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몸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젊은 여성들 뿐 아니라 중년층 여성들도 몸매를 가꾸기에 돌입하고 있다.

얼굴에 늘어나는 주름살은 화장으로 가리우면 언뜻 눈에 띄기 어렵다. 하지만 늘어진 뱃살이나 두터워진 다리는 가리기가 쉽지 않다. 반대로 아름다운 몸매는 저멀리 100미터 밖에서도 주의를 끌 수 있다.

과거 젊은 여성들에게만 의욕을 끌어냈던 이 이야기가 이제는 중년층 여성들에게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아름다워 보이고자 하는 것은 여성의 기본적인 마인드이기 때문이다.

좋은 몸매를 유지하면 젊게 보이고 자신감도 생긴다. 거기에 덧붙여 좋은 몸매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는 건강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와 상통하기 때문에 20대가 또래의 몸매를 보고 부러워하듯이 50대 60대 역시 또래의 아름다운 몸매를 보며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운동과 식이를 병행하여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는 중년 여성들도 많지만 이것이 글래머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체지방을 감소해야 하는데, 체지방 감소 시 가슴에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여성호르몬의 수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게 되기 때문. 날씬한 몸과 큰 가슴 두 마리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최근 들어 중년 여성층의 가슴성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년여성층의 가슴성형 수요 증가 원인으로 기대 수명의 증가와 더불어 더뎌진 노화의 속도가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심형보 원장은 “아무리 예쁘고 몸매가 좋은 여성이라고 해도 관리가 없다면 그것이 평생 가기는 어렵다. 결국 중요한 것은 노력이다. 잘 가꾼 50대가 제대로 가꾸지 않은 30대보다 어려보일 수 있는 것처럼 스스로가 예뻐보이기를 원한다면 지금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심 원장은 “사실상 중장년 층의 나이에서는 1~2살 어려보이는 것만으로 충분한 20대때보다 어려보인다는 말이 절실한 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화가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시기인만큼 나이가 들어보인다는 말을 받아들이는 데는 거부감이 있을 것이다”라며 “이런 경우 몸매개선을 통해 아름다운 옷맵시를 선보인다면 곧바로 동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가슴성형은 보형물의 한계로 인해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기가 어려웠고, 출혈이나 조직손상, 신경손상 등의 우려도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시경과 켈러펀넬을 이용해 내부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공간을 만들고, 자연스러운 보형물을 삽입하기 때문에 조작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보형물 추이도 달라졌다. 최근 인기가 높은 보형물은 실제 가슴 모양에 가장 가까운 물방울 보형물이다. 아래로 갈수록 풍만해지는 물방울 보형물은 원반형의 보형물에 비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이상적인 가슴 모양을 만들어준다. 촉감 역시 실제 가슴과 유사하다. 또한 물방울 가슴성형수술은 처진 가슴 교정수술에 적합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다만 지나치게 큰 사이즈를 보형물을 사용할 경우, 이물질의 비중이 높아져 시각적으로 촉각적으로 부자연스러워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자연스러운 결과를 중요시하는 중년 여성들에게는 너무 크거나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가슴보다는 타고난 것처럼 자연스러운 진짜 가슴이 추천할만 하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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