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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열풍이지만, 도서에 배고픈 시각장애인들
2024년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국립국어원은 젊은 층이 유행처럼 책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텍스트(글자)’와 ‘힙하다(멋있다)’를 합쳐 ‘텍스트 힙(독서 공유)’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11월 4일 ‘점자의 날’을 맞아 어느 한 언론사에 기고 글이 하나 올라왔다. 독서 열풍이지만 시각장애인들은 도서에 접근하는 데에 장벽이 있다는 내용이었다.시각장애인들은 독서 할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직접 가봤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장애인과 그들의 동행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그래서 필자는 견학 신청을 통해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둘러보니 글자를 크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독서 확대기’, 음성을 점자로 변환해 주는 ‘점자 정보 단말기’, 책을 넘겨주는 ‘전동 페이지터너’ 등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 보조기기가 있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책을 낭독해 주는 ‘대면 낭독실’에 눈길이 갔다.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에 들어가면 만 18세의 이상의 일반인, 대학생들이 봉사 활동을 신청할 수 있다.국립장애인도서관은 정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원본 스캔 후 최소한의 편집과 목차를 제작하여 3일 안에 정보를 제공하는 ‘3일드림(DAISY)’을 운영한다. 또 장애가 있는 독자들은 필요한 도서를 디지털 음성자료로 받을 수 있도록 ‘대체 자료 제작’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에 들어가 보니 ‘3일드림(DAISY)’은 11월 말에 운영
2025.01.23 22: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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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창작자가 되고 생산자가 소비자가 되는 ‘인스타그램 매거진’
매우 다양한 정보들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요즘. ‘느좋(느낌 좋은)’ ‘감도 높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발맞춰 인스타그램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과거 종이 잡지로만 생각되던 매거진이 인스타그램에서도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짧은 글과 다양한 장르로 양산되는 인스타그램 매거진2024년 상반기부터 인스타그램에서 하나둘씩 나타난 ‘인스타그램 매거진’은 어느새 20대들을 필두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하나의 문화이자 소비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했다. 인스타그램 매거진은 간결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5~10페이지 이내로 제작되며 다루는 주제의 경우, 매우 다양하다. 음악ㆍ향수ㆍ영화ㆍ애니메이션ㆍ패션ㆍ문학 등 장르를 가리지 않기에 내 취향에 맞게 골라서 팔로우하고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인스타그램 매거진을 3개 이상 팔로우 중인 이지수(23) 씨는 “따로 돈을 낼 필요도 없고 트랜드를 파악해 따라가기 쉽다”고 말했다. 패션 매거진을 좋아하는 김태현(25) 씨 역시, “취향을 파악하고 깊게 파고들기도 좋고 계정에 소개된 옷을 따라 입기도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종이 잡지 시대 저물어…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연결 중시한국언론진흥재단 잡지산업통계 잡지사업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10년 1조953억 원에서 2021년 6,738억 원으로 4억 가까이 감소했다. 이제는 종이 잡지도 기타 포털에 매거진을 노출하기 쉽지 않다 보니, 해당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이다. 이는 적극적으로 독자층을 발굴해 이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연결을 중시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2025.01.18 1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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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포스텍, “챌린지의 연속! 9개월간 무한 성장 쫓았어요”
