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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대학교, 창작오페라 ‘정조-태평성대를 향한 효의 길’ 성료

    화성시문화재단과 수원대학교(음악대학, 로컬콘텐츠중점대학 사업부)가 기획한 창작 오페라 ‘정조-태평성대를 향한 효의 길’이 지난 1일(금)~2일(토) 양일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본 오페라는 조선의 개혁군주 정조(이산)의 삶과 사랑, 그리고 백성을 향한 효심을 중심으로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였으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현대적 해석과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오페라로서의 웅장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됐다.본 오페라는 정조의 어린시절부터 정조가 실현한 부국강병과 효의 정신을 따라 스토리가 진행되며, 정조와 그의 가족, 혜경궁, 성덕임 등 역사적 인물들의 인간적인 감정을 조명했다.본 공연은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이 중심이 되어 권지원 교수(작곡가)가 작곡하고, 김영은 학장(음악대학)이 총감독, 이현정 교수(성악과)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우나이 우레쵸 교수(관현학과)의 지휘로 USW연합 오케스트라와 합창단들이 웅장한 하모니를 만들었다.창작 오페라 ‘정조-태평성대를 향한 효의 길’은 화성시문화재단과 수원대학교 로컬콘텐츠 사업부의 지원을 받아 수원대학교 음악테크놀로지 대학(음악대학)의 공동제작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의 허브로 발돋움하는 한편 국제적인 시도로 이어져 지역 콘텐츠의 문화예술사업을 통한 글로컬 아이템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주목 받고 있다.임선홍 부총장(수원대학교)은 “수원대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로컬콘텐츠중점대학으로서 앞으로도 화성시 등 경기 남부권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에 기반한 콘텐츠를

    2024.11.07 11:41:50

    수원대학교, 창작오페라 ‘정조-태평성대를 향한 효의 길’ 성료
  • 한 번의 시도로 우리와 지구를 지켜요, ‘제12회 비건페스티벌’ 개최

    국내 채식 인구수 250만 명﹡ 시대. 음식을 넘어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물건을 생산하는 ‘비거노믹스’까지, 비건은 우리의 일상에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틀간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과 대운동장에서 ‘제12회 비건 페스티벌’이 열렸다. 비건 페스티벌은 2016년 5월 국내 최초 ‘완전 비건 채식’을 모토로 개최된 행사다. 비건을 지향하든 아니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겁고 유쾌한 축제를 추구하고 있다.작은 플리마켓에서 지금의 축제가 되기까지비건 페스티벌은 작은 비건 플리마켓에서부터 시작됐다. 비건페스티벌 대표 기획자 쏘이와 캘리는 2013년부터 1년에 한 번 비건 채식 뷔페의 마당을 빌려 작은 비건 플리마켓을 실시했다. 플리마켓은 추후 행사를 더 많이 열어달라는 방문객들의 요청으로 1년에 2번 여는 식으로 점차 규모를 키우게 됐다.그러던 중 2016년 쏘이와 캘리의 ‘비건카페 달냥’이 문을 열었다. 이후 단골손님이자 전 직장 동료였던 지인의 소개로 서울혁신파크와의 협업을 통해 지금의 페스티벌이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비영리단체 ‘비건페스티벌 코리아’ 팀은 현재 ‘비건생활연구소’라는 법인ㆍ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사회 환원 사업으로 행사를 주최 중이다.추석에 맞춘 ‘비건 잔치’ 한마당 열려올해 축제는 추석에 맞춰 ‘비건 잔치’를 기조로 삼았으며 홈리스 월드컵과 콜라보해 더 크게 진행했다. 명절이 되면 비건들은 다른 가족에게 맞춰 보내거나 본인의 음식을 따로 준비하는 등 번거롭고 힘들게 자신의 지향성을 숨기

