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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켓맨’들은 왜 한화로 향하나

    [비즈니스 포커스] ‘한국의 우주 개발 1세대’로 꼽히는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자리를 옮긴다. 한화 우주 사업의 기초 연구를 담당하는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가칭)’의 최고기술경영자(CTO·원장)로 합류한다. 조 전 원장은 항우연 창립 멤버다. 1988년 항우연 전신인 천문우주과학연구소에 입사해 항우연 중형로켓개발 그룹장, 액체로켓(KSR-Ⅲ) 사업단장, 우주발사체 사업단장, 발사체 연구본부장, 나로호발사추진단장 등을 맡으며 ‘로켓 외길’을 걸어왔다. 항우연의 다른 연구진 10여 명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직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산업계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축적한 기술력을 민간 기업이 독식한다는 비판과 기술 유출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32년까지 총 2조132억원이 투입될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 종합 기업 선정을 앞둔 시점에서 핵심 연구진이 한화로 대거 이직하면서 이해 충돌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부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에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란 분석도 있다.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간 인력 이동은 미국 등 우주 산업 강국에선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 비행 프로그램 최고책임자였던 캐시 루더스를 영입해 인류를 달과 화성을 비롯해 심우주에 보내겠다는 스타십 프로젝트의 총괄 관리를 맡겼다. 2020년에는 NASA에서 유인 탐사 부문 고위직으로 10년 이상 일한 윌리엄 거스텐마이어를 스페이스X의 제작·비행안전성 부문 부사장에 영입하기도 했다.

    2023.10.10 08:07:44

    ‘로켓맨’들은 왜 한화로 향하나
  • 미국 간 '한화 K9 자주포',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을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월 9~11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 육군협회(AUSA)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AUSA 전시회는 미국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로 매년 미국,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8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연간 500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방산 시장 미국에서 지상 무기체계의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한다.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인 위기로 미국, 캐나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무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동맹국 안보에 기여하고, 방산 글로벌화를 위한 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2㎡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미 육군을 대상으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K9 자주포와, 포탄 자동이송장치가 있는 K56 탄약운반차, 포탄의 핵심 부품인 모듈화 장약(MCS) 및 신관 등 자주포 패키지를 선보인다. 미군이 필요로 하는 기술 솔루션 및 제품을 제공하고,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해 북미 지역의 방산 공급망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안보 수요가 늘고 있는 캐나다 군을 대상으로는 자주포 패키지와 함께 120mm 자주박격포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첨단 대공무기체계인 비호복합, 무인수색차량인 아리온스멧, 장갑차와 차량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한 천검 무기체계 등 최첨단 지상 무기체계를 공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폴란드 등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증된 한화의 지상 방산 솔루션은 북미 지역의 동맹국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방산 협력

    2023.10.10 07:50:07

    미국 간 '한화 K9 자주포',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을까
  • (주)한화·한화에어로·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정기 임원 인사

    한화그룹은 (주)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 등 11개 계열사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월 4일 밝혔다. 승진 일자는 11월 1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4월 통합법인 출범 후 첫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전략 실행 능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임원 승진인사에서 사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기술 인력을 중용하는데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12명의 신임 임원 승진자 중 10명이 설계, 생산, R&D 등 기술분야 전문가들이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기술 인력 및 현지 인력을 임원으로 대거 발탁했다. 특히 40대 초반의 1980년대생 4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신규 임원 승진] (주)한화 △김남욱 △김윤석 △박광호 △오동욱 △정재효 △정진호 △차상민 △황규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경환 △김호중 △이명헌 △이인희 △조성원 △최병호 △한세정 △김중석 △안종기 △윤용상 △이경훈 △이승두 △이우진 △이창수 △이희창 △전대근 △정선용 △최명환 △최연진 △황동규 한화정밀기계 △강태우 △김성구 △박영민 △이만희 △이태영 한화오션 △강상돈 △구홍진 △김대식 △김신형 △김일홍 △서행명 △오세영 △오현길 △이동권 △이창근 △조종우 △허철은 한화솔루션 △구자호 △김경민 △김규철 △김근호 △김기홍 △김지현 △김진명 △노승준 △류현철 △박수경 △박희라 △송광영 △신정두 △유선필 △

