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정유년이 밝았다. 새해가 되면 으레 새 출발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듯, 자동차업계 역시 2017년 한 해 전 세계 드라이버들의 마음을 흔들 신차들의 등장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전 세계 프리미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두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 간 선두 경쟁이 치열했던 가운데 2017년 상반기를 수놓을 수입 명차들을 소개한다.
[Car]Driving for 2017

더 강렬하게 돌아왔다
벤츠 더 뉴 GLE 쿠페
[Car]Driving for 2017
명차의 선두주자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7년 상반기 더 뉴 GLE 쿠페(The New GLE Coupé)를 출시할 예정이다. GLE 쿠페는 미드 사이즈 쿠페형 SUV이며, 개성 있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벤츠코리아 측은 예상하고 있다. 더 GLE 쿠페의 탁월한 스포티함은 모던 럭셔리와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적 가치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표현한다. 노련하게 벤츠 디자인 원칙을 구현하고 있으며, 완전히 다른 2가지 종류(SUV, 쿠페) 차량의 본질적 특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체 크기도 GLE 대비 81mm 긴 길이, 68mm 큰 너비, 68mm 낮은 높이로 한층 더 스포티하고 날렵한 모습을 완성했다. 특히 후면부의 경우 수평 발광다이오드(LED) 테일 램프를 비롯해 S-클래스 쿠페 디자인과 닮아 스타일리시한 점이 부각됐다.

The New, The Best
BMW 뉴 5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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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새해 한 단계 더 진화한 뉴 5시리즈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 계획이다. BMW 뉴 5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76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비즈니스 세단이다. 특히, 이번 신모델은 스포티함과 우아함,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전장 4935mm, 전폭 1868mm, 전고는 1466mm로 이전 세대에 비해 커졌으며 이를 통해 더욱 넓은 뒷좌석 레그룸과 530리터의 넉넉한 적재 용량을 갖추고 있다. 또한 경량화 전략을 통해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를 최대 100kg까지 줄였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 뛰어난 강성 등으로부터 보다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인 주행 경험과 안락함을 선사한다. 아울러, 새롭게 도입된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Lane Control Assistant)’를 통해 차선 유지 및 변경이 용이하다.

스웨디시 럭셔리 카의 진수
볼보 크로스컨트리 V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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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스웨디시 럭셔리’라는 가치를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킨 볼보자동차가 2017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크로스컨트리 V90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자동차가 자사의 인기 모델을 기반으로 지상고를 높이고 SUV의 강인한 성능을 더해 탄생시킨 볼보만의 새로운 세그먼트 차량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도 2016년 해치백 모델인 V40과 왜건인 V60, 세단인 S60을 기반으로 만든 크로스컨트리 모델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피터 머르텡(Peter Mertens) 볼보자동차 연구·개발(R&D) 부문 수석 부사장은 “크로스컨트리 V90은 고객들이 볼보자동차에 기대하고 있는 최상의 안락함과 편리함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세그먼트로 탄생됐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쿠페의 새 기준
인피니티 Q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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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는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에서 모두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엔 1989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세계 판매량 20만 대를 돌파했다. 이런 상승세에 이어 2017년 인피니티가 새롭게 국내 선보일 Q60은 과감한 디자인에 스릴 넘치는 퍼포먼스를 결합한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다. Q60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흐르는 듯한 조각 같은 라인과 강력한 근육질의 비율이다. 더블 아치 그릴은 물론, 앞으로 구부러져 차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초승달 모양의 C-필러 등 인피니티의 시그니처 요소들도 눈에 띈다. 외관의 팽팽한 근육질 라인들은 Q60의 폭발적인 성능을 대변한다. 또한 Q60에는 인피니티의 폭넓은 노하우가 집약된 새로운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SUV의 절대 강자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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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의 강자 랜드로버는 올 뉴 디스커버리를 선보인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브랜드 슬로건인 ‘어보브 앤드 비욘드(Above and Beyond)’와 모험정신이 녹아 있는 차세대 프리미엄 패밀리 SUV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2014년 뉴욕 오토쇼에서 등장해 랜드로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던 콘셉트 카 ‘디스커버리 비전 콘셉트’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범접할 수 없는 전천후 주행 능력, 극대화된 실용성, 혁신적인 내·외관 디자인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가장 완벽한 프리미엄 패밀리 SUV로 탄생해 27년 동안 디스커버리가 쌓아온 혁신의 역사를 이어간다. 혁신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진보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2·3열 좌석을 무선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 기능도 도입했다.

For Your Dynamic SUV
포드 뉴 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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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포드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첫 디젤 SUV인 2016 뉴 쿠가가 꾸준히 사랑받는 가운데 2017년형 뉴 쿠가도 새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뉴 쿠가는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능형 안전 시스템 등이 장착돼 수입 SUV를 찾는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무엇보다 안전성이 높다는 것도 쿠가의 강점이다. 초고강도 강판으로 구성된 차체에 7개의 에어백 시스템,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 등이 기본적으로 적용돼 있다. 특히, 2017년 포드 뉴 쿠가는 운전을 더욱 쉽고, 안전하고, 즐겁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기술들을 대거 탑재했다. 새롭게 적용된 포드 싱크 3 시스템은 혁신적인 운전자 보조 기술, 인체 공학적으로 편안하게 설계된 내부 디자인, 진보된 파워트레인을 보여준다.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