    2024.10.18 20:03:32

    한 번의 시도로 우리와 지구를 지켜요, ‘제12회 비건페스티벌’ 개최
  • 대학 연극 동아리로 현실의 벽에 막혔던 꿈에 다가가는 사람들

    동아리는 ‘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만든 모임’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학생들이 모여 문화생활을 즐기고 자율성,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긴 입시를 끝내고 대학에 입학하면 학업으로 하지 못했던 것을 하기 위해 동아리에 들어가기도 한다. 또 전공 수업이 아닌 동아리를 통해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학에서 연극 동아리를 하며 덮어두었던 꿈을 찾아가는 새내기 부원, 6년 차 부원, 연극 동아리를 활동하고 현재 배우 생활을 하는 졸업생을 만나봤다.대학 가서는 하고 싶은 것을 하자만난 세 사람의 학과는 회계학과, 정보통신공학과, 화학공학과였다. 모두 ‘예술’ 분야와 거리가 먼 학과이다. 대학교 연극 동아리를 왜 들어갔냐는 질문에 공통으로 “대학 가서는 하고 싶은 거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신입생인 새내기 박희준(21) 씨는 고등학생 때 학술적인 활동을 위주로 하며 ‘대학교 입학’이 목표인 사람이었다. 대학에 들어온 후 연기를 향한 관심이 다시 피어올랐다고 했다. 연극 동아리에서 8번의 공연을 올린 이지환(26) 씨는 대학 입학 전부터 연극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로 대학에 들어와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우선 대학교에 들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했기에 세 사람은 대학을 입학하고 ‘연극 동아리’로나마 꿈을 이루고자 했다.첫 무대의 기억이 주는 원동력전성환(활동명: 주혁) 씨는 15년 차 배우이다. 전성환 씨는 연극 동아리에서 첫 작품,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갔던 순간을 지금 배우 생활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전 씨는 “아직도 생생하다.

    2024.10.18 19:59:11

    대학 연극 동아리로 현실의 벽에 막혔던 꿈에 다가가는 사람들
  • 고질적인 학내 쓰레기 문제... “플로깅으로 함께 해결해요”

    해마다 여러 대학의 학보사들이 캠퍼스 내 쓰레기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교내 쓰레기 배출량이 많고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학내 쓰레기 문제가 만성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더군다나 교내에 재활용 쓰레기통 설치 자체가 되지 않은 대학교도 있다. 해당 대학 재학생 A(23)씨는 “강의동 안에서도 재활용 쓰레기통이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일반쓰레기통에 한 데 버려진 플라스틱 음료 컵, 종이 등을 미화원분들이 재분류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정리하기 힘드실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내 거리 곳곳에 일반쓰레기통이 배치되어 있어 무단투기 쓰레기는 잘 못 봤지만, 음식물부터 플라스틱, 비닐까지 섞여 있어 학교 차원에서 분리수거함 설치를 조속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대학생 남진희(전남대·22) 씨는 “강의동마다 분리수거함이 있고 매일 미화원분들이 청소하시다 보니 눈에 띄게 지저분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머무르는 벤치나 돌계단 쪽에는 먹고 버린 쓰레기들이 종종 목격된다고 했다. 남씨는 학생들이 쓰레기 무단투기를 하지 않는 환경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미화원분들뿐 아니라 학내구성원 모두가 깨끗한 캠퍼스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책임 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최근 대학가에서는 환경정화 인식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 있다.지난 5월, 전남대학교는 두 차례에 걸쳐 학생과 교수 90명과 함께 플로깅을 진행했다. 이들은 학내와 대학 인근을 돌아보며 정화 활동

    2024.10.18 19:53:14

    고질적인 학내 쓰레기 문제... “플로깅으로 함께 해결해요”
  • HS효성 더클래스, 대학생 초청 기업탐방 실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HS효성 더클래스가 CSR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달 23일 천안 서비스센터에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학생을 초청,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실제 업무 환경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 인재 육성과 취업 지원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의 청년고용정책과 연계해 진행된 행사에는 총 20명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학생들이 참석했다. 탐방단은 HS효성 더클래스 천안 서비스센터의 근무 환경과 시설을 둘러보고, 메르세데스-벤츠의 고품격 서비스 시스템과 첨단 기술력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석 학생들은 차량 정비와 진단 과정을 세심히 관찰하며, 현장 직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또한, 회사의 비전과 직무를 상세히 소개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참가 학생들은 프로그램이 직무 환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HS효성 더클래스 관계자는 “이번 탐방은 청년 인재들에게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의 핵심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청년 고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CSR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10.18 15:44:55

    HS효성 더클래스, 대학생 초청 기업탐방 실시
  • 프랑스는 되고, 한국은 안 된다?···갈 길 먼 ‘비혼출산’