2022년도부터 애플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와 함께 ‘애플 디벨로퍼아카데미(애플 아카데미)’를 열어 애플 개발자 육성에 힘쓰고 있다. 애플 아카데미 3기가 진행된 2024년에도 200여 명의 수료생들을 배출하며 명성을 쌓았다. ‘애플 매니아’로 아카데미에 발을 들였다가, ’iOS 개발자‘라는 꿈을 찾은 애플 아카데미 3기 수료생 신혜연(22)씨를 만났다.‘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3기’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한창 진로 고민을 하던 중, 디지털미디어 전공 수업에서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배우게 됐다. 앱 개발 자체에 흥미를 느끼면서, 좋아하는 애플 플랫폼으로도 개발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학교에서 마련된 특강에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1기 수료생이자 학과 선배를 만나 아카데미 후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때 아카데미에 관심이 생겨 휴학 후 지원까지 결심했다.‘애플 아카데미’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지원할 때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하는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카데미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잘 어필했다고 생각한다.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이 아카데미의 인재상인 만큼 면접 전형에서도 적극적으로 의지를 보이는 사람을 좋게 보는 것 같다. 반드시 개발 관련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배움과 도전에 대한 ‘열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소개를 부탁한다.9개월 동안 포스텍에서 다양한 챌린지를 헤쳐 나가며 앱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의 전문 역량을 키운다. 오전반/오후반으로 나뉘어 세션이 진행되며 각 100명 정도의 러너(수강생)들이 배정돼 있다. 보
2025.01.18 16: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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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읽다』 출간 3주년... 서현숙 작가가 말하는 소년원 이야기
2021년 초, 한 국어 교사의 시선으로 소년원 소년들의 삶과 태도를 담은 책, 『소년을 읽다』가 사회적 환기를 불러왔다. 이 책은 소년원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마주하고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나아가 아이들이 사회로 복귀할 때, 사회는 어떻게 이들을 품어야 하는지 시사점을 던진다. 출간 3주년을 맞이해 이 책의 저자이자 30년 차 국어 교사, 서현숙 작가와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책 제목을 ‘소년을 읽다’로 지은 이유가 궁금합니다.“소년원 학생들을 만나기 전, 저는 고정관념에 싸여있었어요. 험상궂은 학생들이 저를 째려보는 상상, 제 말을 듣지 않는 상상, 수업 자체가 안 되는 상상을 하고 만났으니까요. 막상 수업에서 만난 학생들은 칭찬받으면 기뻐했고 수업 시간에 잡담해서 주의를 받으면 죄송하다고, 다음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메모를 전해주더군요. 책을 함께 읽다가는 장면에 따라 함께 울고 웃었고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유대감을 쌓으며 소년원 학생들의 마음에도 빛과 그늘이, 다양한 형태와 색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소년원 파견교사로 보낸 한 해가 제 고정관념이 깨고 소년의 마음을 읽는 과정이었음을 제목에 담고 싶었습니다.”소년들이 선생님의 국어 수업에 마음을 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저는 국어 교과서가 아닌 책을 읽는 수업을 했습니다. 6~7명의 학생이 같은 책을 소리내어 읽고 생각을 나누게 했죠. 누구에게나 이야기를 듣고 자기 이야기 하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듯 아이들의 이런 본능을 독서 수업이 채워줬다고 생각해요. 또 다른 이유로, 제가 학생들을 훈계하고 통제하려 하지 않았던 점
2025.01.18 16: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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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사기 유형 정복하고 빈티지샵에서 현명하게 겟(GET)하자
취향 소비가 돋보이는 빈티지 세계. 2024년에도 ‘빈티지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깔끔하고 감각적인 빈티지샵들이 두루 생겨나며 MZ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대개 희소가치, 정가 대비 저렴한 가격 등의 이유로 빈티지 제품을 구매하지만, ‘사고 보니 가품이었다’, ‘(온라인) 판매자가 잠적해 돈만 날렸다’ 등의 피해 사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빈티지 제품 특성상, 새 제품에 비해 이염 및 손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출처를 확인하기 어렵다. 직접 동묘와 홍대에 있는 빈티지샵 8여 곳을 돌아본 결과, 실제 케어라벨이 제거된 빈티지 제품들이 많았다. 동묘에서 빈티지샵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대한 제품의 진위여부를 검수한 뒤 판매하고 있지만, 빈티지다 보니 아무리 확인한다 한들 정품이라고 100% 확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요즘은 능동적인 소비자들이 많아서 정품 구별법을 미리 알아보고 오거나 제품 곳곳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 보이는 추세”라고 했다.대부분의 온·오프라인 빈티지샵들에서 제품 구매 후 교환 또는 환불이 불가하다고 공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꼼꼼한 사전 확인이 중요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빈티지 제품을 구매한 B씨는 제품을 받아 보고서야 가품인 걸 알아챘다. 부자연스러운 넥라인과 로고 자수, 단추 위치, 투박한 마감처리까지 기존에 갖고 있던 정품과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B씨는 판매자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판매자는 “정가품에 예민하다면 구매에 신중해달라고 사전에 안내했고 자신이 육안상으로 봤을 때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환불을 거절했다. B씨는 &