    2023.10.04 17:20:03

    (주)한화·한화에어로·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정기 임원 인사
  • 한화에어로·한화오션, 첫 현충원 공동 참배

    한화그룹 방산사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올해로 75주년을 맞는 ‘국군의날’을 기념해 공동참배에 나섰다. 양사는 9월 18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90여 명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활동을 벌였다고 9월 19일 밝혔다. 한화오션 임직원이 현충원 공동 참배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이다. 국내외 전시회 공동 참가에 이어 묘역 참배까지 함께 나선 것이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은 2011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참배와 묘역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정화 활동이 이뤄진 묘역은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중 전사한 호국영령 1954위(位)를 모셨다. 베트남전쟁 파병을 앞두고 훈련 중 부대원이 실수로 떨어뜨린 수류탄에 몸을 던져 부대원들의 생명을 구한 고 강재구 소령 등 조국과 동료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모신 곳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뜻을 따라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두 회사도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가안보를 지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9 17:44:56

    한화에어로·한화오션, 첫 현충원 공동 참배
  • 가보지 않은 길 척척…美 해병대도 반한 한화 '아리온스멧'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미국 해병대 훈련장에서 성능시험을 치른다고 9월 1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해외비교성능시험(FCT)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초부터 3주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 섬 해병대 훈련장에서 아리온스멧에 대한 본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리온스멧을 앞세워 세계 군용무인차량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FCT는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국에 파견 중인 미 국방 무관들이 300여개의 해외기술을 식별하고 미군이 심사를 진행해 이중 10여개를 최종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미 국방부가 관련 획득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이번 현지시험은 하와이 미 해병대 주둔지 인근에서 진행된다. 아리온스멧은 정해진 장소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곳까지 연료, 전투식량 및 식수, 환자, 수리부속품 등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FCT 시험을 통해 무인차량 제조기술과 야지 자율기동 소프트웨어 기술 등 세계 최고 성능을 요구하는 미 해병대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아리온스멧은 2022년 10월 미 국방부 FCT 과제로 채택된 이후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장비시연에 나선 바 있다. 국내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이 FCT 과제로 채택된 것은 아리온스멧이 처음이다. 최고속도(43km/h)와 전기충전 후 항속거리(100km), 적재중량(550kg) 등은 글로벌

    2023.09.14 13:08:14

    가보지 않은 길 척척…美 해병대도 반한 한화 '아리온스멧'
  • 한화, 497억 규모 국방 R&D 과제 따내…"항공엔진 국산화 속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 엔진의 핵심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수입과 기술이전 제약이 큰 유·무인전투기 엔진을 소재부터 국산화해 자주국방을 강화하고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기용 ‘TIT 1800K급 터보팬 항공엔진 저압터빈 내열합금 및 코팅 기술’ 개발 과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월 13일 밝혔다. 2029년까지 4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스코,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연구개발(R&D)을 주관하며 △3D프린팅 △일정한 방향의 결정체로 응고해 강성을 높여주는 ‘일방향응고 정밀주조’ △내열코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섭씨 1500도까지 상승하는 항공엔진 초고온부에 사용할 내열합금을 개발할 예정이다. 무인 전투기 엔진 개발 역량을 확보하면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 뿐만 아니라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유인 전투기의 ‘첨단 엔진’을 비롯해 민수용 항공엔진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년간 9800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해왔다. 올해 1월부터는 1000마력급 무인기 엔진 핵심부품을 1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長)수명 엔진 소재, 7월부터는 전량 수입해온 전투기 엔진용 ‘인코넬 718’ 소재 개발에 나서는 등 항공엔진 기술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엔진용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언제든 수입이 제한될 수 있는 소재를 국산화해 자주국방은 물론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술력을 축적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2023.09.13 12:33:41

