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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률 80% 육박…SK하이닉스, 분기 매출 첫 100조 돌파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매출 104조원, 영업이익 83조원을 넘어서며 분기 실적의 새 기록을 썼다.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7.9%, 영업이익은 632.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31.9%, 37.6% 늘었다.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 역시 종전 최대였던 지난 2분기 60조5426억원보다 22조7912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수익성도 한층 높아졌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79.7%로, 매출 1000원당 약 797원의 영업이익을 낸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3.1%포인트, 전분기보다 약 3.3%포인트 상승했다. 대만 TSMC의 3분기 영업이익률 58.7%와 비교하면 약 21%포인트 높다.실적 확대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투자 증가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수요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꼽힌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AI 인프라에 쓰이는 제품의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했다.특히 6세대 HBM인 HBM4의 공급 확대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거론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생산 확대를 추진해 왔다.메모리 판매가격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은 실적 발표 전 SK하이닉스의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각각 22%, 15%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한편 3분기 당기순이익은 39조7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7%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57.7% 감소했다.

    2026.10.28 08:48:34

    영업이익률 80% 육박…SK하이닉스, 분기 매출 첫 100조 돌파
  • 삼성·SK하이닉스, ‘환원의 시간’ 온다…역대 최대 주주환원 기대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시선이 주주환원으로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불어난 이익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에게 얼마나 돌아갈지가 관심사다.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8일, 삼성전자는 29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는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앞서 예고한 대규모 분기 배당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모인다.삼성전자는 지난 8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2.5%, 직전 분기 대비 20.01% 증가했다.SK하이닉스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기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98조2257억원, 영업이익 76조9640억원이다. 컨센서스는 증권사 전망치 평균으로, 확정 실적은 28일 공개된다.실적 호조와 함께 주주환원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올해 약 90조~110조원으로 예상되는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2024~2026년 3개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기존 정책에 따른 것이다.삼성전자는 우선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환원의 방식과 규모는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2027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검토 대상이다.SK하이닉스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며 환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6.10.27 10:29:18

    삼성·SK하이닉스, ‘환원의 시간’ 온다…역대 최대 주주환원 기대감↑
  • 공중제비에 폭발적 가창력까지… 벤슨 분이 선보인 ‘음악 차력쇼’

    흡사 벤슨 분의 ‘음악 차력쇼’ 같았다. 진성과 가성,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탄탄한 보컬에 폭죽처럼 터지는 공중제비,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 곡마다 깃든 진솔한 이야기까지 더해졌다. 무엇보다 팬들과 소통하려는 그의 진심은 킨텍스를 가득 채운 3600여 명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지난 내한 때보다 커진 무대조차 그에게는 좁게 느껴질 만큼, 그는 100분 내내 넘치는 에너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벤슨 분이 10월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벤슨 분: 원티드 맨 투어 인 서울’을 열었다. 월드투어 ‘원티드 맨’의 일환인 이번 공연은 지난해 1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첫 단독 내한공연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2022년 페스티벌 무대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났던 그는 한층 커진 무대와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돌아왔다.시작부터 기세가 남달랐다. 공연장의 불이 꺼지고 기대 섞인 함성이 번지자, 피아노 위로 껑충 올라선 벤슨 분이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첫 곡은 ‘쏘리 아임 히어 포 썸원 엘스’(Sorry I’m Here for Someone Else). 반짝이는 스팽글이 박힌 올블랙 의상을 입은 그는 전매특허인 공중제비까지 선보이며 단숨에 공연장을 달궜다. 두 번째 곡 ‘미스터 일렉트릭 블루’(Mr Electric Blue)를 마쳤을 때 그의 얼굴은 이미 땀으로 범벅이 돼 있었다. 단 두 곡 만에 온 힘을 쏟아부은 듯했다.이후에도 지친 기색은 없었다. 무대 좌우와 돌출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관객에게 다가갔고, 땀을 쏟으면서도 거듭 몸을 날렸다. 공중제비 뒤에도 라이브는 흔들리지 않았다. 쉼 없이 움직이면서도 고음을 뻗어내는

