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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의 실체, 채용 공고가 요구하는 것은 ‘전략가’
‘스토리텔러’라는 이름의 고경력 전략 직군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스토리텔러’를 채용하고 있지만, 해당 직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글쓰기 중심 역할이 아닌 고도의 비즈니스 전략가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성민정 중앙대학교 첨단 광고 PR 대학원 교수는 “스토리텔링은 전통적 PR 업무의 핵심이다. 최근 기업들의 스토리텔러 채용 확대는 새로운 직무의 등장이 아니다. 전략적 PR 기능이 현업에서 본격적으로 구현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채용 공고에 제시된 수치는 직무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구글 클라우드, 어도비, 넷플릭스 등 최근 1년 내 글로벌 선도 기업 11곳의 스토리텔러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요구하는 평균 경력은 8.2년이다. 연봉도 파격적이다. 보상 규모를 공개한 기업들의 하한선 평균은 약 25만 달러(한화 약 3억 4,000만 원)다. 위기관리 총괄이 핵심인 넷플릭스는 최소 65만 6천 달러, 최대 110만 달러(약 15억 원)를 제시한다. 오픈AI와 퍼플렉시티 등 AI 기업들은 고액의 기본급에 더해 주식 보상도 제안한다. ‘스토리텔러’라는 이름과 달리, 사실상 고경력 실무자 중심의 직업이다.기술·커뮤니케이션·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역할채용 공고는 ‘스토리텔러’의 역할을 단순한 콘텐츠 제작이 아닌, 기술·커뮤니케이션·비즈니스로 이어지는 단계별로 정의한다.첫째, 모든 역할의 출발점은 기술을 ‘팔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는 ‘에반젤리스트’이다. 구글 클라우드와 어도비는 스토리텔러에게 AI 기술이 고객 비즈니스에 미치는 효과를 입증할 것을 요구한다. 어도비는 외부 데이터를
2026.04.24 1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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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리뷰한다”, 대학 화장실 리뷰 계정 ‘변기걸즈’
“팔로우하고 황금똥 싸자.” 대학가에서 화장실 정보를 유쾌하게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주목받고 있다. 중앙대학교 재학생 3인이 운영하는 ‘변기걸즈’는 캠퍼스 내 화장실을 직접 방문해 평가하는 콘텐츠로 대학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현재 계정은 약 3,4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릴스 영상은 100만 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수 콘텐츠 역시 수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유지하며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어디를 가든 화장실 얘기”… 일상에서 시작된 콘텐츠변기걸즈는 중앙대학교 중앙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난 세 명의 재학생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다양한 장소를 다니다 보니, 어디를 가든 자연스럽게 화장실 상태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 관심사를 콘텐츠로 공유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계정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계정은 중앙대학교를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숭실대학교 방문을 계기로 타 대학으로 확장됐다. “산책하다가 숭실대를 방문하게 됐는데, ‘찍으면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렸고, 반응이 좋아 다른 대학까지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기억에 남는 학교로는 서울대를 꼽았다. “모든 화장실에 비데와 펌프비누가 있어서 놀랐고, 캠퍼스 내에서 버스를 타고 다닌다”며 “역시 국립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캠퍼스가 워낙 넓어 화장실을 찾는 과정 자체가 탐험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또한 “언덕이 많아 이동이 쉽지 않았고, 이동 중 갈증을 느껴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셨던 기억이 재밌는 경험으로
2026.04.24 17: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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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꺼리는 세대가 수화기를 든다, 2030이 ‘전화 운세 상담’에 빠진 이유
낯선 이와의 통화를 꺼리는 ‘콜포비아’ 세대로 불리는 2030이 운세 상담만큼은 예외다. 앱과 AI 운세가 급성장하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사람과의 전화 상담’ 수요가 2030 사이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전화 운세 상담은 상담사와 통화를 연결한 뒤 분당 요금을 지급하며 사주·타로·신점 등을 상담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분당 수백~수천 원 단위로 과금되며, 상담 시간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다. 단순한 점술 소비가 아니라 심리적 위로와 정서적 해소를 원하는 수요가 새로운 소비 패턴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앱 시대에 왜 전화를 거는가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 숲’에서 2024년 5월에 발간한 ‘운세 플랫폼 성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점술 시장 규모는 약 1조 4,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운세·사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점신의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9만 4,849명으로 집계됐다.그런데 이 흐름과 나란히 또 다른 소비 패턴도 포착된다. 앱과 AI 기반 운세 서비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2030 세대가 상담사와 직접 통화하는 전화 운세 상담을 찾고 있다는 점이다. 전화 상담 이용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런데도 텍스트·AI 기반 서비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음성 기반 상담’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업계에서는 해당 방식이 주요 이용 형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플랫폼별 사용자 지표에서 점술 서비스 플랫폼 ‘점신’은 전체 이용자 중 2030 세대 비중이 약 60~70%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운세 상담 서