    최근 몇 년 새 비혼 출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수년 전 방송인 사유리 씨가 결혼하지 않고 아들 젠을 출산하면서 비혼 출산이 다시금 주목 받았다. 그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사유리 씨는 한 방송에서 “한국에서 아이를 낳으려고 시도했으나 방법이 없었다”며 일본 정자 은행을 찾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출생 중 비혼 출생 비율이 4.7%를 기록했다. 혼인 관계 밖에서 태어난 아이는 1만 900명으로 2022년보다 1,100명 늘었다. 하지만 늘어난 수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회원국의 평균은 41.9%로 국내보다 10배 가량 높은 수치였다.그중 프랑스는 62.2%, 노르웨이는 58.5%, 스웨덴은 55.2%의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국가들은 한 해에 태어난 아이 2명 중 1명은 혼인 관계 밖에서 태어난 아이인 것이다.신한라이프 상속증여연구소가 지난 3~4월 전국의 만 25~39세 남녀 700명(미혼·무자녀 기혼)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비혼 출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3%를 기록했다.성별로 나누었을 때 남성 55.7%, 여성 70.8%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하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비혼 출산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국민의 대다수가 비혼 출산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왜 여전히 국내 비혼 출산율은 낮을까.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대한민국 생명윤리법상 미혼인 여성이 정자를 기증받는 것이 금지돼 있지는 않다. 반면 대한산부인과학회 윤리지침 상 인공·체외수정과

    2024.10.04 16:07:03

    프랑스는 되고, 한국은 안 된다?···갈 길 먼 ‘비혼출산’
  • 종이 빨대, 플라스틱보다 해롭다?···종이 빨대의 오해와 진실

    최근 종이 빨대를 두고 친환경성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국내의 경우, 2018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를 선언하고 플라스틱 규제를 추진하면서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 종이 빨대 사용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지난해 11월 철회한 상태다. 이유는 최근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환경부 용역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환경부가 지난달 4일 밝힌 용역보고서에는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환경에 더 악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종이 빨대에 사용되는 코팅액에 유해한 화학 오염물질이 포함되었다고 나와 있다.이에 환경부는 이후 해외 연구 사례를 수집 및 취합한 것이며 국내생산과는 무관하다고 견해를 밝혔으나 종이 빨대를 생산하는 생산자를 비롯해 이용자들 역시 엇갈리는 규제 정책에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종이 빨대업체 누리다온의 한지만 대표는 이 같은 환경부의 발표에 대해 “이러한 발표가 예고도 없이 나오는 상황이니 사업자들이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정부의 일회용품 사용규제 정책에 따라 시설증설과 인원보충을 한 상황에 종이 빨대는 여전히 재고로 남아있는 상태다.이어 한 대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종이 빨대는 식품첨가물로 인정되는 식용접착제를 사용하고, 식약처에서 허가를 못 받으면 판매를 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플라스틱코팅을 하지 않고, 우리 업체는 무코팅을 사용하는데 해외사례를 가지고 유해하다고 발표하는 게 억울하다”고 호소했다.종이 빨대 생산 업체뿐만 아니라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평소 카

    2024.10.04 15:32:33

    종이 빨대, 플라스틱보다 해롭다?···종이 빨대의 오해와 진실
  • “심지어 교수님이 주던데요?”···대학가 불법 교재 유통 만연

    새 학기가 시작되면 대학생들이 가장 먼저 구입하는 것이 있다. 바로 강의 교재다. 국내 대학 강의 교재는 평균 3~5만 원 정도로 구매 가능하다. 반면 최근 대학생들이 교재를 구입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은 서점이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이 실물 교재를 구입하는 것이 아닌 대학 교재의 PDF를 다운로드 받아 전자기기로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불법PDF 거래, 오픈채팅방 이용해 기록 숨겨서울권 소재 대학 10곳의 에브리타임(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을 조사한 결과, 대학 교재와 외부 교재 PDF를 사고파는 글을 여럿 볼 수 있었다. 그 중 외부 교재를 제외하고 대학 교재 판매 글만 확인한 결과, 한 학기 동안 PDF를 사고 파는 게시물이 평균 1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한 대학의 게시물은 30개가 훌쩍 넘기도 했다. 학생들은 에브리타임에 특정 과목, 특정 교수의 이름까지 적어 교재를 거래했다.커뮤니티에 올라온 교재 판매 게시글에 쪽지를 보냈더니 판매자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보내왔다. 이는 불법 PDF의 거래방식으로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계좌이체 기록이 남지 않게 하기 위한 수법이었다.한국저작권보호원이 작년 대학생 및 대학원생 2,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불법 복제물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9%가 “전자스캔본 교재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3개의 과목은 스캔본 교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확보 경로는 ‘이메일과 USB 등으로 주변 지인들로부터 공유받음’이 4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주요 포털 카페, 블로그, 대학가 자료 공유 사이트 등 커뮤니티가 12.5%, 텔레그램, 트위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2024.09.30 17:00:11