    2026.10.27 00:35:43

    공중제비에 폭발적 가창력까지… 벤슨 분이 선보인 ‘음악 차력쇼’
  • 하나증권, DC 장기 수익률 ‘트리플 1위’…수익률·적립금 동반 성장

    하나증권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5·7·10년 수익률에서 증권업 1위를 기록했다. 맞춤형 자산관리와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힘입어 퇴직연금 적립금도 증가세를 이어갔다.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DC 원리금비보장형 중장기 수익률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해당 수익률은 5년 연 8.03%, 7년 연 8.88%, 10년 연 7.21%로 집계됐다.DC 원리금비보장형의 1년 수익률은 연 18.72%, 3년 수익률은 연 16.32%를 기록했다. 개인형퇴직연금(IRP) 1년 수익률도 연 18.50%로 증권업 상위 10개사 중 1위를 차지했다.하나증권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연금 자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영업점에서는 연금 전문 프라이빗뱅커(PB)인 ‘연금닥터’가 일대일 심층 컨설팅을 제공한다. 비대면 고객에게는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원격 상담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서비스를 지원한다.디지털 플랫폼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하나증권V’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시스템인 ‘AI연금프로’ 서비스를 강화해 연금관리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퇴직연금 적립금 역시 늘었다. 올해 들어 하나증권의 DC 적립금은 36.5%, IRP 적립금은 38.8%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도 원리금비보장형 수익률 부문에서 4년 연속 상위 10%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김승균 하나증권 연금사업단장은 “DC, IRP에서 ETF를 중심으로 투자상품 비중이 높아지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일수록 퇴직연금 사업자의 자산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

    2026.10.26 10:09:13

    하나증권, DC 장기 수익률 ‘트리플 1위’…수익률·적립금 동반 성장
  • ‘두 자릿수 성장’ 이끈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연임

    법무법인 화우는 26일 파트너회의에서 이명수 업무집행 대표변호사와 강영호·시진국 경영전담변호사를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새 임기는 2027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현 경영진은 2024년 1월 취임 이후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화우의 매출 증가율은 2024년 20.1%, 2025년 12.5%로, 올해는 법인 매출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인력은 경영진 취임 첫해 502명에서 현재 620여 명으로 늘었다.화우는 새 임기 동안 우수 인재 영입과 인공지능(AI), ESG, 헬스케어·바이오, 디지털금융 등 신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슈별 전문가 협업 조직인 프랙티스그룹(PG)도 확대 개편해 고객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강화한다.이 대표는 “급변하는 법률시장 및 규제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로펌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6 09:52:12

    ‘두 자릿수 성장’ 이끈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연임
  • 솔리다임 상장 검토 중단 SK하이닉스…투자 필요성은 그대로

    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금융시장 변동성과 반도체 기업의 주가 조정 등 달라진 자본시장 여건을 고려한 결정이다.SK하이닉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프리IPO 및 기업공개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다만 솔리다임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필요성에 대한 판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뉴스룸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면 미국 내 신규 생산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동안 SK하이닉스는 직접투자와 IPO를 통한 외부 자본 유치 등 여러 자금조달 방안을 비교해 왔다. IPO로 외부 자금을 확보하면 연결 기준 현금흐름을 개선해 시설투자뿐 아니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여력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솔리다임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상장 과정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던 솔리다임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반도체 기업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검토에 제동이 걸렸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생산능력 확대와 경쟁력 강화 필요성은 유지하면서도 프리IPO와 IPO 검토는 중단하기로 했다.