2025.01.18 16: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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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동이 미래가 되길” 20대, 환경을 이야기하다
최근 들어 가까운 곳곳에서 볼 수 있을 만큼 환경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20대가 늘고 있다.집에서 텃밭을 길러 재배하는 이들부터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아리나 모임에 가입해 함께하고 귀농해 농사를 짓고 있는 이들까지. 청년들은 왜 이런 어쩌면 무모할지도 모르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 걸까. 비거니즘 동아리 ‘베지스탈’과 농사 동아리 ‘농사직썰’, 제주의 젊은 감귤 농사꾼 ‘현왕귤집’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도살장 앞 돼지들의 이야기, 비거니즘 동아리 베지스탈식품은 물론 의류, 화장품 등 모든 면에서 동물성 원료 소비를 지양하는 삶의 방식을 뜻하는 비거니즘을 알리는 대학 동아리가 있다. 2019년 생겨난 성신여대 유일 비거니즘 동아리 ‘베지스탈’은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동물권과 채식·환경·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동아리다. 이들이 한마음 한뜻을 모으게 된 데에는 별다른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동아리에서는 비거니즘 스터디와 교내 비거니즘 가시화, 친목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비거니즘 책을 읽거나 다큐를 시청한 뒤, 생각을 나누고 비건 식당에 방문, 음식을 포장해 피크닉을 가기도 한다.때로는 프로젝트 기획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지난 6월 17일부터 이틀간 성북구 공정무역센터 페어라운드에서 ‘6개월: 고기의 생’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해당 전시는 도살장에서 고작 6개월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하는 돼지들을 만나는 비질(Vigil) 과정을 담고 있다. 본래 비질은 철야 농성, 밤샘 기도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로, 사회적 참사의 희
2025.01.18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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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린 옷이 이렇게?” 헌 옷, 빈티지로 재탄생하다
“잘 고르면 한 장에 2,000~3,000원씩”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인기 몰이를 하던 ‘빈티지’ 제품의 열풍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식을 줄 모르고 있다.Y2K 유행하며 MZ 관심사로 ‘완벽’ 자리매김, 빈티지는 본래 포도 수확 뜻해‘패션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 최근 들어 2000년대 감성인 ‘Y2K’가 유행하며 빈티지는 MZ세대의 관심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빈티지샵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으며 이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도 빈티지 제품을 사고파는 시대가 됐다.빈티지(vintage)라는 단어는 포도 수확을 의미하는 라틴어 빈데미아(vindemia)에서 나왔다. 이후 점차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를 거쳐 그 의미가 ‘특정한 해에 수확한 포도로 만든 포도주’, 와인 중 ‘특정 연도에 만들어진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지칭하는 쪽으로 변화됐다. 20세기 초반부터는 이외의 분야로도 퍼지며 오래된 것 중 가치 있는 물건을 칭할 때 쓰이는 말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사람마다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 요즘은 ‘옛적에 만들었다’는 뜻의 단어 ‘구제’와도 혼용돼 단순 중고를 빈티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빈티지 의류 대부분이 헌 옷 집하장에서 와, 수출 전 선택해 오는 방식빈티지 제품에 대해 누군가는 “출처를 몰라 찝찝하고 죽은 사람의 옷을 되팔이하는 거다”라며 소비를 꺼리곤 한다. 과연 빈티지 제품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대부분의 빈티지샵에서 판매하는 옷은 주로 헌 옷 집하장 출신이다. 사람들이 입다 버린 옷들이 헌옷수거함을 거쳐 집하장으로 모이게 되면 타국으
2025.01.18 16: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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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바글바글... ‘빈티지의 중심’에 가보다
