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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맘? 웃기지 않아요” 대치동 키즈들의 명과 암
개그맨 이수지의 유튜브 ‘핫이슈지’ 채널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영상에서 등장하는 ‘제이미맘’은 850만 회(1화), 548만 회(2화/3월 기준)를 기록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영상 속 ‘제이미맘’ 이소담은 매일 같이 자녀를 학원에 데려주기 위해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 등장한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자녀의 선행 문제집을 직접 확인하는 캐릭터다.해당 영상의 댓글에서는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대치동 학부모들과 너무 비슷하다’는 공감의 반응이 쏟아졌다. 또한 ‘제이미맘’이 착용한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 패딩이 당근마켓에 거래되는 현상을 놓고 "이 영상 하나로 사라질 유행이라면 얼마나 부질없고 무의미한 것인지"라며, 영상이 미친 소비 트렌드에 씁쓸해하는 반응도 존재했다.이처럼 대치동은 더 이상 특정 지역과 교육 시스템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다. 대중은 ‘대치동’을 하나의 밈(meme)처럼 소비하고, 때로는 희화화하며, 때로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다.‘제이미맘’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입시 문화가 콘텐츠로 소비되는 사이 정작 그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은 또 다른 기억을 꺼내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대치동과 우울증’, ‘대치키즈가 우울한 어른이 되어’와 같은 제목으로 대치동을 경험한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는 이들도 존재한다.해당 영상들은 대치동을 경험했던 이들에게는 공감의 공간이, 경험하지 않았던 이들에게는 대치동의 이면을 생생하게 알 수 있다.실패자도 생존한다‘대치동 그리고 우울증, 27살이 되어 지금이라도
2025.03.25 17: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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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려면 경력 쌓아야 된대요”···신입채용에 경력 원하는 기업들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은 채용공고를 통해 채용일정 및 절차 체크에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특히 예전에 비해 기업의 채용규모가 줄고, 신입보다 경력이 있는 중고신입을 원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갓 취준생에 합류한 이들에겐 취업문턱이 더 없이 높아만 보인다.정기 공채는 줄이고 수시 채용은 늘린다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4일에서 13일까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26개소 중 41.3%가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미정, 19.8%가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이는 각각 작년 상반기보다 3.9%p, 2.7%p가 증가한 수치다.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및 기업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 경영 긴축(51.5%)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부진(11.8%) ▲고용경직성으로 인해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구조조정 어려움(8.8%) 때문이라 답했다.기업의 채용 방식엔 ▲정해진 시기에 공개적으로 채용하는 정기 공채 ▲비정기적으로 특정 직무의 인력을 채용하는 수시 채용 ▲필요한 기간에 수시로 인력을 모집하는 상시채용이 있다.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정기 공채를 대폭 줄이고 경력을 우선시하는 수시 채용을 확대함에 따라 막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의 취업 기회가 감소하고 있다.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 발표’(이하 채용동향조사)에 따르
2025.03.20 16: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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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에 치인 영화계 지푸라기는 '재개봉'?···영화계의 속사정
최근 극장가에는 재개봉 영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CGV는 ‘어바웃필름’과 ‘CCIN(Contents Curation IN CGV)’, 롯데시네마는 ‘보석 발굴 프로젝트’ 등의 기획전을 통해 과거 명작을 재상영하고 있다. ‘타이타닉(1997)’, ‘인터스텔라(2014)’,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글로벌 흥행작들은 재개봉을 할 때마다 꾸준한 관객 수를 확보하며 극장가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최근 탄생 30주년을 맞아 1월 재개봉한 일본의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1995)’는 국내 9번째 재개봉을 맞은 작품이다. 그럼에도 해당 작품은 개봉 한 달간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영화 팬덤의 ‘N차 관람 문화’를 다시 입증했다.재개봉 영화는 ‘고전 명작’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지난 2월, 2017년 작품인 ‘원더’, 2022년 개봉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016년 ‘동주’ 등이 재개봉되며 많은 영화 팬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극장가에 재개봉 영화가 늘어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재개봉 선택한 이유, 과거 감성에 대한 향수·경제적 이유극장가에서 재개봉 영화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복합적인 요인들이 뒤섞여 영화산업에 자리 잡은 하나의 트렌드인 셈이다.재개봉작 가운데, 특정 시대에 대한 향수가 강하게 남아 있는 작품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 로맨스 영화처럼 특정 시대만의 감성을 간직한 작품들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관객에게 환영받는다.홍수정 영화 평론가는 “재개봉 영화가 처음 상영되던 시대의 감성에 대한 향수가 짙어지는 것 같다”며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기 전의 아날로
2025.03.20 10: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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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타운, 광운대 산학협력단과 MOU 체결…AI·데이터 연구 협력 강화