    2026.10.23 07:58:44

    솔리다임 상장 검토 중단 SK하이닉스…투자 필요성은 그대로
  • AI가 만든 영상, 어디까지 믿을까…64.2% “실제 영상으로 착각”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을 실제 촬영 영상으로 받아들였다가 뒤늦게 제작 사실을 알게 된 경험이 다른 콘텐츠에 대한 의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AI 영상의 창의적 표현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보의 신뢰성이 중요한 뉴스·보도 영상에는 제작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최근 3개월 내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한 전국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2%가 AI 영상을 실제 촬영 영상으로 착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AI 영상과 실제 영상을 잘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5.7%였다.판별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고 착각한 경험이 적은 것은 아니었다. 20대는 AI 영상을 잘 구분할 수 있다는 응답이 55.6%로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실제 영상으로 착각한 경험도 68.0%로 가장 높았다. 착각 경험은 30대와 40대가 각각 63.2%, 50대가 62.4%로 모든 연령대에서 60%를 웃돌았다.눈여겨볼 대목은 AI 제작 사실을 알게 된 이후의 반응이다. 실제 영상으로 착각한 경험이 있는 642명 가운데 42.8%는 ‘다른 영상도 AI로 제작됐는지 의심하게 됐다’고 답했다. ‘신기하거나 흥미롭게 느꼈다’는 응답은 37.2%였고, 해당 영상을 게시한 채널이나 계정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다는 응답도 26.0%에 달했다. 개별 영상의 진위를 둘러싼 혼란이 콘텐츠와 게시 주체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AI 영상의 활용을 받아들이는 정도는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 달랐다. 재미·오락 목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은 AI 제작 수용도가 60

    2026.10.22 15:44:25

    AI가 만든 영상, 어디까지 믿을까…64.2% “실제 영상으로 착각”
  • 테슬라, 3분기 차 덜 팔려도 매출 37조원…FSD 채택률 껑충

    테슬라가 자동차와 에너지 사업의 매출 감소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충전·보험·수리 등 서비스 사업이 성장하며 실적을 떠받쳤다. 다만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 등에 대한 투자 확대로 자본지출이 두 배 이상 늘면서 현금 창출 부담도 커졌다.테슬라는 21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이 28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형은 소폭 줄었지만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79억 달러를 넘어섰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8센트로 예상치인 43센트를 웃돌았다.사업별 실적은 엇갈렸다. 주력인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5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 에너지 생산·저장 부문 매출도 28억8000만 달러로 16% 줄었다. 반면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은 46억1000만 달러로 33% 증가하며 두 사업의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차량 인도량 역시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3분기 전 세계 인도량은 48만65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 다만 캐나다와 일본, 대만, 호주에서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인도 실적을 기록했다.운전자 감독형 주행보조 소프트웨어인 FSD의 이용 확대는 두드러졌다. 테슬라에 따르면 북미에서 인도된 신차 가운데 FSD 구독을 포함한 차량의 비중은 75%를 넘어섰다. 직전 분기보다 약 2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일시불 구매와 월 구독을 합산하고 무료 체험을 제외한 활성 FSD 이용 건수는 174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자본지출은 47억3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억4800만 달러보다 110% 늘었다.자본지출이 확대되면서 잉여현금흐름은 15

    2026.10.22 10:15:28

    테슬라, 3분기 차 덜 팔려도 매출 37조원…FSD 채택률 껑충
  • 또 제인 오스틴? 익숙해도 깊이 스며드는 설렘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의 숨결이 다시 한번 스크린에 피어났다. 오는 10월 28일 개봉하는 영화 <이성과 감성>을 통해서다. 오스틴의 첫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이성적으로 판단하려는 언니 ‘엘리너’와 감정에 충실한 동생 ‘메리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과 삶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200년 넘게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려온 두 자매의 이야기가 조지아 오클리 감독의 손길을 거쳐 다시 관객을 만난다.혹자는 “또 제인 오스틴?”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그의 작품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꾸준히 재해석돼왔다. <이성과 감성>만 해도 엠마 톰슨과 케이트 윈슬렛이 자매로 호흡을 맞춘 이안 감독의 1995년작이 있다. <오만과 편견> 역시 콜린 퍼스 주연의 1995년 TV 시리즈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한 조 라이트 감독의 2005년 영화로 익숙하다. 2020년에는 <엠마>가 새롭게 영화화됐다. 시대와 배우, 연출자의 시선이 바뀔 때마다 오스틴의 세계는 저마다 다른 얼굴로 되살아났다.결국 이번 작품의 관건도 원작의 결을 살리면서 그 위에 어떤 새로운 색채를 입히느냐에 있다. 그런 면에서 <이성과 감성>은 고전의 매력을 탄탄한 만듦새로 담아내는 데 충실하다. 두 자매를 처음 만나는 관객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도록 서사를 풀어내고, 이성과 감성이라는 대비를 바탕으로 인물들의 내면을 차근차근 쌓아간다.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서로 다른 선택은 시대를 건너 관객과 맞닿는다.재치 있는 대사와 당시 영국 사회를 담아낸 배경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인물들이 감정을 주고받는 순간마다 말맛이 살아 있고, 그들을 둘러싼