2026.04.24 1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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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오지체험 어때?"···'2026 오지탐사대원' 모집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코오롱과 함께하는 2026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대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올해 오지탐사대는 기존의 전문산악인 양성 중심 운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처음으로 장거리 하이킹 과정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에 도전하고, 자연 속에서 체력과 인내심,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특히 이번에는 루마니아와 키르기스스탄의 산악오지를 탐사하며, 각 국가별로 대장 1명, 대원 8명씩 총 9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대원 모집은 접수 홈페이지 내 게시글을 통한 온라인 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2001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생까지이며, 지원자는 사진을 포함한 자기PR 자료를 직접 작성·등록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개성과 지원 동기, 도전 의지 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2차 아웃도어 테스트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되며, 최종 선발된 대원들은 국내 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다진 뒤 8월 중 출국할 예정이다.또 올해는 취약계층 청소년도 함께 선발해 보다 넓은 참여층이 신청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조좌진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2001년부터 이어져 온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는 대한산악연맹의 대표적인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도전과 개척의 정신을 바탕으로 많은 청소년들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오지탐사대는 자연 속에서 체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것은 물론, 알피니즘의 본질적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이 오지에서 직접 부딪히며 자신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넓
2026.04.22 16: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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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다음에 또 만나요”···남동구 집배원들의 따뜻한 변신
“선생님이 ‘다음에 또 만나자’라고 말했을 때 아쉬웠어요.”지난 3월 21일, 인천대공원에서 주황색 조끼를 착용한 자원봉사자와 쓰레기를 줍던 이서연 (11세, 가명)양의 소감이다.이날 나눔이 봉사단은 고려대지역아동센터와 ‘마음 동행 봄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눔이 봉사단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우체국 집배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체로, 20대부터 50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집배원 42명이 참여 중이다.이들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려대지역아동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체적으로 회비를 모아 분기별 간식과 상담 교구를 지원하고 있다.이번 봄 산책은 물품 지원을 넘어 두 기관이 처음으로 외부로 나선 자리였다. 당초 7명의 아이가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토요일 오전 일정으로 4명만이 참석했다. 그럼에도 참석한 봉사자 12명은 아이 한 명 한 명과 더 소통하며 마음을 나눴다. 이들은 인천대공원의 호수 주변을 걸으며 자연을 관찰했다. 대화로 마음을 열고 공원 내 흩어져 있던 쓰레기를 줍는 작은 실천도 이어갔다.장경순 고려대지역아동센터장은 “평소 센터 외 외부 활동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강정일 나눔이 봉사단장도 “물품 지원을 넘어 아이들과 친해질 좋은 기회”라며 “아이들에게 즐겁고 도움이 되고픈 마음”을 전했다.인천대공원에서 첫 만남은 다소 서먹했다. 이전에 센터 옥상의 텃밭 설치와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면서 몇 차례 얼굴을 비쳤지만, 아이들은 낯가림이 앞서 서로 숨기 바빴다. 이를 예측했던 고려대지역아동센터는 짧은 시간 내
2026.04.22 15: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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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안 됩니다, 계좌이체 하세요”…현금 없는 버스 현장 가보니
