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라도 괜찮아’ 청년여성직무UP포럼에 IT·웹·스타트업 분야 예비 취·창업자 100여 명 몰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주최한 ‘제3회 청년여성 직무UP 포럼’이 11월 8일 오후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센터 본관에서 열렸다. (사진=김지민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IT·웹·스타트업 분야에 취·창업을 꿈꾸는 청년여성을 위한 ‘제3회 청년여성 직무UP 포럼’이 8일 오후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센터 본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능력개발원이 주최한 행사로, 34세 이하 청년여성 100여 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10층 대강당에서 먼저 문영화 한국기업데이터 IT운영부 부부장의 특강으로 막을 열었다. 문 부부장은 한국기업데이터와 IT 분야에 대해 소개하면서 “사회 각계각층에서 여성인력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도전하길 바란다”며 청년여성들을 응원했다.



‘비전공자라도 괜찮아’ 청년여성직무UP포럼에 IT·웹·스타트업 분야 예비 취·창업자 100여 명 몰려

△서울창업허브센터 9층 세미나실에선 5개의 IT 업계 직무별 특강과 스타트업 특강이 진행됐다. (사진 제공=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직무별 전문가 특강은 9층 세미나실에서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분야는 △시스템 운영(문영화 한국기업데이터 IT운영부 부부장) △정보보안 및 네트워크(정미영 위드네트웍스 이사) △UX기획(손다연 넥슨코리아 과장) △시스템개발(박수아 모두투어네트워크 시스템개발자) △스타트업(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으로 구성됐다.



‘비전공자라도 괜찮아’ 청년여성직무UP포럼에 IT·웹·스타트업 분야 예비 취·창업자 100여 명 몰려


‘비전공자라도 괜찮아’ 청년여성직무UP포럼에 IT·웹·스타트업 분야 예비 취·창업자 100여 명 몰려

△손다연 넥슨코리아 과장은 UX기획 직무에 대해 특강했다.



특강에서 각 전문가들은 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UX기획 직무에 대해 강연한 손다연 넥슨코리아 과장은 UX·UI(user interface)에 대해 설명했다. 손 과장은 “UX기획자가 필요한 분야는 웹과 웹 앱, 모마일 앱과 웹, TV, IoT, 키오스크, 자동차, VR,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이다”라며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에 UX기획자의 손길이 필요하다. UX 분야의 인재수요는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T기업은 요즘 경력직을 많이 뽑긴 한다. 하지만 신입사원도 논리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만들면 채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트폴리오 작성법에 대한 한 참여자의 질문에 손 과장은 “포트폴리오는 기존 서비스의 개선이나 신규 기획안을 2~3개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왜 이러한 개선방안, 기획안을 냈는지’다. 예를 들면, 화면 설계서 형식으로만 서비스 기획안을 만들어 제출하기보다 이걸 왜 개선해야하는지를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스템 개발 직무에 대해 강연한 박수아 모두투어네트워크 시스템개발자는 “비전공자들은 입사지원 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어떠한 교육을 통해서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식으로 어필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IT 분야는 트렌드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트렌드 파악은 늘 중요하다. 희망 직무와 관련된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갖춰야할 자격증에 대한 질문엔 “개발 직무는 높은 영어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기업을 희망한다면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도 있으면 유리하다”고 전했다.



‘비전공자라도 괜찮아’ 청년여성직무UP포럼에 IT·웹·스타트업 분야 예비 취·창업자 100여 명 몰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소속 취업 상담 전문가들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1:1 현장 취업컨설팅을 진행했다.



직무별 전문가 특강이 끝나고, 현장에서 참여자들의 신청을 받아 1:1 취업컨설팅이 진행됐다. 상담을 받은 장한나(29) 씨는 “공간디자인을 전공했다. 비전공자로서 모르는 게 아직 많아 막연하게 소프트웨어 분야만 생각했다”며 “컨설턴트가 기획과 유통 등 세분된 다양한 분야를 소개해줘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승무원학과를 졸업한 박서현(26) 씨는 “주변에 IT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미래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IT 분야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박 씨는 “비전공자이지만, 나의 전공과 결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언어를 꾸준히 배워서 IT 분야 기업에 취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해 IT 분야에 대한 청년여성들의 관심의 열기는 뜨거웠다. 조영미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장은 “앞으로 IT 분야에 대한 직업훈련과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구직자뿐만 아니라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코칭 프로그램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5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