AI 기반 데이터 서비스 기업 프롬프트타운(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 입주기업)이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 결과를 상호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협력 분야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기타 정부 사업의 공동 연구 추진 ▲산학협력 활동 지원 등으로, AI 및 데이터 관련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프롬프트타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및 데이터 기술 연구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광운대와 함께 혁신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기업과 학계 간의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운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프롬프트타운(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 입주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및 데이터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산업 및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양 기관의 강점을 살려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이번 협약은 2025년 2월 19일부로 체결됐으며, 향후 다양한 산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AI 및 데이터 기술의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5.03.17 23: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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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좋아 이국땅 온 외국인 유학생들 "여기서 취업도 할래요"
매년 한국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은 학업뿐 아니라 사회생활도 한국에서 시작하길 원하고 있다.교육부에서 발표한 ‘2024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대학에서 학위 과정을 밟거나 어학연수를 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20만 8,962명으로 전년 대비 2만 7,120명이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대학에서의 학업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취업을 목표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고 있다. 교육부 “2027년에 30만 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정부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정부는 2004년 ‘Study Korea Project(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 종합방안)’을 시작으로 2012년 ‘Study Korea 2020’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2023년 8월에는 ‘Study Korea 300K Project(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정부는 이 사업에 더욱 주력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는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지난해 6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따르면 국내 대학으로 유학을 온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3년 8만 5,923명에서 2023년 18만 1,84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0년과 2021년엔 주춤했으나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음을 고려하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 분석했다.지난 1월 교육부가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 취업의향 역량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1,207명 외국인 유학생 중 약 43%는 ‘한국 취업’을 원했고, 46%는 ‘한국 또는 본국에서
2025.03.14 10: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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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합정역 버스중앙차로 의자, 앉고 싶으신가요?"
올 겨울을 비롯해 삼한사온의 봄 날씨에도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온기를 보존해 주는 온열의자의 설치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율은 2022년 51.9%에서 2023년 81.4%로, 1낸 새 29.5%가 증가했다.이용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2023년 서울시 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온열의자 이용 경험이 있는 시민 중 만족도는 92%에 이르렀다.열기가 전해지는 온열의자에 대해선 만족도가 높은 반면, 디자인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홍대역과 합정역 중앙차로 버스정류소에 설치돼 있는 온열의자를 본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이용자 ㄱ씨는 해당 온열의자에 대해 “굳이 앉고 싶은 의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울어진 디자인 때문에 앉아도 발로 지탱하고 있어야 해서 앉기도 전에 불편할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대중교통 이용자 ㄴ씨 역시 잠시 의자에 앉았으나 짐을 들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ㄴ씨는 “쉬려고 앉았지만, 동시에 발로 지탱하면서 짐을 들려니 더 힘들다”고 답했다.버스를 기다리던 한 아이는 의자 디자인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의자를 보곤 앉았지만 아이는 발이 닿지 않아 이내 미끄러지기를 반복했다. 다른 아이들도 재미있어 보였는지 의자에 앉다가 이내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해당 온열의자 옆에 설치된 일반 디자인의 의자에는 이용자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디자인 온열의자는 이용자가 현저히 적은 모습을 보였다.김민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해당 온열의자를 ‘방어적 디자인’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숙자의 사유화 공간이 되거나 잠재적인 위험 공간으로
2025.03.14 1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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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오르는 대학가 월세···월 100만원 넘는 곳도