빈티지 룩, 빈티지 소품, 빈티지 그릇 등 SNS에서 ‘빈티지’가 붙은 해시태그는 몇백만 개에 달한다. 특히 ‘빈티지의 메카(Mecca)’라고 불리는 동묘는 sns에서 관련 브이로그, 숏츠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빈티지, 동묘를 사람들이 왜 찾는 것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일요일 오후 2시 동묘에 방문했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동묘 벼룩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거리는 북적였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동묘를 구경하는 외국인, 홀로 방문하거나 친구들과 웃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장을 채우고 있다. 중고 물품을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자자한 명성을 증명하듯 낡은 소품, 신발, 의류, 서적 등이 늘비했다. 옷을 쌓아두고 판매하는 노점상들과 손님의 대화가 거리에서 정신없이 오갔다. 동묘 빈티지 샵 직원들도 매장을 찾은 손님들로 매우 바빠 보였다. 10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지나갔다. 의류가 무더기로 쌓여있는 곳에서 친구와 옷을 구경하던 19살 김 씨는 “유튜브에서 동묘를 보고 세 번째 동묘 방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번에 왔을 때 15000원, 5000원으로 총 15000원에 옷 두 벌을 구매했다”라며 “아직도 잘 입고 있다. 은근히 옷이 예쁘고 품질도 좋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해 서로 옷을 골라주던 30대 중반 김 씨는 “유튜브에서 동묘 쇼핑 브이로그를 보고 처음 와봤다”라며 “가격이 나름 합리적”이라고 했다. 동묘가 연령대를 불문하고 인기 있는 이유를 ‘빈토리 동묘 2호점’ 점주는 “방송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했다. 그는 “특히 방송
2025.01.18 15: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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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필수 코스’ 대학생 인턴이 말하는 합격 비결·고충은?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인턴을 하며 사회 경험을 쌓고 싶어 하는 대학생이 많다. 인크루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이명지 팀장은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보다 수시 채용으로 인재를 뽑는 경향을 보이면서 신입 지원자들에게도 직무 관련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했다. 하지만 신입 지원자들이 직무 관련 경험을 쌓을 기회는 한정적이다. 기업에서 일정 기간 업무를 배우고 체험하는 ‘인턴’을 놓고 자리싸움이 벌어진다. 요즘 인턴은 ‘금보다 귀하다’라는 뜻으로 ‘금턴’이라고 통한다. 지난해 12월 인크루트가 조사한 ‘2024 채용 결산’에 따르면 인턴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의 비중은 10.7%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명지 팀장은 “전년(2023년) 대비 7.0%p 감소한 수치”라며 “기업들이 인턴 채용 방식을 줄이면서 2024년 구직자들은 인턴 공고를 더욱 찾아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턴’도 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치열한 노력 끝에 ‘인턴’이 된 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기업에서 자기 이름으로 된 첫 명함을 받고 낯선 사회생활을 시작한 대학생 인턴 세 사람을 만났다. 원하던 인턴이 된 세 사람의 합격 비결, 그들의 인턴 생활 전반의 이야기도 들어봤다.회사, 부서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김시연: 서울경제 신문에서 편집국 디지털 콘텐츠 팀에서 인턴 PD로 일하고 있다. 정희록: 나인에이엠 오프라인 이벤트 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김수빈: 패스트캠퍼스 프로덕트 마케팅팀 디지털 마케터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김시연: ‘미미상인’이라고 미술 웹 예능을 만드
2025.01.18 15: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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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가격표시제 10년, 현장에선①] 소비자 위해 가격표시제 시행했지만···현장에선 ‘무용지물’
미용실이나 네일숍을 찾았다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가격에 당황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매장을 찾았을 때 심지어는 예약방문을 했을 때도 소비자가 가격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이·미용실은 2013년부터 외부에 정확한 가격을 표시해야 하는 옥외가격표시제의 대상 업종이 됐다. 옥외가격표시제란 「공중위생관리법 제4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7조 규정에 따라 영업 신고면적이 66㎡(20평) 이상인 이·미용업소의 실제 지불가격에 따른 옥외가격표시 의무화해야 하는 제도를 말한다.2013년 1월부터 시행된 공중위생관리법 7조에는 이·미용업자가 3가지 이상의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업소 밖의 주 출입구 및 주 출입문 주변의 외벽면, 창문 등 또는 주출입문으로 이동하는 경로 상에서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위치에 게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선 명령 이후 미준수 시 1차 경고, 2차 위반 시 영업정지 5일, 3차 위반 시 영업정지 10일, 4차 이상 위반 시 영업정지 행정명령을 받도록 했다. 서비스 항목이 2가지 이하인 경우는 의무 고지 대상에서 제외됐다.옥외가격표시제가 의무화 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가격 고지를 하지 않는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NS나 포털사이트에서 가격을 확인한 후 방문해도 실제 가격보다 비싸거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하지만 이 같은 경우에도 소비자가 해당 업소를 직접 신고하지 않는 이상 행정처분이 내려지기 쉽지 않고 소비자가 옥외가격표시제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대학생 ㄱ씨는 “네일을 받으러 갈 때 직접 가격을 문의해야 알 수 있는 번거로움이 있긴 했지만모든 가게가
