원 미만' 15.3%로 가장 적었다.자녀 1명당 월평균 예상 양육비는 140만7000원이었다.월평균 예상 양육비용은 가구소득이 월 800만원 이상은 '158만1000원'이고, 가구소득이 월 400만 원 미만인 경우 '130만8000원'이라고 응답하는 등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예상 양육비용이 높았다.거주 주택이 자가이면 자가가 아닌 경우보다 월평균 예상 양육비가 많았다.자녀에게 지출되는 양육비가 가계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여기는지 질문한 결과, '다소 부담될 것' (58.7%), '매우 부담될 것'(35.0%)으로 93.7%가 부담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적절할 것'(5%), '별로 부담되지 않을 것'(1%), '전혀 부담되지 않을 것'(0.3%) 등의 응답은 많지 않았다.향후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1명'

    2024.03.04 10:23:50

    신혼가구, 자녀 1명 月 양육비 140만원 예상···1명만 출산 33.3%
  • 전세계 양육비 1위는 한국...1인당 GDP의 8배 쓴다

    세계에서 1인당 소득 대비 양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18세까지 자녀 1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의 약 7.79배가 든다. 2022년 1인당 GDP는 약 3만 2400달러(약 4300만 원)이라 1년에 3억 35000만 원이 필요한 셈이다. 2018년 육아정책연구소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양육비용을 구성하는 지출 항목은 순서대로 식비 26.5%, 교육·보육비 10.2%, 여가·문화생활비 10.9% 순이다. 가족 소득이 올라가면 지출하는 양육비도 늘어난다.양육비는 미리 일정 금액을 정해놓기 보다 소득에 맞춰 ‘쓸 수 있는 만큼’ 자식에게 투자하는 방식에 가깝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맞벌이 여부로 따지면 교육·보육비 차이가 가장 컸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 교육비 비중이 27.5%로 외벌이 부부 17.7%보다 약 10% 높았다. 동아일보가 만든 사이트 ‘요람에서 대학까지: 2019년 대한민국 양육비 계산기’에 접속하면 사용자 선택에 따라 자녀 대학 졸업까지 지출하는 양육비를 가늠해볼 수 있다. 당시 젊은 세대의 공통적인 반응은 "직접 계산해보니 생각보다 돈이 더 많이 들어서 놀랐고 왜 아이를 낳지 않는지 알 것 같다"였다. "다 기본으로 선택했는데도 3억이 넘는다", "4.2억이 나왔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금액이 확 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사이트에서 수집한 통계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 등을 포함한 교육비 지출이 커지는 초등학교부터 예상 지출이 9250만원으로 가장 높고 중학교 5401

    2024.02.23 14:21:12

    전세계 양육비 1위는 한국...1인당 GDP의 8배 쓴다
  • “18세까지 키우는데 3억 넘게 든다”...한국, 양육비 '세계 1위'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양육비가 비싼 나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이 한국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베이징의 위와인구연구소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18세까지 자녀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7.79배로 추산돼 세계 1위였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한국의 1인당 GDP는 약 3만4983달러다. 한국 돈으로 계산하면 4700만원 수준이다. 한국 이어 중국이 2위 기록연구소 분석대로라면 한국은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3억6500여만원을 양육비로 써야 한다.중국은 6.9배로, 한국에 이어 둘째로 높았다. 이는 독일(3.64배), 프랑스(2.24배), 호주(2.08배)의 2~3배에 이르는 금액이다.연구진은 중국에서 자녀를 한 명 낳아 17세까지 키우는 데 평균적으로 48만5000위안(약 9390만 원)이 들며, 대학까지 졸업시킬 경우 62만7000위안(약 1억 2140만 원)이 든다고 추산했다.연구소는 한국과 중국의 높은 양육비가 결혼과 출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비싼 양육비로 인해 양국의 젊은층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해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연구소는 양국이 양육비를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이 정책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현금 및 세금 보조금, 주택 구매 보조금, 성평등 육아휴직 제공, 유연 근무제 장려 등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1 20:26:14

    “18세까지 키우는데 3억 넘게 든다”...한국, 양육비 '세계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