    2026.10.21 11:22:13

    또 제인 오스틴? 익숙해도 깊이 스며드는 설렘 ‘이성과 감성’
  • 반도체가 끌어올린 수출…10월 20일 만에 616억 달러 ‘신기록’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의 세 배 이상으로 늘면서 이달 1~20일 수출액이 616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10월 같은 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6년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통관 기준 잠정치로 616억1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억1000만 달러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105.4%에 달했다.수출 확대를 이끈 주역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275억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2.5%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7%로, 1년 전보다 16.2%포인트 높아졌다.다른 주요 품목도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424.0% 늘었고, 석유제품은 68.3%, 철강제품은 42.6%, 승용차는 40.9% 증가했다.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나란히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중국 수출은 166억8600만 달러로 154.4%, 대미국 수출은 107억7800만 달러로 154.9% 늘었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74.6% 증가한 50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과 대만으로의 수출도 각각 78.2%, 36.7% 증가했다.같은 기간 수입액은 471억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2.8% 늘었다. 품목별로는 가스 수입액이 112.4% 증가했으며, 반도체는 78.4%, 기계류는 43.7%, 원유는 42.9% 늘었다.국가별 수입액 증가율은 대만 84.2%, 중국 71.1%, 일본 45.6%, EU 34.6%, 미국 12.9%로 나타났다.수출이 수입보다 빠르게 늘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44억9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6.10.21 10:43:23

    반도체가 끌어올린 수출…10월 20일 만에 616억 달러 ‘신기록’
  • 메리츠증권, 미래 이끌 신입 찾는다…5개 부문 공개채용

    메리츠증권이 S&T부터 정보기술(IT)까지 5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미래 인재 확보에 나선다.메리츠증권은 2026년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S&T, 투자은행(IB), 리테일, IT, 경영지원이다.지원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메리츠증권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이후 온라인 역량검사와 실무진·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교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와 2027년 2월 졸업 예정자다. 최종 합격자는 2027년 1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 영입과 육성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뛰어난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19 10:11:27

    메리츠증권, 미래 이끌 신입 찾는다…5개 부문 공개채용
  • 빅도어 시네마, ‘접속’의 설렘부터 ‘쉬리’의 전율까지 가을밤 물들인다

    PC통신으로 이어진 사랑의 설렘부터 비밀요원의 비극적 로맨스까지, 한국영화의 한 시대를 수놓은 작품들이 가을밤 야외 스크린에 펼쳐진다. ‘2026 ACC 빅도어 시네마’가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1 빅도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미녀는 괴로워〉·〈접속〉·〈쉬리〉를 하루 한 편씩 선보이고, 작품에 참여한 배우와 감독이 관객을 만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주관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야외 영화상영에 개막 공연, 관객과의 대화, 영화 포럼 등을 더한 복합문화축제로 마련된다. ‘원 데이·원 마스터: 폴 인 러브 시네마’를 콘셉트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사랑받은 한국영화를 함께 감상하며 세대 간 추억과 감성을 나누는 자리다.첫날인 29일 오후 7시에는 김용화 감독의 〈미녀는 괴로워〉(2006)를 상영한다. 가수의 꿈과 사랑을 좇는 주인공의 이야기에 외모지상주의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개봉 20주년을 맞아 극 중 음반 프로듀서를 연기한 배우 주진모가 개막식에 참석한다. 혼성밴드 디 에이드는 상영작의 OST를 들려주는 개막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돋운다.30일 오후 7시에는 장윤현 감독의 〈접속〉(1997)이 관객을 찾는다. PC통신을 매개로 만난 남녀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레코드 숍과 공중전화 부스, LP판 등 당시의 풍경과 음악이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을 불러낸다. 장윤현 감독과 배우 김태우가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에는 강제규 감독의 〈쉬리〉(1999)를 선보인다. 첩보 액션과

    2026.10.14 10:17:22

    빅도어 시네마, ‘접속’의 설렘부터 ‘쉬리’의 전율까지 가을밤 물들인다
  • “‘저금리 40년’ 끝났다…이제는 업종보다 기업의 질”