    한화, 497억 규모 국방 R&D 과제 따내…"항공엔진 국산화 속도"
  • '한화 야심작' K9A2 자주포 英 상륙…1.2조 수주 노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신형 K9 자주포인 ‘K9A2’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호주에서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폴란드에서의 유무인차량(UGV) 차세대 협력을 발판삼아 이번엔 영국 시장을 겨냥한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 12~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5m2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자동화포탑, 고무궤도를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K9A2 자주포를 ‘K10 탄약운반차’, 모듈화 장약 ‘MCS(모듈러 차지 시스템)’와 함께 ‘자주포 패키지’로 공개한다. 이번에 전시된 K9A2 모델은 탄약 및 장약을 완전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어 분당 9발 이상의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 기존 스틸 궤도 대신 복합소재의 고무 궤도를 장착해 진동, 소음이 줄어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를 통해 영국의 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MFP사업은 영국이 주력 자주포인 AS90를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획득하는 약 1조2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해 현지 특화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브렉시트(Brexit) 이후 아시아·태평양쪽에서 새로운 방산분야 협력 확대를 원하는 영국을 위한 제품군도 제시한다. K9 외에도 레드백 장갑차와 지대지 유도탄인 천검, 천무 다련장로켓,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한화페이저의 전자식 위성통신안테나까지 공개해 육해공 분야의 솔루션을

    2023.09.12 11:27:52

    '한화 야심작' K9A2 자주포 英 상륙…1.2조 수주 노린다
  • “반세기 전 뿌린 씨앗의 결실”…K-방산·우주 국가 대표로 [진격의 한화]

    [커버스토리] 한화는 2000년대 들어 시대 조류를 가장 잘 탄 기업 중 하나다. 기술과 산업의 변곡점에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기회를 찾아냈다. 1952년 화약 제조업체로 시작한 한화가 70여 년간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다. 2015년 삼성의 석유화학·방산 4개사를 인수한 빅딜은 방산과 항공 우주 사업 역량 강화의 밑거름이 됐다. 최근 한화의 M&A 행보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마치 김승연 회장이 29세에 회장을 맡은 직후와 비슷하다. 1981년 회장에 취임한 그는 이후 5년간 전광석화처럼 회사를 키웠다. 한양화학·한국다우케미칼·정아그룹·한양유통 등이 1986년까지 인수한 회사들이다. 최근 3년간 M&A도 그때 못지않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기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화는 화약 사업을 밑거름 삼아 방산·태양광·우주항공 등 오직 한화만이 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아 끊임없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M&A를 통해 주력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주력 사업인 방산이 수주 잭팟을 터뜨렸고 3세 경영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래를 내다보고 10여년간 이끌어 온 태양광 사업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환경 규제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오랜 축적의 시간을 거친 한화에 게임 체인저가 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대 이은 M&A 승부수…한화오션 품었다 김 부회장이 대를 이어 추진한 그룹 사업 구조 재편도 완성 단계를 향해 가

    2023.09.11 07:06:02

    “반세기 전 뿌린 씨앗의 결실”…K-방산·우주 국가 대표로 [진격의 한화]
  • 조광래 전 항우연장, 한화서 '우주기술 연구' 총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한화 우주 사업의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가칭)’의 최고기술경영자·원장(CTO)로 영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조 신임 CTO 영입을 시작으로 ‘민간주도 우주경제’의 정책 방향에 따라 우주 분야에서의 민관 교류로 한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조 신임 CTO는 항우연의 창립멤버로 2014~2017년까지 10대 원장을 역임한 ‘대한민국 우주개발 1세대’로 꼽힌다. 지난 30여년 간 연구원으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우주 분야의 전문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정부가 제시한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로드맵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 우주기술 연구를 총괄할 예정이다.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의 인력 교류는 미국 등 우주 산업 강국에서는 이미 활발히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도 2020년에 이어 올해 5월에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인재들을 영입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적, 출신과 상관없이 국내외에서 과감하게 우수한 우주 인재를 확보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0 12:07:23