    “심지어 교수님이 주던데요?”···대학가 불법 교재 유통 만연
  • 20대에 아르바이트 경험은 필수? 알바 만렙 대학생들을 만나다

    커피 전문점, 편의점, 영화관 등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20대 아르바이트생들을 찾아볼 수 있다. 20대는 아르바이트 현장의 주력이 되는 연령층이다. 이들은 용돈, 생활비 마련 등 금전적인 이유를 가장 많이 꼽으며 알바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인터랙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장예지(24) 씨는 20살이 되던 해부터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지난해 장씨는 3개의 알바와 학업을 병행했다. 당시 그가 선택한 알바는 의류회사 그래픽디자이너, 아동 미술학원 강사, 미술학원 입시반 강사였다. 전공 관련 알바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은 그는 “취업 시 아르바이트도 하나의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진로의 연장선으로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또, 장씨는 “경제적으로 자립해 스스로 수입과 지출을 따져보고 각종 지원금 사업이나 혜택 등을 찾아보면서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이 잡혔다”며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해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19살 때 처음 알바를 시작한 계윤정(21) 씨는 “비교적 나이가 어릴수록 서투름이 용인되는 것 같다”며 “이 시기에 부딪치고 배우며 여러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계씨는 현재 리쿼샵(양주 판매점)과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그는 리쿼샵 스텝으로서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응대해 맞춤형 양주를 추천해 주는 일이 즐겁다고 말했다. 계씨는 “매번 미소와 함께 손님을 상대하다 보니 냉소적이었던 성격이 유하게 바뀌고 정중하고 완곡하게 소통하는 ‘쿠션어’도 체화됐다”고 했다. 이어 ‘일단 해보겠다’는 솔선

    2024.09.28 10:40:37

    20대에 아르바이트 경험은 필수? 알바 만렙 대학생들을 만나다
  • "자립준비청년 아닌 나로 살고 싶어요",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박강빈, 허진이 캠페이너

    부모의 품 대신 보육원이나 그룹홈, 가정위탁 등의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 대상 아동으로 살다 만 18세에 퇴소해 ‘자립준비청년’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이들이 있다. 20대는 부모와 가정의 품을 떠나 한 명의 어엿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한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나이다. 그러나 사실, 성인이 됐다고 해서 바로 자립할 힘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홀로 세상에 나와 ‘나다움’을 찾고 자립을 해 나가고 있는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캠페인 박강빈, 허진이 캠페이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2022년 6월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라 자립준비청년은 본인이 원할 시 만 24세까지 보호 연장이 가능해졌다.우리가 자립준비청년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박강빈(이하 박): 이전에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정책을 홍보하거나 민간의 도움 없이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청년’과 ‘자립’의 범위를 넓혀야 할 단계라고 생각해요. 정보 접근성의 부족, 자립 의지의 결여, 경계성 지능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보며 자립 지원이 더욱 세밀히 사례별로 분석되고 다듬어져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허진이(이하 허): 2023년 자립준비청년 자립 실태조사에 의하면 자립준비청년의 46.5%는 자살을 생각해 봤고 10%는 고립과 은둔 상태이며 삶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6점으로 나타났어요. 사회적 돌봄 시스템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삶은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죠. ‘자립’은 하나의 문제만 해결된다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개개인이 가진 이야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ㆍ경

    2024.09.28 10:22:30

    "자립준비청년 아닌 나로 살고 싶어요",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박강빈, 허진이 캠페이너
  • 선순환 구조로 아이들에게 ‘자긍심’, 병원에는 ‘후원금’을 주는 소셜벤처 ‘민들레 마음’