"동전통이 없으니 저한테 직접 동전을 주는 경우도 있어요.“서울에서 13년째 시내버스를 운행해 온 버스기사 박모(51)씨는 지난 9일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현금 없는 버스’ 도입 이후 버스 안에서는 여전히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승객이 기사에게 직접 돈을 건네는가 하면, 돈을 가지고도 버스에 승차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현금 없는 사회’로의 이행 속에서 현금은 대중교통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현금 없는 버스는 시내버스의 현금 이용 비중이 줄어들면서 2021년 도입됐다. 현금 관리에 따른 비용 부담과 안전사고 위험, 탑승 지연 문제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도입 5년이 지난 현재 인천·대구·대전·세종·광주·제주 등은 전면 시행 단계에 들어섰고, 경기·충남·전남 등은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버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전체 394개 노선 중 180개 노선이 현금 없이 운영 중이다. 사실상 절반 가까이가 현금 승차가 불가능한 셈이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운영 범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기존 시범 운영하던 5개 노선을 성남·용인 등 80개 노선으로 확대했으며, 과천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시내버스 뿐 아니라 마을버스까지 전 노선으로 시행 범위를 넓혔다.현금 없는 버스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강모(21)씨는 “버스 요금이 계좌이체까지 된다는 게 신기했다. 요즘은 카드나 모바일 결제가 혜택도 많고 편리하다”며 “현금 없는 시대가 점점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신모(54)씨는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는 정책은 아닌 것
2026.04.17 07: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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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해도 못 갚는 학자금 대출…체납액 800억 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정 수준 소득이 있는데도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한 비율이 지난해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귀속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ICL)의 미상환비율(이하 누적 기준)은 금액 기준 19.4%, 인원 기준 18.0%로 각각 분석됐다.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갚아야 할 청년 5명 중 1명꼴로 상환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의미다.ICL 상환 대상자는 연간 소득금액이 기준소득(2024년 귀속 기준은 1752만원)을 넘는 경우다. 기준소득 초과분의 20∼25%를 갚아야 한다.지난해에는 31만9648명이 상환 대상이었는데, 26만2068명만 상환하고 5만7580명은 체납했다.금액 기준으로는 4198억원이 의무 상환 대상이었는데, 3385억원만 상환됐고 813억원은 미상환 상태다. 체납액이 800억원을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인원 기준 미상환 비율은 2016년 7.4%에서 계속해서 늘어 2019년(12.1%) 10%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18.0%를 나타냈다.지난해 1인당 평균 체납액 역시 141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아예 취업하지 못하거나 일자리에서 밀려 상환 자체를 유예하는 청년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상환유예 금액은 242억원으로 2020년(110억원) 대비 약 2.2배로 늘어난 수준이었다. 인원 기준으로는 7962명에서 1만4527명으로 늘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6.04.13 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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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2천개 이상 치웁니다"···쌓이는 일회용컵에 친환경 캠퍼스 '실종'
학기가 시작되면서 대학 캠퍼스 내 분위기가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 수업을 듣기 위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캠퍼스 곳곳을 누빈다. 겨우내 머물렀던 추위가 조금씩 가시면서 이들의 손에는 커피 등 음료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특히 점심시간 이후 캠퍼스 안팎의 카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그들 손에 쥐여져 있는 일회용 컵은 모두 어디로 갈까. 당연히 음료가 바닥나면 쓰레기통 아니면 캠퍼스 곳곳에 방치되곤 한다. 정부 차원에서 일회용 컵 줄이기 캠페인을 시행하지만 여전히 텀블러보다 일회용 컵 사용이 늘고 있는 현실이다.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아웃룩(2022)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9년 4억 6,000만 톤으로 발표됐다. 한국의 경우, 환경부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2023)에서 하루 기준 1인당 버리는 일회용품은 37.32g으로 연간 70만 톤을 넘어섰다.정부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해 규제하고 있다. 또 환경단체나 학교에서도 꾸준히 생활 속 친환경을 실천하도록 교육한다. 하지만 일상의 작은 순간에도 다회용보단 일회용을, 환경보호 도구인 텀블러는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되는 모순이 목격된다.대학생 신유진 (24, 가명)씨는 최근 거금을 들여 스탠리 텀블러를 구매했지만 자주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씨는 “정작 교내 카페에서 상황적 편의에 따라 일회용 컵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신 씨가 고가의 텀블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텀블러의 휴대성 문제와 일상적인 세척 관리의 어려움을 꼽았다.신씨는 “전날 사용한 텀블
2026.04.06 15: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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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토·에겐’ 새내기 모두 만족···단국대에만 있는 ‘특별한 동아리’