    조광래 전 항우연장, 한화서 '우주기술 연구' 총괄
  • 한화,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 현지 생산…PGZ와 합작법인 추진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가 9월 5일~8일(현지 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유럽의 대표적인 방산전시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 참가해 향후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럽에 특화된 첨단기술 기반의 무기체계를 공급하고 폴란드 2차 수출을 위한 준비도 완료했다. 한화에 따르면 전시회 기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한화 전시장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나 한화오션 잠수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폴란드 군비청은 전시장 야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련장로켓인 천무(폴란드명 ‘호마르-K’)를 미국의 하이마스와 나란히 전시해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폴란드 총참모장·군비정책국장, 한화 전시장 직접 둘러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 5일 MSPO에서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WITPIS)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과 관련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ITPIS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군용 차량의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무인차량 기술로 폴란드 육군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주변의 7개국과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병력을 대신해 국경 안보를 강화할 무인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폴란드의 라즈문드 안제이착 총참모장과 스위보미르 치호츠키 군비정책국장 등도 한화 전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미국 국방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진행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체계 개발이 진행 중인 미래형 국방로봇인 무인수색차량에

    2023.09.10 11:05:37

    한화,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 현지 생산…PGZ와 합작법인 추진
  • 방산 잭팟 또 터지나…한화, 폴란드 거점으로 유럽 공략 본격화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가 폴란드에서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안보 솔루션을 제시한다. 자주포인 K9과 유도무기인 천무의 1차 수출계약이 차질없이 이행되는 가운데 양국 협력을 기반으로 유럽의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9월 5~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서 무인 및 육·해·공·우주 분야의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고 9월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통합사 출범과 5월 한화오션의 그룹 편입 이후 공동 참가하는 첫 글로벌 행사다. 국경선 긴 유럽 안보환경에 맞춘 최첨단 무기 공개 이번 전시회장 입구 좌우에는 양국 협력의 상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발사대와 폴란드 옐츠사의 차량이 결합된 천무체계(폴란드명 HOMAR-K)가 미국의 다연장로켓 하이마스와 나란히 전시된다. 한화는 한국관 정중앙에 375㎡ 크기의 대규모 통합 전시관을 차렸다. 중앙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체계 개발이 진행 중인 미래형 국방로봇인 무인수색차량에 지대지 유도탄인 천검을 탑재한 무기체계가 첫 공개된다. 국경선이 긴 유럽의 지형을 고려해 인력 배치가 어려운 지역에서 병사를 대신해 수색 및 정찰, 경계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정찰 자산이 적 전차의 위치 정보를 전달하면 운영자는 무인수색차량을 조종해 천검 사거리 내 적을 타격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작전 거리도 크게 늘어난다. 한화시스템은 해저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합성개구소나(SAS) 자율무인잠수정(AUV)’, 뿌연 바닷속에서도 3차원 지형을 그릴 수 있는 ‘측면주사소

    2023.09.04 12:17:00

    방산 잭팟 또 터지나…한화, 폴란드 거점으로 유럽 공략 본격화
  • 한화에어로·한화오션, 선박용 ESS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관공선 등 중소형 선박에 공급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한화오션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함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MWh(메가와트시)급의 ESS 개발을 완료했다고 8월 3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ESS는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ESS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타입 패키징 기술’, ESS의 화재를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내연기관과 ESS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운항 시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 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다. 한화오션은 축적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선박 기술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MWh급 ESS의 실증 시험을 주도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인 친환경 선박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공선, 중소형 민간 선박 등에 ESS를 공급한 경험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등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이동수단) 동력체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오션과도 사업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밸류 체인 구축에

