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3개사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6일부터 시작…'코로나19'로 접수기간 늘리고 면접 한 달 늦춰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롯데그룹이 이달 6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롯데는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기간을 늘리고 다수의 지원자가 모이는 엘텝, 면접 전형은 한 달 늦춰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의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33개사다. 모집 직무는 영업관리, 경영지원, IT, UX, 생산관리, 연구개발 등 169개이다. 지원서는 이달 6일부터 31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일반 전형과는 별개로 장애인 전형과 장교 전형을 진행하며 각 전형의 접수 일정은 동일하다.

롯데는 서류전형에서 최대 2개의 회사나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서류전형 심사 시 복수지원 사항에 대해 독립적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2개의 지원사항 모두 합격권일 경우 사전에 지원자가 선택한 우선순위에 따라 한 개의 지원사항만 합격으로 처리한다. 또한 롯데는 채용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서류전형에서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엘탭(L-TAB: 롯데 조직·직무 적합 진단)은 5월 중순에 그룹 통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면접전형은 5월 말에서 6월 초에 계열사별로 실시될 예정이다. 엘탭과 면접 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는 전형결과의 피드백이 이메일로 제공된다. 면접전형 결과는 6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롯데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기간을 26일(지난해 14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또한 다수의 지원자가 모이는 엘탭과 면접 전형을 한 달가량 늦춰 진행한다. 이외에도 전형 장소 사전방역, 열 감지 카메라 설치 및 체온 측정, 손 소독제 구비 등 철저한 감염 예방 프로세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는 최근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L-RecruiTV)’를 개설했다. 엘리크루티비에는 채용에 참여하는 33개사의 인사·직무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회사와 직무에 대해 소개한다. 이외에도 주요 질문에 답변하는 ‘온라인 잡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해 전형, 직무, 기업문화 등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하계 인턴십 채용과 ‘SPEC태클’ 전형은 4월 29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계 인턴사원은 8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이후 실습 평가와 최종 면접을 통해 하반기 A grade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다. SPEC태클 전형은 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외에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 제출하게 하는 롯데 고유 블라인드 채용이다. 이후 해당 회사와 직무의 특성을 반영한 미션 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거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한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롯데는 우수한 인재 영입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위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며 “채용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전형을 시작한다. 대신 서류 접수 기간을 늘리고 대면 절차를 연기하며 철저한 감염 예방 대책을 강구해 지원자들이 안심하고 전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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