지난해 서울의 평균 월세는 79만원으로 전국 평균가보다 11만원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학가 및 주요 도심가의 월세는 매년 상승해 월 평균 100만원이 넘는 곳도 있다. 고물가로 치솟는 현재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한 대학생들의 월세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2024년 기준 전국 평균 월세는 68만 원이며, 수도권은 이보다 4만 원 높은 72만 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평균 월세는 수도권보다도 높은 79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도심권은 97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동북권은 62만 원, 서북권은 78만 원, 서남권은 70만 원, 동남권은 94만 원에 달했다.서울 대학가 월세도 서울 평균과 비슷하거나 높게 나타났다.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를 살펴보면 건대입구역이 월세 148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강대 97만 원, 이화여대 91만 원, 신촌 88만 원, 동국대 81만원으로 서울 평균 월세보다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두 배 가량 차이가 났다. 대학생 밀집지역인 회기역이나 홍대입구역도 각각 68만 원, 65만 원으로 전국 평균 월세와 비슷했다.그렇다면 분기별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월세는 1분기부터 4분기까지 62만 원으로 동일하게 나타나 큰 변동이 없었다.수도권은 각 분기별로 모두 67만 원을 기록했으며, 서울 역시 76만 원을 유지해 전반적으로 같은 흐름을 보였다. 도심권(85만 원), 동북권(70만 원), 서북권(73만 원), 서남권(68-69만 원), 동남권(90-91만 원) 역시 분기별로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치를 유지해,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변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반면 연도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전국 평균 월세는 2022년 68만 원, 2023년에도 68만 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2025.03.12 17: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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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브스턴스’가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루키즘'과 '에이지즘'
지난해 12월 개봉한 ‘서브스턴스’가 관객 수 53만 명(3.4 기준)을 돌파했다. 역대 국내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독립·예술영화 중 5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색, 계(2007)’, ‘황후화(2007)’,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에 이어 네 번째다.예술영화로는 이례적인 관객 수를 기록한 이 작품으로 ‘루키즘’과 ‘에이지즘’에 관한 사회적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서브스턴스’ 흥행 이유는?서브스턴스는 외모와 젊음에 대한 사회적 강박을 ‘바디 호러’라는 장르로 풀어낸 작품이다. 사랑받던 스타인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50세 생일을 맞던 날, 오랜 시간 출연하던 에어로빅 쇼에서 해고된다. 이유는 단 하나, “더 이상 어리고 섹시하지 않다”는 것이었다.충격에 빠진 그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에서 한 간호사로부터 정체불명의 약물 ‘서브스턴스’에 대한 usb를 건네받는다. 이를 주사할 시 자신보다 더 아름답고 젊은 새로운 자신이 만들어진다는 약물이었다. 약을 먹은 엘리자베스는 젊고 아름다우며 완벽한 새로운 자신 ‘수’를 만들게 되고, 그는 점차 더 ‘수’로 살아가는 데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이 완벽한 젊음이 계속될수록, 엘리자베스는 점차 자신의 존재가 희미해지는 불안을 마주하게 된다.오진우 영화 평론가는 “영화에선 급속도로 늙어가는 신체, 욕망을 넘어선 강박과 그 끝에 보이는 기괴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직면하는 외모 강박과 나이 듦에 대한 불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라고 전했다.미디어가 끊임없이 요구하는 젊
2025.03.12 16: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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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세상을 장악할 거예요”... 대학가 쓰레기 줄인 독특한 아이디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강 작가님 작품은 소년이 온다 vs 채식주의자”“하루에 시험 1개씩 보고 느리게 종강 vs 시험 3개씩 보고 빠르게 종강”도서관에서 다 먹은 음료 컵을 버리려던 대학생 기자는 쓰레기통 앞에서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총학생회가 도입한 독특한 쓰레기통 때문이다. 사용한 빨대와 컵홀더 등으로 원하는 곳에 투표를 하다보니 어느새 음료 컵 분리수거가 끝났다.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재미있게 쓰레기 정리를 마쳤다.“빨대로 투표해 주세요!”... 부드러운 개입으로 만든 도서관의 변화대학 도서관은 음료 반입이 잦은 공간 특성상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이 많다. 특히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시험기간에는 쓰레기통이 넘치도록 쓰레기가 쌓이는 것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분리수거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도서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도서관 넛지' 프로젝트의 줄임말인 '도넛' 프로젝트는 넛지 효과를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도서관 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다.넛지(Nudge)는 '옆구리를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는 뜻으로,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운 상황을 통해 대상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총학생회 인권연대국장 신채연(한국외대 FATI전공·21학번) 씨는 “도서관 쓰레기는 학내 노동자 문제와 연관되어 자칫 무거운 의제가 될 수 있다”며 “개인의 변화가 절실한 문제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고자 노력했다”고 도넛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강압적이지 않으면
