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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 무기화 본격화 나선 중국…한국의 대응 방안은[글로벌 현장]

    중국이 작년 말 희토류 가공 기술을 수출금지 목록에 포함시켰다. 글로벌 희토류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수출통제 조치에 맞서 자원 무기화 카드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물론 희토류 수출을 직접 통제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이 언제든지 희토류 수출도 금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과시한 것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희토류 수입을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한국은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첨단산업의 필수재 ‘희토류’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풍력터빈, 첨단무기 등 최첨단 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로 쓰이는 17개 희소금속을 의미한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제련 규모까지 포함할 경우 전 세계 희토류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한다. 사실상 독점 체제다.희토류라는 이름 때문에 매우 드문 금속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지만, 희토류는 대체로 지표에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 희토류인 세륨의 경우 납보다 6배 더 흔하고, 이트륨도 리튬만큼 풍부하다. 네오디뮴과 란탄도 구리만큼 풍부하다. 희토류 전체 매장량은 현재 글로벌 연간 생산량의 798배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장량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다른 금속들의 경우 같은 성분끼리 뭉쳐 있는 것과 달리 마치 흙을 흩뿌려 놓은 듯 흩어져 있다는 점이다. 희토류를 채취, 정제하는 과정이 어려운 이유다.희토류가 21세기 들어서 더 각광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기 때문이다. 이미 희토류는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는 희토류 17종

    2024.01.05 06:00:32

    자원 무기화 본격화 나선 중국…한국의 대응 방안은[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