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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는 게 두려운 청년] “매일 경제 뉴스 읽고 재테크 공부해요” 함께 경제 불안 달래는 2030

    “직장인 월급만으로는 노후 대비가 어렵다고 생각해요”과천시에 거주하는 5년 차 직장인 이나라(26) 씨는 8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경제 콘텐츠 계정을 운영 중이다. 나라 씨는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 자연스럽게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주변 친구들이 돈 관리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어서, 비슷한 고민이 있는 사회 초년생 분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다”고 계정 운영 계기를 밝혔다.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콘텐츠는 체크카드 혜택 추천 영상이다. 나라 씨는 “어떤 체크카드를 쓸지 찾아보다가 만들게 된 영상”이라면서 “자신의 소비 방식에 따라 체크카드를 선택할 수 있게끔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는데, 무척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최근에는 더 먼 미래를 대비를 위해 부동산 공부도 시작했다. 그는 “월급이 아무리 많이 올라도 한계가 있다”며 “지금부터 공부하고 투자해야 노후를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2030의 금융 관심 커지며 경제 콘텐츠 소비도 활발이제는 2030 세대의 1/3가 금융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6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트렌드’에 따르면, “평소 금리, 금융정책 등 금융/경제 관련 기사를 챙겨본다”고 답한 비율이 35.2%,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금융역량을 갖추었다”고 답한 비율이 30.9%로 각각 작년 대비 4%, 6.3% 증가했다.미래 불안을 안고 재테크와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청년이 늘면서, SNS에서는 경제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짧은 영상과 카드뉴스는 SNS 사용에 친숙한 2030 세대에게 접근성이 높

    2025.12.07 18:26:20

    [늙는 게 두려운 청년] “매일 경제 뉴스 읽고 재테크 공부해요” 함께 경제 불안 달래는 2030
  • [늙는 게 두려운 청년] 20대부터 ‘노화 방지 모드 ON’…저속노화를 시작하는 청년들

    “하루에 한 시간은 운동을 꼭 해요. 수업이 늦게 끝나도 빼놓지 않고 헬스장을 갑니다.”  28세 대학원생 김성주(가명) 씨는 1년 전부터 체력과 생활 습관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루틴을 시작했다. 그는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지금부터라도 건강을 제대로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강하게 들었다고 했다.“최근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얘기를 듣게 됐어요. 지금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건강을 지키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헬스 등록을 결심했습니다.”김 씨는 주변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듣는다며 “정말 늙기 싫다는 이야기나, 미리 준비해둔 것도 없는데 나이가 점점 드는 게 두렵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조금이라도 느리게 늙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찾아 자기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보이는 것 같다”며, “외모가 중요했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피로하지 않은 내면의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친구들과의 만남 방식도 달라졌다. 김 씨는 “예전에는 만나면 술자리부터 잡았는데, 요즘은 서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겨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헬스장에서 함께 운동하고, 간단하게 밥을 먹고 헤어지는 식의 만남이 더 자연스러워졌다”며, 건강을 중심으로 관계의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노화에 가장 예민한 세대인 청년층2030세대 사이에서 ‘늙는 게 싫다’는 말은 더 이상 농담이 아니다. 노화 불안은 그동안 중장년층의 문제로 여겨졌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청년층이 가장 큰 불안을 느

    2025.12.07 18:23:28

    [늙는 게 두려운 청년] 20대부터 ‘노화 방지 모드 ON’…저속노화를 시작하는 청년들
  • 더 일하고 싶은, 더 일해야 하는 중장년층

    “구직한 지 4개월 됐어요. 연락이 안 오더라고요. 나이 때문에 걸리지, 뭐…”지난 11월 25일, 과천 디테크타워에서 열린 일자리&생애설계 박람회 기업 부스 앞에서 면접 순서를 기다리는 이종현(62) 씨를 만났다. 종현 씨는 자영업자로 일하고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 박람회를 찾았다. 배달 일을 구하고 있다는 그는 “기업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젊은 사람을 뽑고 싶어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구하고 있는 일자리 관련 경력이 없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은퇴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지난 9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발표한 ‘2025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수요조사’에 따르면, 서울 중장년 인구 약 350만 명 중 289만 명(82.6%)이 구직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중장년층은 왜 다시 일하려 할까건설업자로 일했던 배희원(61) 씨는 두 달 전 퇴직한 후 새로운 일을 찾고 있다. 퇴직하자마자 일을 구하게 된 이유를 묻자 “집에만 있으면 심심해서 계속 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희원 씨는 “이력서를 계속 넣어봤는데 연락이 없었다”며 “나이 때문인가 싶다”고 했다.이처럼 일할 여력이 남아있는 중장년층에게는 퇴직 시기가 빠르게만 느껴진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층 부가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일자리 평균 퇴직 연령은 52.9세였고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55~79세 고령층의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4세였다. 평균 퇴직 연령이 현재 법적 정년인 만 60세에도 못 미쳤다.해당 조사에서 고령층이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4.4%가 ‘생