2025.03.11 17: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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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런케이션’을 보내는 학생들, 제주대학교 계절학기 학점교류생을 만나다
“나이와 학년에 상관없이 대학 생활 중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누구나 제주대학교 학점교류를 도전하면 좋겠어요. 제주대학교 기숙사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면서 수업도 듣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여행하는 최고의 런케이션 기회예요.” 지난 1월 제주대학교 학점교류에 참가하였던 황보겸 씨(경희대 호텔경영학·24)는 “올해 겨울 학점교류는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런케이션’이란 배움(Learning)과 휴가(Vacation)를 합친 단어로 ‘교육 여행’을 뜻하는 말이다. 최근 들어 공부와 휴식을 병행하는 ‘런케이션’에 주목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국내 대학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통하여 계절학기를 타 지역, 타 대학교에서 보내고 있다. 국내 대학 학점교류란 자신의 대학과 학점교류 협정을 맺은 국내 타 대학교에서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정규학기 및 계절학기 교과목의 학점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계절학기 기간 중 국내 대학 학점교류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중 하나는 제주대학교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측에 따르면 2024년 하계 계절학기 동안 국내 44개 대학의 학생 1,101명이 제주대학교 등 도내 대학에서 계절학기 교류에 참여했다.제주대학교는 국립대학교의 특성상 저렴한 기숙사 비용으로 ‘제주도 한 달 살이’가 가능하다는 점과 오름트레킹, 요트, 스쿠버다이빙 등 제주대 특화 수업으로 대학생들의 관심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또한 제주도 지역의 특성상 수업 외 시간을 관광으로 보내는 학점교류생들이 많기에 매 학기 학생들 사이에서 ‘제주대학교 학점교류’ 단체 채팅방을 생성하여
2025.03.11 16: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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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브랜드 론칭 10주년 기념 대규모 기획전 진행
미디어커머스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가 브랜드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6월 18일까지 100일간 진행되는 '젝시믹스 10주년 축제' 이벤트는 지난 10년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여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획됐다.혜택 한도가 없는 무제한 5% 할인쿠폰과 재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3개 제품 구입시 하나를 10원에 제공하는 ‘10원딜’과 타임특가, 최대 9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웃렛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경품이벤트’에서는 추첨을 통해 테슬라 모델 3를 비롯해 LG스탠바이미, 신세계 상품권 30만 원권을 증정한다. 제품 구매 후 리뷰를 작성하거나, 공식 온라인몰 이벤트 게시글에 축하 댓글을 남기면 응모가 완료된다. 이 밖에도 이벤트 기간 동안 구매 고객 대상 선착순 사은품 증정을 비롯해 매일 최대 1만 원까지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는 매일 룰렛, 출석체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젝시믹스는 지난 2015년 8월 첫 시작을 알린 이후, 7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대표 애슬레저 브랜드다. 레깅스를 비롯해 골프웨어, 러닝웨어, 비즈니스웨어 등 3,600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하며 애슬레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론칭 5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에 성공했으며, 상장 이후에는 10개월 만에 우량기업부 반열에 오르며 코스닥 기업들 중 가장 우량하고 대표성을 지닌 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젝시믹스는 국내 69개 매장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
2025.03.11 13: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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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내신 대비 전략, 이렇게 준비해 보자
2025년 새 학기가 시작했다. 3월 첫 주부터 학교 수업이 시작되어, 학생들도 본격적인 내신 대비에 돌입하게 된다. 처음 내신 시험을 치르게 되어,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내신 성적을 올려야 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성공적인 내신 대비 전략을 안내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와 함께 내신 대비에서 중요한 것들을 함께 짚어보자.내신 대비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와 놓치지 말아야 할 것1) 출제 범위와 경향 분석기출 문제를 통해 선생님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자. 교과서에서 출제하는지, 특정 문제집을 참고하는지 학력평가를 참고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기출 문제에서 나오는 특징적인 형태나 자료들은 어느 정도 출처가 있다. 그런 것들을 먼저 파악하고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2) 수업 중에 포인트와 디테일을 찾자교과서와 학교 수업에서 다룬 내용을 우선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학교 선생님의 말씀을 유심히 들어보면 학생들에게 강조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여기에 디테일은 교과서의 작은 각주, 프린트 구석에 있는 사소한 추가 설명이나 그래프 자료, 선생님이 스치듯이 언급한 부분들을 말한다. 수업의 큰 줄기를 먼저 생각하고, 세부적인 부분에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3) 자기 점검 및 복습 전략백지를 놓고 큰 흐름을 써보거나, 수업 내용을 설명한다 생각하고 다시 말해보자. 이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을 알고, 어떤 것을 모르는지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시험공부를 위해 문제를 풀었다면 틀린 문제는 반드시 상세하고 짚고, 대비
2025.03.11 13: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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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예술인이 이끄는 현대무용 대중화… 데뷔조인, 정기 세션 운영
