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이정미 대학생 기자]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고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었다. ‘워라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고 주 52시간 제도가 도입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이 만들어졌다. 여가와 휴식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경험하고 즐기는 체험 소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원데이클래스이다. 색다른 경험을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생활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직 원데이클래스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 매력을 알리고자 직접 체험해 봤다.
△ 원데이클래스 플랫폼 사이트. 순서대로 탈잉, 프립.(사진출처=탈잉, 프립)
원데이클래스의 장점은 다양한 종류와 짧은 시간안에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요리, 그림, 실무역량(엑셀, 파워포인트 등), 외국어 등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여러 분야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딱 맞다. 원데이클래스를 신청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원데이클래스만을 모아놓은 탈잉, 프립과 같은 플랫폼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 개인이 직접 모집하기는 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나에게 딱 맞는 원데이클래스를 찾기 위해선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하거나 문의 게시판을 통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것이 좋다.
기자는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베이킹 원데이클래스에 도전했다. 먼저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원데이클래스 두 곳에 문의했더니 모두 10만원이 넘는 가격이었다. 개인이 진행하는 것이라 비싼 것이라기 보다는 만드는 빵의 종류가 어떤 것인가, 사용되는 재료는 무엇인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어 보였다. 직장인이거나 현재 돈을 벌고 있다면 이 정도의 가격도 고려했겠지만 대학생이다 보니 그리 비싸지 않은 선에서 체험하고 싶었다. 찾아보니 앞에서 언급한 플랫폼 사이트에 올라온 곳이 더 저렴했다. 사람들의 후기도 많고 어떤 종류의 빵을 만드는가를 고려해 3만원대의 마들렌 베이킹 클래스를 선택했다.
△ 베이킹 원데이클래스 설명서.
원데이클래스 당일 오후 2시, 망원동의 한 공방에 도착했다. 기자를 포함해 총 3명이 같은 수업을 듣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모두 혼자 온 사람들이었다. 원데이클래스의 또 다른 장점은 혼자라도 전혀 어색하거나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혼자 가는 것이 부끄럽거나 망설여지는 사람들에게 원데이클래스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다. 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야여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무래도 단기간에 끝나는 수업이기 때문에 깊게 파고들기보다 체험에 더 중점을 두고 한다. 기자 역시 베이킹을 처음 하는 것이었는데, 강사의 설명을 듣고 준비되어있는 설명서를 보면서 쉽게 할 수 있었다.
△ 베이킹클래스 수업 중.
기자와 수업을 같이 들은 두 사람은 이미 문화센터나 다른 곳에서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베이킹에 관심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수업시간동안 정보를 공유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었다. 원데이클래스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또 깊게 배우기는 부담스럽지만 한 번쯤 배우고 싶었던 분야가 있다면 원데이클래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원데이클래스 결과물.
기자는 원데이클래스를 할 때 마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짧은 시간안에 결과물을 만들 수 있고 평소에 여건상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하기도 좋고 친구와 하기도 좋다. 카페를 가거나 맛집을 가는것도 좋지만 한 번쯤은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취미를 갖고 싶은데 무얼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원데이클래스는 어떠한가. 분명 당신에게 좋은 취미가 될 것이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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