    2025.12.07 18:10:55

    더 일하고 싶은, 더 일해야 하는 중장년층
  • 러닝 인구 천만 시대에 ‘노마드 피트니스’ 확산 "도심 유휴공간이 러너의 베이스캠프로"

    “요즘은 크루보단 혼자 뛰는 게 편해요. 학교 끝나고 바로 달릴 수 있잖아요.”대학생 이종관 씨(23)는 하루의 피로를 달리기로 푼다. 3년 전 군대에서 처음 러닝을 시작한 이후, 지금은 일주일에 두세 번 꾸준히 달린다. 그는 “러닝은 단순히 살 빼는 운동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라며 “달리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록을 갱신할 때의 성취감이 좋아 계속 뛰게 된다”고 말했다.실제로 조깅이나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조깅·달리기 경험률은 2021년 23%에서 2023년 32%로 상승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국민생활체육조사’에서도 최근 1년간 러닝을 했다고 답한 비율이 전년 대비 6%포인트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근거로 국내 러닝 인구가 약 1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노마드 피트니스’ 시대, 도심 속 러닝 문화 확산이처럼 러닝은 더 이상 일부 운동 마니아의 취미가 아니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짬을 내어 달리는, ‘노마드 피트니스(Nomad Fitness)’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정해진 운동장 대신, 직장 근처나 집 앞, 혹은 학교 주변에서 각자 편한 시간에 달리는 러너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늘어난 러너들을 위해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도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 첫 시도가 지난해 여의나루역에서 시작된 ‘러너스테이션’이다. 러너 전용 탈의실과 파우더룸, 코칭 프로그램까지 갖춘 완성형 공간으로, 개장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6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반응이 높아지자, 서울시는 러닝 인프라를 세분화해 지난 10월 22일 지하철 역사 내에 ‘러너지원공

    2025.12.07 18:03:27

    러닝 인구 천만 시대에 ‘노마드 피트니스’ 확산 "도심 유휴공간이 러너의 베이스캠프로"
  • 동덕여대, 2029년부터 남녀공학 전환···"새로운 100년 준비해야"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이 2029년부터 동덕여대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3일 밝혔다. 학교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공학 전환 추진을 권고한 지 하루 만이다.김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론화위의 권고 결과를 존중해 수용하고자 한다"며 "이행 시점을 현 재학생이 졸업하는 2029년으로 계획해 입학 당시 기대했던 여자대학으로서의 학업 환경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김 총장은 "공론화 과정에서 공학 전환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음에도 재학생들의 반대와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이제는 창학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며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갈등을 슬기롭게 마무리하고, 부정적 외부 이미지를 개선하며, 재학생과 구성원 모두의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구성원들에게 이번 결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을 당부했다.학교 측은 공론화위의 권고를 바탕으로 향후 구성원 설명회, 대학발전추진위원회, 교무위원회, 대학평의원회 등의 논의와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학내 구성원에게 이번 사안을 상세히 설명할 자리도 이달 중 마련하겠다고 했다.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의 학교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 약 1년 만에 공학 전환 수순을 밟게 됐다.다만 학생들은 이번 결정에 학교 구성원 전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이날 총학생회 측은 공학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학생 총투표

    2025.12.03 13:43:54

    동덕여대, 2029년부터 남녀공학 전환···"새로운 100년 준비해야"
  • [속보] 동덕여대 총장 "2029년 남녀공학 전환"

    동덕여대 총장 "2029년 남녀공학 전환"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2.03 12:51:59

