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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그룹, 태영건설 지원자금 출자 전환해 경영권 지킬까

    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태영건설에 대한 기존 최대주주 지위와 윤세영 창업회장 일가의 경영권이 워크아웃 이후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그동안 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최대 주주가 변경되며 오너 일가가 경영권을 잃었던 다수의 사례와 대비된다.워크아웃 기간 동안 경영권과 의결권은 채권단에 위임되지만, 워크아웃이 성공하면 태영건설에 약 수천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한 기존 대주주의 지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는 구조다.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KDB산업은행이 채권단 18곳을 상대로 밝힌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초안에는 해당 기업의 대주주 주식을 100대 1 수준으로 감자하고, 소액주주 지분 또한 2대 1로 감자하는 방안이 담겼다.현재 태영건설 대주주는 티와이홀딩스 27.8%, 윤석민 회장 10.0%, 윤세영 창업회장 1.0%, 윤석민 회장 부인 3.0% 등으로 구성됐다.계획대로 감자가 진행되면 그룹 지주사이자 태영건설 최대주주인 TY홀딩스 지분은 기존 27.8%에서 한 자릿수로 낮아진다.그러나 태영건설 자본확충을 위해 그룹으로부터 지원 받은 자금을 출자전환하면 TY홀딩스의 대주주 지위가 유지될 전망이다.이날 기업개선계획 초안에 따르면 TY홀딩스가 워크아웃 개시 이전에 태영건설에 대여한 4000억원이 100% 출자전환된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지주사인 TY홀딩스와 오너 일가가 보유하던 태영인더스트리, 블루원, SBS미디어넷 지분을 매각해 지원한 약 3300억원에 대한 자본확충 방안도 논의될 계획이다.여기에 채권단이 무담보채권 중 50%인 3000억원을 출자전환하면, 결과적으로 TY홀딩스의 지분율은 60% 수준으로 높아진다. TY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윤 창

    2024.04.16 17:12:47

    태영그룹, 태영건설 지원자금 출자 전환해 경영권 지킬까
  •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지주사 이사회 의장 선임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문제로 위기에 처한 그룹을 살리기 위해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지주사 이사회에 복귀했다.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는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윤세영 창업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올해 91세인 윤 창업회장은 2019년 장남인 윤석민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태영건설의 PF 부실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말 다시 그룹에 복귀한 상태다.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8일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했으며, 채권단 동의 하에 워크아웃이 개시되면서 현재까지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이번 의장 선임에 대해 TY홀딩스는 “창업주로서 50여년간 그룹의 성장을 이끌며 쌓은 경험과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완수하고 그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윤세영 창업회장은 이사회 의장 수락 소감을 통해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태영건설의 자구노력 등으로 자금 흐름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어느 정도 정상화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면서 “지주회사 이사회 의장으로서 앞장서서 조속히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윤세영 창업회장은 미디어 부문에 대해서도 “광고 감소와 제작비 급등, 국내외 경쟁매체 급증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SBS 등 미디어 계열사들의 활로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정기주총과 이사회에서는 이사의 보수한도를 지난해 40억원에서 10억원 줄인 30억원으로 승인받는 안건도 통과됐다.윤세영 창업회장은

    2024.03.29 18:49:48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지주사 이사회 의장 선임
  • 태영건설 워크아웃 무산 위기 넘겨, 태영 “약속한 890억원 태영건설에 지원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무산 위기에 직면한 태영그룹이 약속한 4가지 자구안을 이행한다.특히 논란이 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중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연대보증채무에 쓴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했다.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은 8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그룹 측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날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씨의 지분을 매각한 대금 513억 원을 비롯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이 태영건설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태영이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외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총 4가지다.태영은 기존에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했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 중 400억원만 지원하며 논란을 낳았다.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약속한 1549억원 중 실제로 태영건설에 지원한 400억원도 회사가 받은 매각자금만 들어가 있고 대주주 일가의 자금은 파킹돼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채권단이 갖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여론이 악화되며 결국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태영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이 같은 진전에도 불구하고 고비는 남아 있다. 우발채무만 3조6000억원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현재

    2024.01.08 10:21:48

    태영건설 워크아웃 무산 위기 넘겨, 태영 “약속한 890억원 태영건설에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