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 정보 해결 위해 만들었죠"···‘산불 지도’ 만든 이대생들, 이번엔 ‘학사 지도’ 제작
공익 지도를 제작하는 대학생들이 또 한 번 나섰다. 대학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대학생 학사 정보 지도'를 선보였다. 지난해 영남 지역 대형 산불 당시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다.이번 지도는 안서연·이소원·이연재·허지현 이화여대 사범대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육전공 학생 4명이 제작했다. 지도는 학생들이 학사 정보를 직관적으로 비교하고, 자신에게 맞는 거주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들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생들이 기숙사 탈락 후 겪는 막막함과 주거 정보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사는 자취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어 대학생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지도 제작 계기는 특별하지 않았다. 직접 겪은 불편함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을 사람들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했다.허지현 씨는 “본가가 학교까지 왕복 6~7시간이 걸리는데, 기숙사에 떨어지면서 주거 문제를 피부로 체감했다. 급하게 학교 근처 방을 알아봤지만 비용이 너무 비쌌고, 환경은 열악해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그는 정보 부족으로 인한 아쉬움도 컸다고 말했다. 학사에 입사한 뒤에야 비용과 거리 면에서 더 나은 조건의 학사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미 모집 시기는 지나 있었다.허 씨는 “학사 정보를 찾으려면 위치와 입사 조건, 교통편을 일일이 따로 검색해야 해 불편했다”며, 전공 수업에서 배운 지리 정보 활용 기술로 같은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팀원들은 지도 제작을 위해 각 지역의 학사 정보
2026.02.12 11:17:29
-
"취미 지속했더니 돈 되네"···청년 인플루언서들의 '덕업일치' 전략
"DM 확인해 보니 브랜드 협업 제안이 와있더라고요."거창한 자본이나 화려한 스펙 없이, 오직 '내가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기록한 것만으로 기업의 러브콜을 받는 대학생들이 있다. 맛집 기록이 식당 협찬으로, 독서 기록이 문구 브랜드 광고로 이어진다. 단순히 취미를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의 취향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가 청년들의 새로운 커리어 경로로 부상하고 있다. 취업난 속에서 정형화된 자격증 대신 '덕질의 기록'에 열광하는 청년들, 그들은 어떻게 무형의 취향을 자산으로 만들었을까. '기록의 힘' 자본금 0원,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과거에는 사업을 하려면 거창한 자본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시작하는 무자본 브랜딩의 시대다. 인스타그램, X, 유튜브 등 플랫폼은 낮은 진입장벽과 알고리즘을 통해 누구에게나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이 길을 걷는 크리에이터들의 시작은 의외로 소박했다. 330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하며 유튜브 구독자 2.95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3만 명을 보유한 여행 크리에이터 정문츄 씨는 교환학생 시절 "인생에 다시없을 순간을 기록하고자" 채널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2.4만 명의 팔로워와 소통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김해린 씨 역시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꾸미기에 큰 관심이 없던 그는 우연한 촬영 경험을 계기로 '메이크업이 만드는 변화'를 체감한 순간, 기록은 자연스럽게 일상이 됐다.천 명대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 중인 맛집 크리에이터 유니 씨 또한 "원래부터 맛집 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대학 진학 후 릴스로 팔로워들과
2026.02.11 18:06:28
-
"외국인 유학생 모여라"···'코메이트 프렌즈' 1기 모집
사람인이 운영하는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KoMate)’가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가하는 공식 서포터즈 ‘코메이트 프렌즈’ 1기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코메이트 프렌즈’는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사용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코메이트 프렌즈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코메이트를 널리 알리는 한편 실제 구직활동 경험이 담긴 한국 취업 팁을 전달함으로써 한국 취업에 필수적인 길잡이이자 동반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국내 외국인 채용 플랫폼 중 유학생을 모아 서포터즈를 출범하는 건 코메이트가 최초다.모집 대상은 한국 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으로, 한국어로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하며 한국 취업 및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9일부터 2월 말까지이며, 총 20명을 선발한다. 신청은 코메이트 공식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페이지에서 ‘서포터즈 신청’ 버튼을 클릭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선발된 ‘코메이트 프렌즈’는 오는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8주간 코메이트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게 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코메이트 서비스 직접 체험 ▲SNS를 활용한 한국 취업 정보 및 코메이트 홍보 콘텐츠 제작 ▲조별 과제 수행 등이 있다.참가자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도 마련했다. 서포터즈 전원에게는 공식 수료증 발급과 함께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활동 종료 후에는 우수 서포터즈를 선정해 별도 시상을 진행하며, 코메이트의 신규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는 우선 기회도 부여한다.
2026.02.09 17:04:26
-
순환로봇부터 제로웨이스트 상점까지, 동네에서 시작된 자원순환
“저는 주민센터 갈 때마다 페트병을 챙겨요. 그냥 버리기보다는 순환로봇에 넣는 게 익숙해졌거든요.” 부암동에 거주하는 30대 주민 A씨는 요즘 페트병을 처리하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부암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에 페트병을 넣으면 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되고, 이는 ‘수퍼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A씨는 ”포인트가 크지는 않지만, 괜히 그냥 버리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는 주민센터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페트병부터 챙기게 된다”고 말했다.이처럼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은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다시 사용하거나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분리배출을 조금 더 신경 쓰는 행동들이 쌓이며 소비 방식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이러한 개인 실천을 뒷받침하는 공간으로 요즘에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이나 자원순환을 내세우는 상점들도 적지 않다. 이들 공간은 물건을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재활용품을 수거하거나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며 자원순환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분리배출을 집 밖으로 확장해주는 생활권 기반의 공간인 셈이다.환경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리필스테이션 매장은 약 320곳, 제로웨이스트 상점은 전국적으로 5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조사에서는 20~30대의 68%가 “친환경 소비를 위해 일정 수준의 불편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개인의 분리배출과 재사용 실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행동을 이어갈 수 있는 생활권 기
2026.01.31 20:42:28
-
[진짜세상교육②] 거꾸로캠퍼스 이정백 교장 “시대 변화에 응답하는 교육 필요해”
“이따 봐요, 쩜백!”거꾸로캠퍼스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을 부르는 방식이다.학교에서 ‘쩜백’으로 불리는 이정백 교장은 10년간 공교육 교사로 일했다. 교육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는 마음은 내내 품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진짜 필요한 교육이 무엇일지 고민한 끝에 거꾸로캠퍼스에서 교사로 일을 시작했다.2022년부터는 교장을 맡아 일종의 실험실인 이 학교를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난 5일, 거꾸로캠퍼스의 한 미팅룸에서 이정백 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거꾸로캠퍼스란 어떤 학교인지 소개 부탁드려요.“거꾸로캠퍼스는 삶에서의 자기 주도성과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을 중요시해요. 두 역량을 가장 잘 기를 수 있는 교육인 팀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주요 교육 과정으로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가 역량 중심 교육에 주목하고 있어요. 개념은 오래전 등장했지만, 학교 교육 과정으로 구현됐을 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는 모델은 많지 않거든요. 거꾸로 캠퍼스는 역량 중심 교육이 실제로 구현된 모델 중 하나라고 봐요.”거꾸로캠퍼스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시대와 사회는 많이 변했으니, 그런 사회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