    [속보] 동덕여대 총장 "2029년 남녀공학 전환"
  • [속보] 동국대 성추행 의혹 교수 직위해제···이사회 만장일치

    동국대는 최근 성추행 의혹으로 이사회에 넘겨진 문화유산학과 A교수에 대해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동국대는 이날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363회 이사회에서 '교원 징계의결 요구에 관한 사항' 논의 결과, 문화유산학과 A교수에 대해 직위해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지난달 20일 동국대 문화유산학과 학생대표자들은 A교수의 성희롱과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고발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대자보에는 2023년부터 이어진 A교수의 부적절한 언행과 학내 인권센터의 미흡한 대응 과정 등이 담겼다.한편, 이번 징계 결과는 이사회 결정 한 달 내로 결정되며, 해당 교수는 중징계로 회부돼 정직, 해임, 파면 중 결정된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2.02 17:56:55

    [속보] 동국대 성추행 의혹 교수 직위해제···이사회 만장일치
  • “가해교수 마주칠 때마다 공포”···동국대, 교수 성추행 의혹 대처 논란

    동국대학교 문화유산학과 A교수의 성추행 의혹이 공론화되며, 사건 처리 과정에서 학교가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20일 문화유산학과 학생대표자들은 A교수의 성희롱과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고발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대자보에는 2023년부터 이어진 부적절한 언행과 학생들이 신고를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요인, 학교 인권센터의 대응 과정 등이 종합적으로 담겼다.학생들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알리기까지는 약 3년의 시간이 걸렸다. 문화유산학과는 전임교수가 두 명뿐인 신생 학과로, 세부 전공 중 일부는 A교수가 사실상 전담하고 있다. 학부 연구실 활동부터 대학원 진학까지 교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1기 신입생이었던 윤지현 씨(가명)는 “학과 특성상 2박 3일 답사나 실견 등에서 교수와 함께 움직여야 했다”며 “특히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많은 상황에서 신고는 큰 부담이었다”고 말했다.이러한 구조적 제약 속에서도 피해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인권센터를 찾아 상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상담 과정에서 인권센터는 피해자 보호나 신고 절차 안내보다 법적 부담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학생들은 상담 중 “변호사 선임이 필요할 수 있다”, “경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안내를 들었다고 주장했다.피해 학생 김경은 씨(가명)는 “보호는커녕 부담만을 강조하는 상담에 불안과 좌절을 느꼈다”며 “결국 당시에는 신고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이후 올해 3월, 피해 학생들은 다시 인권센터를 찾아 A교수를 정식 신고

    2025.12.01 18:24:01

    “가해교수 마주칠 때마다 공포”···동국대, 교수 성추행 의혹 대처 논란
  • 교수가 학생 신체 접촉하고 성희롱 발언...동국대 교수 성추행 논란

    동국대 한 교수가 학생에게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와 대학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24일 동국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동국대 문화유산학과 1∼3대 학생회는 학내 게시판에 A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반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대자보에 따르면 A교수는 2023년 12월 답사 뒤풀이 자리에서 제자의 신체를 접촉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동국대 관계자는 "올해 초 인권센터에 안건이 정식으로 접수돼 신고인·피신고인 조사를 했고 교원 인사위원회를 거쳐 내달 초 이사회에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25 09:23:11

    교수가 학생 신체 접촉하고 성희롱 발언...동국대 교수 성추행 논란
  • 송혜교-서경덕, 여성독립운동가 '김향화' 국내외에 알린다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시대의 장벽을 넘어 독립을 외치다, 기생 김향화'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이번 4분 분량의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하고 배우 송혜교가 후원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각각 입혀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중이다.영상의 주요 내용은 김향화와 30여 명의 기생들이 화성행궁 내 자혜의원 앞에서 태극기를 꺼내 들고 만세운동을 펼친 역사적 사건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특히 경찰서 앞에서도 당당히 외친 이들의 함성은 전국 각지의 '기생 만세운동'으로 이어진 점을 강조하고 있다.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자 지금까지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 박차정에 이어 다섯 번째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그는 "향후에도 혜교 씨와 함께 더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국내외로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유튜브 뿐만 아니라 각 종 SNS로 전파중이며, 전 세계 곳곳의 한인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한편, 지난 14년간 서경덕와 송혜교는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39곳에 기증을 해 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17 08:53:34