    학교, 놀이터를 오가며 상상과 꿈을 키우는 어린 시절. 투병 생활을 길게 하여 그 시간을 병동에서 보내야만 하는 아이들도 있다. 환아의 그림으로 제품을 만들고 그 수익금의 절반을 어린이병원에 후원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소셜벤처가 있다. 바로 ‘민들레 마음’이다.‘민들레마음’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은 아이들의 그림에서 출발한다. 민들레 마음 자체 후원 프로그램인 ‘상상나라 그림교실’에서 환아들은 그림을 그린다. 민들레 마음 손유린 대표는 “교실을 운영할 때 어른들의 상상력에서 벗어난 재미난 것들이 많이 나온다. 어느 날 싫어하는 거를 먹어 치우는 동물 그림 그리기 시간이 있었다. 그중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환아가 있었는데 알약을 대신 먹어주는 양을 그렸다. 그 양이 ‘바바’라는 캐릭터이다”라고 말했다. 활동에 참여한 환아는 모두 ‘꼬마 작가’로 불리며 그림은 ‘작품’으로 칭한다. 제출한 작품으로 키링, 명함, 상장을 만든 후 선물 키트를 환아들에게 제공한다. ‘상상나라 그림교실’은 소아청소년완화의료팀 소속의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아를 대상으로 매달 한 번씩 10명 내외 선착순 모집해 진행된다. ‘민들레 마음’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무인양품 강남점에서 팝업 ‘내일의 방’을 열었다. 꼬마 작가가 꿈꾸는 내일을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내일의 방’이다. 병동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환아들을 조금이나마 응원하기 위해 팝업 스토어를 직접 다녀왔다. ‘내일의 방’은 아이의 방 느낌으로 꾸며졌다. 오랜 시간을 병동에서 시간을 보내며 중

    2024.09.28 10:16:59

    선순환 구조로 아이들에게 ‘자긍심’, 병원에는 ‘후원금’을 주는 소셜벤처 ‘민들레 마음’
  • 지역 서점에서 나만의 취향 찾는 ‘서울형 책방’

    최근 활자 ‘텍스트’와 개성 있고 쿨하다는 뜻의 ‘힙’을 합성한 ‘텍스트힙(Text hip)’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이다. 한때 재미없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책 읽기는 어느새 하나의 멋진 문화로 여겨지게 됐다. 이런 문화의 중심에는 ‘지역 서점’이 자리하고 있다. 책방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고 이색 도서를 모아두는 경우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서울시와 서울도서관은 이런 지역 서점들을 지난 2019년부터 ‘서울형 책방’으로 선정해 독서 문화 확산과 지역 서점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역 서점을 단순히 ‘책 파는 곳’이 아니라 주민이 책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이다.지역 서점의 변화, 독서 문화 진흥 상생 네트워크 구축‘서울형 책방’은 서울시에 소재 중소 서점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책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문화 활동 특화 서점’을 의미한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 소재 지역 서점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어떻게 하면 시민 독서 문화 진흥을 돕는 상생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지역 서점은 ‘소규모ㆍ1인 운영’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대형 서점에 비해 경제적 어려움을 피해 가기 쉽지 않다.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임대료나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용이 지속 증가하기에 서점 운영을 어렵게 만든다. 더불어 독서 인구 감소 역시 크나큰 문제다.이런 현실에 직면한 지역 서점들은 “쉬이 좋아질 수 없는 문제이기에 조금씩 납득 중”이라고 입 모아 말한다. “반드시 책을 읽어야 지

    2024.09.28 10:09:57

    지역 서점에서 나만의 취향 찾는 ‘서울형 책방’
  • 야구장 다회용기 도입, 일부 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 줄였다