    2023.08.03 11:32:37

    한화에어로·한화오션, 선박용 ESS 개발
  • ‘한국의 스페이스X’ 노리는 한화, 우주인재 채용문 활짝 연다

    한화그룹이 ‘우주경제’를 이끌어나갈 인재 확보에 나선다. 미국 등 우주 강국에 비해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에서 ‘발굴-육성-채용’으로 이어지는 우수인재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7월 31일 한화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을 통해 엔진시스템, 연소기 설계, 유도 및 자세제어 등 우주사업 10여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등 ‘스페이스 허브 크루’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입은 8월 18일까지, 경력은 기한 없이 상시 채용한다. 모집 인원은 세 자릿수다.스페이스 허브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협의체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은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사업에서 누리호 발사체-위성 서비스-행성 탐사 등의 혁신 프로젝트 업무를 맡게 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과감하게 인재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가 집결되는 우주산업의 특성상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의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이던 미국의 ‘스페이스X’가 세계적인 우주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한 배경도 실리콘밸리의 우수인력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전문인력 등을 빠르게 확보한 덕분이다.반면 한국의 우주분야 종사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2022 우주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우주산업 종사자가 17만명인데 비해 한국은 1만명 수준에 그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수한 인력을 기반으로 우주 선진국과의 기술 격

    2023.07.31 09:47:18

    ‘한국의 스페이스X’ 노리는 한화, 우주인재 채용문 활짝 연다
  • 호주도 반한 K방산…독일 제치고 장갑차 사업 수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형 궤도장갑차인 '레드백(Redback)'을 앞세워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군 현대화 사업인 '랜드 400 3단계 사업'의 보병전투차량 최종 후보 2개 중 레드백이 우선협상대상 기종에 선정됐다고 7월 27일 밝혔다. 총 129대로, 총 수주액은 100억 호주달러(약 9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업은 호주군이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순차 배치한다.당초 이번 도입 사업에는 글로벌 선진 방산기업인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의 '에이젝스', 영국 BAE시스템스의 'CV90', 독일 라인메탈사의 '링스'가 레드백과 경쟁했다. 2019년 9월 레드백과 링스 2개 기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레드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용으로 최초로 기획·개발한 무기체계다. 자주포와 장갑차 등 지상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으로 개발됐다. 통상 국내 군의 소요에 맞춰 개발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해외 수출을 목표로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빠른 시일 내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출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정부도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 기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 방위사업청과 육군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2022년 4~5월 레드백을 시범 운용해 △기동성 △운용편의 △전술운용 등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국가안보실도 대통령 직속의 '방산 수출 컨트롤 타워'를 설립하고 수출을 지원했다. 정부는 또 창원 생산시설을 찾아 수출을 격려하고 자유진영의 우방국들과의 외교를 강화해 이번 수

    2023.07.27 11:21:43

    호주도 반한 K방산…독일 제치고 장갑차 사업 수주
  • 한화, 전량 수입하던 전투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투기 엔진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엔진에서 뿜어지는 섭씨 1500도 이상의 화염을 견뎌야 하는 특수 소재는 현재 전량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월 25일 서울 양재동에서 한국항공우주기술연구조합,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서울대 등과 '터보팬 항공엔진용 인코넬 718 초내열 합금 주단조품 개발' 협약식 및 과제 착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인코넬 718' 제조 기술을 국산화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인코넬 718은 내열성이 높아 섭씨 1500도 이상의 화염을 견딜 수 있어 항공엔진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특수합금이다.40년간 9000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해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월부터 무인기의 엔진 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더 높은 온도를 견뎌야 하는 유인 전투기의 소재 국산화에도 나선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주요 국가들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엔진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100% 한국의 기술로 자주 국방은 물론 방산 수출에도 기여하도록 산학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7.26 10:48:01

    한화, 전량 수입하던 전투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