    송혜교-서경덕, 여성독립운동가 '김향화' 국내외에 알린다
  • 버추얼 아이돌이 대학 축제서 데뷔?···"신선하다" VS "이해안돼" 논란

    지난 9월 27일 고려대학교 축제 ‘하이 입실렌티(Hi IPSELENTI for Alumni)’에서 버츄얼 아이돌인 ’라피드아이(RapidEye)‘가 데뷔했다. 버츄얼 아이돌이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하이 입실렌티’ 행사에서 4인조 버츄얼 여자 아이돌인 ’라피드아이‘는 GOD, 보이넥스트도어, 멜로망스, 피프티피프티, 프로미스나인, 씨엔블루, 타이거 JK, 윤미래, 비비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라피드아이’는 데뷔곡 ‘에너지’ 무대를 선보였다. 야외 현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라이브를 하진 못했지만, 새로운 형식의 공연은 관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또한 라피드아이는 데뷔 전부터 ‘케데헌’ 커버 음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10만 회를 넘기며 기대감을 모았고, 이런 반응은 SM 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진행된 오디션 시스템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특히 SM 산하 레이블 KMR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AI와 메타버스 플랫폼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이렇게 K-POP 업계에서 버츄얼 아이돌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버츄얼 아이돌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지만, 화면 속에서 실제 아이돌처럼 노래하고 춤추며 팬들과 소통하는 가상 캐릭터다. 가상 캐릭터이므로 나이, 외모, 체력 등의 한계가 없어 제한 없는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K-POP의 ‘플레이브’나 ‘이세계아이돌’ 같은 버츄얼 아이돌은 팬들의 응원 속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플레이브’의 ‘Dash’는 멜론 차트 1위에 진입했고, ‘이세계아

    2025.11.12 08:19:38

    버추얼 아이돌이 대학 축제서 데뷔?···"신선하다" VS "이해안돼" 논란
  • ‘엄마, 집에 낯선 사람이 들어왔어’…선 넘은 ‘AI 몰카’ 유행

    최근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가짜 침입 상황’을 연출하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AI로 합성한 ‘낯선 사람’의 이미지를 가족이나 연인에게 전송해 놀라게 한 뒤, 그 반응을 촬영·공유하는 이른바 ‘AI 몰카’다.“누구나 만들 수 있는 가짜 현실”… 확산하는 AI 몰카‘AI 몰카’는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기를 이용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나 상황을 실제처럼 합성하는 장난 콘텐츠를 뜻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거실에 낯선 남성이 서 있는 모습”이라는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실제 사진과 구별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를 가족에게 “집에 이상한 사람이 들어왔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송한 뒤, 놀라는 반응을 촬영해 SNS에 게시하는 식이다.이 과정에는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오픈AI의 ‘챗GPT’, 미드저니(Midjourney) 등 생성형 AI 모델이 주로 사용된다. 복잡한 편집 기술 없이도 현실감 있는 장면을 몇 초 만에 제작할 수 있어, 일반 이용자들도 손쉽게 이미지를 만들어 유포할 수 있다.“웃자고 만든 콘텐츠가 공포로”… 실제 피해 잇따라이 같은 영상은 ‘재미’로 포장되지만, 실제 피해는 심각하다. 가족이나 연인이 실제 상황으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위신고로 인한 인력 낭비와 긴급상황 대응 지연 등 사회적 비용이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AI 몰카로 인한 경찰 출동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도싯주 경찰은 지난 9월, 한 부모가 “딸이 혼자 있는 집에 낯선 남성이 침입했다”고 신고해

    2025.11.12 08:16:30

    ‘엄마, 집에 낯선 사람이 들어왔어’…선 넘은 ‘AI 몰카’ 유행
  • 한국TOEIC위원회, 2026년 토익스피킹 정기시험 일정 발표

    국내 대표 교육 및 평가 전문 그룹 YBM(회장 민선식) 산하 한국TOEIC위원회가 ‘2026년 토익스피킹&라이팅 정기시험 일정’을 10일(월) 공개했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2026년도 토익스피킹 정기시험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토익라이팅은 매월 1회 시행된다. 2026년 첫 토익스피킹 정기시험은 1월 3일(토)에 실시되며, 2025년 12월 1일(월) 오전 10시부터 접수할 수 있다. 토익라이팅 정기시험은 1월 18일(일) 실시되고, 접수는 2025년 12월 15일(월)부터 시작된다. 이외 토익스피킹•라이팅 정기시험 일정 및 접수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YBM 어학시험 홈페이지 및 YBM App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토익 및 토익스피킹 시험은 삼성, LG, 대한항공, 포스코 등 국내 주요 1,700여 개 기업 및 기관에서 신입사원 채용과 인사고과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60여 개 이상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5.11.11 23:40:51