2024.12.26 15: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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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가격표시제 10년, 현장에선②] IT시대라는데···매장 방문해야만 가격 알 수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해 시행된 지 11년이 지난 ‘옥외가격표시제’가 원활히 이행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여러 차례 나온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엄격한 집행이 미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2013년 1월 31일부터 시행된 옥외가격표시제(이하 가격표시제)는 업소에 입장하기 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외부의 공간에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지급해야 하는 최종가격(부가세 등을 포함)’을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처음 제도를 시행했을 당시에는 ‘150㎡(45평) 이상의 음식점’, ‘66㎡(20평) 이상의 이·미용업소’에 의무적으로 적용됐다. 이후 합리적인 학원비 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2017년 1월부터 ‘학원비 옥외가격표시제’도 전면 시행됐으며, 2021년 12월 27일부터는 헬스장, 수영장 등과 같은 체육시설로 확대됐다.이 제도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이·미용업소의 경우 최저가격부터 최고가격까지 게시해야 한다. 만약 66㎡ 이상 업소에서 가격표시제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는다. 개선명령 이후 미준수 시 1차는 경고로 이뤄지며, 2차와 3차는 영업정지, 4차 경고 시에는 영업장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다.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15조(교습비등) 제3항에 따라 학원 또한 가격표시제를 이행해야 하며 각 시·도 교육청이 주관해 행정지도 및 관리를 맡는다. 일례로 서울시는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규칙’에 의해 가격표시제를 이행하지 않은 학원에 과태료와 벌점을 부과한다.
2024.12.26 15: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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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가격표시제 10년, 현장에선③] 종로 대형 ㅇㅇ어학원 학원비는 비공개?···"상담해야 공개"
올해로 시행 11년째를 맞은 옥외가격표시제(이하 가격표시제)를 여전히 지키지 않는 매장들이 많다. 그중 가격표시제를 피해가는 가장 대표적인 수법은 최소 가격만을 제시하는 매장이다.예를 들어, 미용실의 경우 기본 커트 혹은 젤 네일 가격을 적어두고 머리 길이, 네일 색 종류 등이 바뀌면 추가금이 붙는 형식이다. 미용실, 네일샵과 같은 미용업소는 고객과 상담을 통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하지만 공중위생관리법에 의하면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 최저가격부터 최고가격까지 게시해야 한다. 최저 가격만을 게시하는 것은 명백히 가격표시제에 위반되는 행위인 것이다. 네일샵, 실물 가격표 없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문의해야 해서울에 위치한 네일샵 약 20곳을 취재해 본 결과, 가격표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네일샵은 약 12곳이었고, 기본 네일 가격만 명시한 곳은 5곳이었다.그중 명동에 위치한 A네일샵의 가격표를 알아본 결과, ‘손 젤 10,000원~’이라고 했으나 ‘여성 손케어’가 10,000원일 뿐 원컬러 젤네일은 28,000원이었다. 미리보기로 보이는 가격과 실제 가격이 달랐다.직접 문의해 본 결과, 미리보기 가격표가 어떻게 돼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며 손젤은 10,000원이 아니라 최소 가격 28,000원이라고 답했다.지난 11월, 네일샵이 모여 있는 또 다른 지역인 홍대 그리고 연남동 일대를 찾았다. 연남동에 위치한 한 네일샵은 가게 외부에 어떠한 가격표도 게시하지 않았다. 해당 네일샵은 SNS 계정을 통해 네일 디자인, 예약 가능 날짜 등을 안내하고 있었는데, 주로 사용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소비자를 위한 가격표는 없었다. 이에 직접 카카오톡
2024.12.26 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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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투자열풍' 생활비 쪼개 해외주식·코인에 투자하는 대학생들