새학기 시작과 함께 캠퍼스 내 다양한 동아리 모임은 새내기들의 마음을 언제나 설레게 한다. 그중 테토남들의 전유물인 ‘미식축구’부터 항해를 가르는 요트 동아리,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유기동물 봉사동아리까지, 캠퍼스의 낭만이 담겨 있는 단국대학교 이색 동아리를 알아봤다. 단국대 미식축구 동아리 '코디악 베어즈'빠져나갈 수 없는 마성의 운동…언제나 진심으로 임하는 스포츠 미식축구단국대 미식축구 동아리 코디악 베어즈(Kodiak Bear)는 학교를 상징하는 동물인 곰에서 이름을 따왔다. 곰처럼 모두 이기겠다는 패기가 이름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태훈(단국대 소프트웨어· 3) 코디악 베어즈 주장은 "다양한 미식축구 훈련을 통해 대학 미식축구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동아리"라고 소개했다.다른 스포츠 동아리와 구별되는 코디악 베어즈만의 특징은 진지함이다.이 주장은 "선후배 간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팀으로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훈련 강도나 동아리에 임하는 태도가 진지하다"고 전했다. 훈련이 시작되기 전, 훈련 사이 쉬는 시간, 훈련이 끝날 때 다 같이 모여 화이팅을 외치는 문화도 코디악 베어즈만의 의식으로 자리 잡았다.그는 코디악 베어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22년 평택 미군기지에서 험프리스 고등학생들과 맞붙었던 경기를 말했다.이 주장은 "미군기지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설레는 경험이었고, 경기도 끝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매우 급박하게 전개됐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4학년들이 대거 졸업하고 코로나로 인해 2020년과 2021년 신입 부원이 크게 줄면서 2년 차 부원
2026.03.30 16: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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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北으로 보낸 대학원생···검찰, 이적혐의로 기소
무인기를 제작해 허가 없이 북한에 날려 보낸 대학원생 등 민간인들이 이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윤수정 부장검사)는 30대 대학원생 오모씨를 일반 이적 및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에 가담한 장모·김모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일반이적 혐의는 적과의 통모 여부와 관계 없이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한 경우 적용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도 '평양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해당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오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4차례에 걸쳐 우리 군의 방공망 감시를 피해 민간 무인기를 군사분계선(MDL) 너머로 보내고, 북한 개성 일대를 비행시키며 영상을 촬영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이 날린 무인기 중 2기는 복귀하지 못한 채 북한에 추락했다. 북한은 추락한 기체와 SD카드를 수거해 자료를 분석한 후 무인기의 비행 이력 및 영상정보 등을 토대로 비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앞서 사건을 수사한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 지난 6일 이들 3명을 일반이적, 항공 안전법 위반,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의자들의 주장과 관계자 진술을 재확인하며 TF가 수집한 증거와 교차 검증하는 등 보완 수사를 했다.이 과정에서 우리 군사기지 등의 촬영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해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검찰은 "향후 재판을 통해 민간 무인기의 군사분계선 무단 침범 및
2026.03.25 14: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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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를 잡는 순간, 일상이 달라진다, 2030 여성 사로잡은 ‘취미 발레’ 열풍
최근 취미 시장에서 발레가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전문적으로 배우는 예술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발레가 이제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퇴근 후 혹은 주말에 즐기는 취미 활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발레 학원에는 성인 수강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발레복과 관련 상품 판매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2025년 11월 한 달 동안 ‘발레’ 검색량은 약 1만2000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83% 늘어난 수치다. 발레복 관련 검색량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발레복’ 검색량은 365% 증가했고 ‘발레 팬츠’는 769%, ‘발레 상의’는 506% 증가했다. 한편 발레를 검색한 이용자 가운데 약 80%가 2030세대 여성으로 나타나는 점은 취미 발레 트렌드가 특정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발레는 운동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소비되며 새로운 취미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발레가 2030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발레가 재밌어요직장인 박채은 씨는 1년 이상 발레를 하고 있는 20대 여성이다. 한 가지 운동을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는 그는 “헬스는 재미가 없었고 필라테스는 발레랑 비슷하다고 느꼈다”며 “발레는 운동이라기보다 예술에 가깝다고 생각했기에 조금 더 특별한 운동을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쉬운 경험은 아니었다. “열몇 명 앞에서 뻣뻣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라며 걱정도 있었다.하지만 몇 번의 수업이 지나며 박채은 씨에게 발레는 특별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2026.03.24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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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졸업유예생이다", 멈춘 게 아니라 준비하는 시간