    [스페셜]고금리 시대 투자법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를 ‘고금리’라기보다 ‘저금리 시대가 끝난 중금리 국면’으로 진단했다. 그는 수출과 반도체 경기가 양호하고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의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지만, 부채가 많은 기업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만으로 평가받는 성장주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 센터장은 업종보다 기업의 질을 먼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짧은 이익 듀레이션(이익이 실현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배당의 연속성이 핵심 기준이다. 최소 5년 이상 배당을 지속하고 배당성향(순이익 가운데 배당으로 지급한 비율)이 70%를 넘지 않으며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기업을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큰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규모로 투자하고 레버리지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년간 쓰지 않을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라면 주식과 채권을 6대4로 나누는 단순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필요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통화 정책은 경제 형편이 괜찮을 때 금리를 올려놔야 나중에 활용할 정책 여력이 생깁니다. 한국은 수출과 반도체는 좋지만 내수는 부진하고, 기업과 가계의 부채도 많아 금리를 무질서하게 올리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등 금리 인상에 대한 수용력이 높아진 시점에는 어느 정도 정상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2026.10.14 06:00:04

    “‘저금리 40년’ 끝났다…이제는 업종보다 기업의 질”
  • 홍라희, 삼성전자 주식 ‘2.6조원 증여’…이재용 지분율 1.75%로 확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증여받는다. 예정대로 주식 이전이 마무리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58%에서 1.75%로 높아진다.13일 공시에 따르면 증여 대상은 삼성전자 보통주 1115만8000주다. 증여 계약은 지난 12일 체결됐으며, 주식 이전 예정일은 오는 11월 12일이다. 이날 종가인 23만2000원을 적용한 주식 가치는 약 2조5887억원이다.이번 증여로 이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1억521만9053주에서 1억1637만7053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0.17%포인트 상승하고,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0.99%에서 0.82%로 낮아진다.앞서 이 회장은 지난 12일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766만7100주를 장외매수했다. 주당 매수 가격은 25만500원으로, 거래 규모는 약 1조9206억원이다. 지난 9월 공시한 매도 계획에 따른 거래로, 홍 명예관장의 상속세 납부 관련 금융기관 대출금 상환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홍 명예관장은 올해 1월에도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인 180만8577주를 이 회장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9.93%에서 20.99%로 상승했다.재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 주식 증여가 가족 사이의 지분 이전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26.10.13 18:23:05

    홍라희, 삼성전자 주식 ‘2.6조원 증여’…이재용 지분율 1.75%로 확대
  • “서울 집값, 금리보다 공급 부족이 결정합니다”

    [스페셜]고금리 시대 투자법 -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로 올렸지만 서울 주택 시장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현재 금리를 ‘고금리보다 중금리’로 평가하며, 서울에서는 금리보다 공급 부족과 풍부한 유동성이 집값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공급이 많고 수요가 약한 수도권 일부와 지방은 가격 조정이 이어져 지역별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교수는 월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의 30% 이내로 관리하고,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와 체증식 분할상환을 검토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비사업이 실제로 진행 중인 서울 빌라·다세대와 경매 시장에서 기회를 찾되, 입지와 사업 단계, 권리관계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주택자는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1주택자는 대출 한도와 자금 계획을 점검한 뒤 상급지 갈아타기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금리 인상이 시작됐는데, 현재 부동산 시장 전반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시장을 하나로 봐서는 안 됩니다. 주택 가격은 결국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데 서울은 수요가 꾸준하지만, 공급이 부족합니다. 수도권 일부와 지방은 공급은 많지만 수요가 약한 곳이 적지 않습니다. 금리라는 환경은 전국이 같아도 결과가 다른 이유입니다. 서울은 금리가 오르면 수요가 억제돼야 하지만 공급 부족이 워낙 심해 그 효과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서울 입주 물량은 지난해 약 4만7000가구에서 올해 2만4000가구, 내년 1만8000가구, 내후년 1만5000가구 수준으로 줄어드는 흐름입니다. 결혼과 이혼에 따른 가구 분화가 이어지고,

    2026.10.13 06:00:01

    “서울 집값, 금리보다 공급 부족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