최근 대학생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에서 해외 주식으로 넘어가고 있는 모양새다.지난 6월,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대학생 투자자 4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투자자 중 72%가 해외 주식에 투자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89%가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고자 하였고,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지 않은 학생 중 87%가 1년 이내에 해외 주식을 시작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각 대학교에는 주식 투자 동아리가 생겨나고, 에브리타임(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는 주식 관련 글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이 따로 개설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주식 정보와 투자 기준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여러 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한 주식 관련 연합동아리는 입문자와 경험자를 따로 나눠 체계적으로 투자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주식보다 해외 주식? 대학생 개미들의 선택대학생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관심도는 이번 미국 대선으로 인해 더 높아졌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미국 대선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시기에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며 일명 ‘트럼프 베팅’을 시작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3일까지 73.5% 폭등했다.한 서울권 4년제 대학의 에브리타임에는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테슬라 주식에 관한 글이 급격히 올라오기도 했다. 주로 테슬라 주식의 수익률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고, 테슬라 주가는 대선 이전부터 트럼프의 영향이 선반영됐다고 분석하는 글도 보였다.주식 투자를 한 지 3년 차가 되었다는 대학생 ㄱ씨도 가지고 있던 테슬라 주식으로 수익률이
2024.12.19 15: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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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대외활동’ 한경잡앤조이 22기 대학생 기자단 12월 29일까지 모집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한경잡앤조이>가 22기 대학생 기자단을 모집합니다. 기자단은 취업 및 창업 등 20대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취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모집기간 ~12월 29일(일)모집부문 취재기자모집인원 00명자격요건 대학생(휴학생 및 입학 예정자 포함)매월 첫주 월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신문 본사(중구 중림동) 정기회의 참석 가능자활동기간 2025년 1월 ~ 2025년 6월 (6개월)제출서류 지원서 + 작문(캠퍼스이슈 or 자유인터뷰)활동혜택 현직 기자 특강(취재, 편집, 사진 등)기자 인터뷰 동행활동 종료 시 우수활동자 선정 및 시상원고 채택 시 소정의 원고료 지급선발방법 1차 서류전형 - 2차 면접지원서 다운로드->대학생기자 지원서* 지원서를 작성해 메일 jobnjoy@hankyung.com로 접수* 메일 제목 ‘이름(학교)’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문의 jobnjoy@hankyung.com
2024.12.13 23: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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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실패했다" 전국 대학가 릴레이 시국선언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7일 전국 31개 대학교 학생이 국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마이크를 잡은 경상국립대 재학생 정하늘 씨는 "선을 넘어도 단단히 넘었다"며 "이제 곱게 퇴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외쳤다.경북대생 김상천 씨는 "계엄령이 터졌을 때 대학생·청년들의 정치 무관심이 자랑거리가 아니라 치욕스러운 약점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행동하자"고 말했다.동국대생 홍예린 씨 역시 "국민을 기필코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며 "윤석열은 실패했다. 이제는 탄핵뿐"이라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200여명이 모였다.앞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있은 직후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경북대,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교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전국 대학가에서 릴레이 시국선언을 이어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12.07 16:4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