    야구장 세 곳이 일부 식음료 매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하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다회용기는 이용 후 전용 반납함에 넣으면 재사용할 수 있다. 앞서 서울 잠실 야구장은 ‘다회용기 도입’ 시범 사업에서 일회용 폐기물 절감 효과를 봤다.야구장은 전국 스포츠시설 중 1인당 폐기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다. 환경부가 진행한 제6차 전국 폐기물 통계 조사(2021~2022)에 따르면 야구장에서 연 3,444톤의 폐기물이 발생했다. 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일회용품에 제공되는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 즐기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4월 한국야구위원회, 10개 구단과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이후 일부 구단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했다. 한해 200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방문하는 잠실 야구장은 올해 4월부터 38개 식음료 매장에 다회용기 도입을 본격화했다. 수원 KT 위즈파크도 야구장 내 14개 매장 중 10개 매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다회용기 시범 사업을 운영하면서 일회용 쓰레기를 22만 개 정도 줄였다고 밝혔다. 수원 KT 위즈파크도 작년 한 해 동안 다회용기를 도입하면서 일회용 쓰레기 13만 개를 줄였다고 발표했다. 위즈파크에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 ‘잇그린’은 다회용기 서비스 운영으로 경기당 쓰레기 배출량이 40% 정도 감소했다고 했다.   인천 SSG랜더스 필드 야구장은 ‘2024 KBO 올스타전’에 다회용기를 제공한다. 해당 구장에 입점한 34개 매장 중 20개 매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올해 7월부터 인천 문학 야구장에 도입된 ‘다

    2024.09.28 10:02:24

    야구장 다회용기 도입, 일부 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 줄였다
  • 여성 비율 30% 미만인 영화계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담는 곳

    “여성영화제는 여성의 정체성과 주체성에 더욱 집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축제죠.”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한국 영화 성인지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한 한국 영화 183편 중 여성 비율은 감독 49명(22.8%), 제작자 77명(24.8%)으로 나타났다.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 상업 영화 35편만을 살펴보면, 여성 감독은 ‘교섭’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2.7%)이 유일했다.영화평론가인 유지나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는 2018년 “제작, 연출, 촬영 직군에서 남성은 각각 63.5%, 67.7%, 91.3%를 점유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유 교수에게 약 6년이 지난 현재의 실태를 물어봤다. 그는 “현재 상황도 2018년의 통계와 비슷하며 여성의 비중은 여전히 낮은 상태다”라고 답했다.‘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서울국제여성영화제국내 활동 중인 여성 영화인이 적은 상황에서 여성 감독이 주인공이 되는 곳,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지난달 28일 성황리에 마쳤다.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영화제는 1997년부터 여성영화인의 발굴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여성영화인들의 만남, 한국 여성 감독의 세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이어져 오고 있다.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다. 변재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은 “1회 개막작이 1955년 제작된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인 박남옥 감독의 작품이었는데 그 이후 40년 이상이 흐른 후에도 여성 감독은 7명에 불과했다”며 “이처럼 여성의 눈으로 영화를 제작하기 어려운 현실을 담은 문구다”라고 말했다.또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웃음의 쓸모&rs

    2024.09.19 16:44:08

    여성 비율 30% 미만인 영화계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담는 곳
  • “제로음료 마셨더니 배탈났다···이유는?”

    국내 식음료 업계에서 제로(zero) 열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탄산, 주류, 디저트들이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기는 MZ 세대의 ‘헬시 플레저(Health+Pleasure의 합성어)’가 유행하면서 제로 식품이 유행으로 이어졌다.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음료 시장 규모는 2018년 1630억 원에서 2023년 1조 2780억 원으로 약 8배 성장하며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 제품들이 제로 마케팅을 시작했다면 최근에는 각종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도 제로 음료를 선보이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제로 제품 과다 섭취로 인해 여러 부작용들도 나오고 있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올 6월 ‘컴포즈 커피’에서 여름 한정 메뉴로 출시한 제로 음료 3종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출 상승으로 견인했다.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컴포즈 제로 음료를 섭취한 뒤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컴포즈 커피 측에서는 신메뉴 출시 8일 만에 판매를 조기 종료했다.컴포즈 커피 관계자는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지만, 대체 당에 대한 부작용을 느낀 일부 고객들의 의견에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이디야커피 역시 6월 제로슈거 음료인 제로슈거 아이스티와 제로슈거 아샷추 2종을 출시했다. 이디야커피의 제로슈거 음료에는 대체 당인 ‘에리스리톨’이 첨가되어 있다. ‘에리스리톨’은 과다 섭취 시 두통이나,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는데, 이 또한 일부 소비자들이 제로슈거 음료를 마시고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기도 했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전 안전성 검사를

    2024.09.13 08:07:31

    “제로음료 마셨더니 배탈났다···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