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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기업금융’ 더 치열해질 은행의 왕좌의 게임

    [비즈니스 포커스] 위기를 타개하는 방안으로 시중 은행들이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대출 잔액 규모로는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 중인 우리은행은 기업 대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KB국민·신한·하나은행 역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과거부터 기업금융은 은행의 경쟁력을 판가름할 수 있는 분야로 여겨졌다. 최근 들어 달라진 점은 기업들이 중소기업 금융의 성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업금융이 은행, 더 나아가 전체 금융지주의 실적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은 하반기에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금융의 명가는 어디인가 1분기 기준 기업금융 강자는 ‘KB국민은행’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기준 기업 대출금은 158조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147조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소기업 대출에 강하다는 평가를 듣는 신한은행은 그간 다져 온 경험과 브랜드 이미지로 앞으로도 기업 대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업 고객을 위한 ‘신한 비즈뱅크’를 통해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142조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직전 분기(2022년 12월) 137조원과 비교해 기업 대출 증가치가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나면서 ‘신흥 강자’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하나은행의 기업 대출은 하나금융지주의 지원 아래 이뤄졌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속적으로 기업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하나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31.8% 증가했다. 연초부터 하나은행은 지역 영업 조직을 정비하고 기업금융 전담역(RM)을 늘리면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해 왔다. 한편

    2023.08.03 06:00:07

    ‘너도나도 기업금융’ 더 치열해질 은행의 왕좌의 게임
  •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 "기업금융 명가로 부활할 것"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 각오로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내세웠다. 우리은행은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신임 조병규 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 날 조병규 은행장은‘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자고 당부했다.조 행장은 4일 그 첫걸음으로 수도권 인근 주요 기업 고객과 소상공인들을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또한 조 행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기업문화를 만들자며, “비금융 부문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특히 “무한경쟁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변화(Deep Change)’가 필요하다”며 “낡은 관습과 방식을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조 행장은 우리은행의 핵심가치인 ‘고객, 신뢰, 혁신, 전문성’을 근본적 변화를 위한 4가지 원칙으로 제시하며, 첫 번째 원칙인 ‘고객’과 관련해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지향형 채널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조 행장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강조하며,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우리금융캐피탈에는 이날 정연기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7.03 15:45:37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 "기업금융 명가로 부활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