    한국TOEIC위원회, 2026년 토익스피킹 정기시험 일정 발표
  • '점자' 배우고·만들고·붙이는 대학생들···단국대 동아리 '점자리'

    매년 11월 4일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 점자를 창안한 날을 기념하는 ‘점자의 날’이다. 올해로 99주년을 맞았다.사회 곳곳에서 점자 접근성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점자가 닿지 못한 공간과 제품이 많다. 세제, 화장품, 음료수 등 일상 가까이 있는 제품에는 여전히 점자가 부재한 현실이다.우리에게 멀게 느껴지는 문자인 점자. 그런 점자를 세상과 더 가깝게 만들려는 대학생들이 있다.'수놓인 별자리가 하늘을 꾸미듯 점자리를 수놓아 세상을 빛내자'단국대학교 점자동아리 '점자리'는 점자가 우리 사회 속 주류 문자와 동등하게 알려지고 사용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2022년 동아리를 만든 이의진(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 22) 씨는 "학교에 입학하고 보니 수어동아리는 있는데 점자동아리는 없더라. 비시각장애인들이 취미 수준으로 점자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잘 없다. 중앙 동아리를 만들어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참여하길 원했다"며 점자리 창설 배경을 설명했다.인권 동아리에서 점자를 활용한 활동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학 내 '점자' 자체를 목표로 만들어진 점자 동아리는 찾기 어렵다. 이 씨는 "점자리는 인권 동아리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점자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춘 동아리"라고 소개했다.선천적 시각장애가 있는 이 씨는 7살 때 어린이집에서 처음으로 점자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점자를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점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직접 제작한 맞춤형 교재로 진행되는 점자 교육점자리에 가입하면

    2025.11.11 16:02:31

    '점자' 배우고·만들고·붙이는 대학생들···단국대 동아리 '점자리'
  • [카카오톡 대개편 그 후①] ‘점유율 1위’ 카톡, ‘평점 1점’ 굴욕 맛본 이유는?

    지난 9월 23일 열린 이프 카카오(if kakao) 컨퍼런스에서 홍민택 카카오 CPO가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을 공개했다. 출시 15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업데이트다. 국민 메신저의 대변화에 이용자의 관심과 분노가 폭발했다. 그 후 50일 여가 지난 현재,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업데이트 전으로 되돌려주세요” 업데이트 거부하는 이용자들업데이트된 25.8.0 버전에는 친구탭, 채팅방 폴더, 메시지 수정, 보이스톡 통화 녹음 및 AI 요약, 지금탭(숏폼 기능 추가)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친구탭’과 ‘지금탭’의 변화는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친구탭 기본 화면은 친구의 프로필 변경 내역과 게시물이 타임라인 형태로 표시된다. 프로필 홈은 이용자가 올린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프로필 음악 등이 격자형 피드로 보인다. 이용자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 수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앱과 유사한 형태다.대학생 A 씨는 “기존 카카오톡은 실용적이었는데 업데이트 후에는 소비를 조장하는 거 같다. 친구탭에 프로필이 크게 뜨는 것도 불편하지만, 게시물 사이에 있는 광고창이 더 불편하다. 이미 상단에도 광고 배너가 있는데 광고가 너무 많아 피곤하다”며 불만을 털어놨다.이 밖에도 “기존 친구목록을 보려면 친구 메뉴에 들어가야 해서 오히려 더 귀찮아졌다.”, “궁금하지도 않은 사람들 프로필이 계속 뜬다.” 등 업데이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지금탭은 새롭게 추가된 ‘숏폼’ 기능과 ‘오픈채팅’으로 구성된다. A 씨는 "대학교 수업 질의응답을 위해 교수님이 개설한 오픈채팅

    2025.11.10 16:17:30

    [카카오톡 대개편 그 후①] ‘점유율 1위’ 카톡, ‘평점 1점’ 굴욕 맛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