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 제공=경기도청)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경기도는 산하 25개 공공기관에 채용 면접을 보는 응시자 전원에게 면접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의 이 같은 방안은 ‘공공이 먼저 면접비 지급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 의지를 반영해 마련됐다. 도의 계획이 실현될 경우 연간 3500여 명에 달하는 공공기관 면접 응시자들이 3~5만 원가량의 면접비를 현금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산하 25개 공공기관 가운데 면접비를 지급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도일자리재단 △킨텍스 △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등 12곳이다. 해당 기관들은 ‘일반 정규직’ 면접자에게만 면접비를 지급하고 있다.
한편, 12곳을 제외한 나머지 공공기관 13곳에서는 면접비가 지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도는 모든 산하 기관에 직종, 직렬 등에 구분 없이 1인당 3만 원가량의 면접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 공무원 면접 응시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면접비 지원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에 착수하는 한편, 중앙부처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면적이 넓어 교통비 등 구직자들의 비용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경기도의 면접비 지원을 계기로 구직자들의 노력을 보상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나아가 기업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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