예비 문화예술인을 위한 맞춤형 트레이닝 플랫폼 '데뷔조인'이 Mnet '스테이지파이터'에서 활약한 현대무용수 류태영과 함께 현대무용의 대중화를 위한 정기 세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예술은 종종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일부 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이번 세션을 통해 현대무용이 보다 친근한 문화로 자리 잡고, 대중과의 거리가 좁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무용을 배우고 싶었지만 접할 기회가 적었던 일반인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특히, 이번 세션은 단순한 취미 강습을 넘어 신진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해 보다 전문적인 예술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예술가들이 대중과 소통하며 현대무용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예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취지다.류태영은 "방송 이후에도 무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지속되길 바라며, 그 과정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라며, "이번 세션을 통해 현대무용이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장르임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데뷔조인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데뷔조인은 예비 문화예술인을 위한 다양한 온ᄋ오프라인 클래스 및 세션을 운영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진 예술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예술 문화가 보다 폭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데뷔조인은 '신진 문화예술인의 성장'과 '문화예술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도전으로 유튜브 콘텐츠
2025.03.11 1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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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5분이면 충전 끝'···경희대 연구진, 고성능 천연흑연 음극소재 개발
전기자동차의 충전 시간을 대폭으로 줄일 수 있는 리튬이온전지용 고성능 천연흑연 음극소재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경희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박민식 교수 연구팀이 호주 울런공대학교 김정호 교수,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이종원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전기차 개발의 핵심인 리튬이온전지용 고성능 천연흑연 음극소재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이 소재는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밀도 손실 없이 급속충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개발한 고성능 천연흑연 음극소재는 급속충전 성능을 높이면서도 리튬이온전지의 안정성과 수명을 늘렸다. 연구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료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2월호에 게재됐다.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에 사용되는 흑연 음극소재는 높은 계면 저항으로 급속충전 시 리튬금속이 전착해 리튬이온전지의 성능 저하와 안정성 문제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면 제어 기술을 활용해 저가 천연흑연의 계면 특성을 최적화했다. 신규 기능성 코팅층을 도입해 천연흑연 음극소재의 계면 저항을 감소시키고 리튬이온전지에 급속충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이를 기반으로 실험한 리튬이온전지는 약 300회의 충, 방전 사이클이 지나도 88.8%의 용량 유지율을 달성했고, 리튬금속 전착 없이 안정적으로 구동했다.또 저가의 천연흑연 음극소재를 사용해도 14.7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함을 검증해 급속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전지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연구를 진행한 박민식 교수는 “기능성 코팅층을 도입해 급속충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기존 흑연 음극소재의 한계를 넘어
2025.03.07 1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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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 크리에이터 ‘빵이’ 콜라보 디지털 굿즈 무료 배포
스마트교육 플랫폼 기업 이투스에듀㈜의 출판 브랜드 이투스북이 3월 모의고사를 앞둔 수험생을 위해 ‘2026 수능 대비 디지털 굿즈’ 무료 배포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6 수능 대비 디지털 굿즈’는 기록 굿즈의 대표 크리에이터 ‘빵이’와의 협업으로 준비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All Set All Perfect)’라는 ‘아삽’ 모의고사의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스터디 플래너, 시간표 배경화면, OMR카드 등의 수능 실전 시간 관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특히 이번 굿즈의 스터디 플래너는 ‘빵이’의 대표 캐릭터 ‘다코’와 함께 수능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시험 점수, 오답노트, 단어장, 스티커 등으로 수험생의 수능 준비 여정을 기록하며, 스스로 보완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2026 수능 대비 디지털 굿즈’ 무료 배포 이벤트는 이투스북닷컴에서 4월 6일까지 진행하며, 이벤트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남형주 이투스에듀 퍼블리싱사업본부장은 “2026학년도 수능 전과목을 대비할 수 있는 ‘아삽’ 모의고사답게 수험생의 수능 공부 계획과 관리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2026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힘든 수험 생활을 조금이나마 재미있게 기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2026학년도 수능 대비 ‘아삽’ 모의고사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탐구 6종(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세계지리, 한국지리, 사회·문화, 정치와 법) △과학탐구 4종(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으로 전과목 실전 모의고사로 출시되었
2025.03.07 09: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