최근 대학가에서는 졸업을 미루는 ‘졸업유예’가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졸업유예(학사학위취득유예)란 고등교육법에 근거한 제도로, 학사학위 취득 요건을 모두 충족한 학생이 본인의 신청에 따라 일정 기간 졸업을 미루고 학적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교육부가 발표한 지난해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의 학사학위취득유예생 수는 2만 769명으로 전년 대비 2,832명(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졸업유예가 더 이상 일부 학생의 선택이 아닌, 점차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이에 본 기사는 한 명의 졸업유예생을 밀착 취재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하루와 선택의 배경,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현실적인 고민을 따라가 보고자 한다. 졸업을 앞두고도 이를 미루는 선택은 왜 이루어지는 걸까. 실제로 졸업유예를 선택한 학생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오전 6시.알람이 울리면 김준형(가명·26) 씨는 곧바로 일어난다. 도시락을 챙겨 7시 전 도서관에 도착한다. 오후 1시쯤 짧게 점심을 먹고 다시 책상에 앉는다. 공부는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집에 돌아오면 공모전 사이트를 한 번 훑고, 밤 12시쯤 잠자리에 든다.수업은 없다. 시간표도 없다.하지만 그는 “학교 다닐 때보다 더 규칙적으로 산다”고 말한다.2001년생인 그는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하고,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다. 군 휴학 1년 반과 일반 휴학 반년을 거쳤고, 졸업요건은 모두 충족한 상태다.그리고 지금, 그는 졸업을 미뤘다.졸업유예생이다.“공백기를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그가 졸업을 미루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취업 공백기에 대한 부담이었다.“선배들한테
2026.03.24 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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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日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독도=일본땅" 억지 되풀이
日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독도=일본땅" 억지 되풀이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6.03.24 15: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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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1’ 공군 쏠림 현상, 뺑뺑이로 해결?···공군 현역병 “임시방편일 뿐”
오는 4월부터 병무청은 공군 일반병 선발 방식을 기존 고득점 순에서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모집병 지원이 특정 군에 편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고, 과열된 스펙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일각에서는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공군 일반병은 해군·해병대보다 모집 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크게 몰리면서 경쟁률이 꾸준히 높게 유지돼 왔다. 올 3월 기준 입영 경쟁률은 공군 10대 1, 해군 4.6대 1, 해병대 2.8대 1로 집계됐다. 복무 기간이 육군·해군·해병대보다 3개월이 길지만, 격오지 근무가 적고 생활 여건이 비교적 나으며 휴가가 많다는 장점이 공군 쏠림 현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기존 공군 선발 방식은 자격·면허 70점, 가산점(공인 영어성적·봉사활동 등) 10점, 고교 출결 5점, 면접 25점 등 총 110점으로 고득점 순이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소수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해 공군 입대를 목표로 재수·삼수를 하는 지원자도 더러 나오기도 했다.이 같은 현상에 병무청은 지원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4월 모집부터 공군 일반병 선발 방식을 무작위 추첨으로 변경하고, 모집 주기도 월 1회에서 연 2회로 조정키로 했다. 선발 후 3개월 뒤 입영하던 기존 방식 또한 다음 해 입영으로 바뀐다.다만 임무 특수성을 고려해 일부 전문특기병 9개 직종은 기존처럼 면접 평가를 유지한다. 대상은 육군 6개 병과(JSA경비병, 33경호병, 훈련소조교병, MC군사경찰, 특임군사경찰, 의장병), 공군 2개 병과(특임군사경찰, 의장병), 해병대 1개 병과(의장병)다.한편 해군과 해병대 일반병은 2027년 8월 모집부터 추첨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공군보다 약 1년 4
2026.03.24 14: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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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비판' 유인물 뿌린 대학생들, 43년 만에···
1983년 전두환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대학생 4명이 43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임혜원 부장판사는 지난달 12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등 4명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1983년 5월 대학생이었던 A씨 등 4명은 "반파쇼 투쟁선언문", "이 땅의 여대생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등 현 정부의 정책을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 1천매를 제작해 도서관 열람실, 학생회관 등에서 배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같은 해 9월 유죄를 인정받아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항소가 기각되며 그대로 형을 확정받았다.법원은 지난해 12월 피고인들의 재심 청구를 검토한 결과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정한 특별 재심 사유가 있다고 보고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가 특별 재심 대상인 '1979년 12월 12일과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질서 파괴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반대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헌법의 존립과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6.03.19 08: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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