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명 중 1명이 경험한 ‘창업’…20대, 돈 많이 벌려고 창업했지만 1년 안에 대부분 접어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직장인 5명 중 1명은 ‘과거 창업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중 68.0%가 2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업을 접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1348명에게 ‘창업 경험 및 애로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19.2%가 ‘과거 창업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창업 경험은 직장인과 구직자에게서 각각 5명 중 1명꼴(직장인 20.6%, 구직자 20.2%)로 나타났다. 대학생 중에도 창업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3.6%였다.

창업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과거 창업을 했던 이유를 물은 결과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51.0%, 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꿈꿔왔던,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37.5%)’, ‘취업이 어려워서(18.5%)’,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13.1%)’, ‘시간, 경제적인 여유를 누리며 일하고 싶어서(10.1%)’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이외에 ‘정년 없이 오래 일하기 위해(8.1%)’, ‘취업에 도움이 될 경험을 쌓기 위해(8.1%)’, ‘너무 좋은 사업 아이템을 발견해서(6.9%)’, ‘조직 생활이 맞지 않는다고 느껴서(4.2%)’ 등의 이유도 있었다.

창업 유지 기간을 질문한 결과 ‘1년~2년 미만(31.3%)’까지 창업을 유지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1년 미만(20.1%)’, ‘6개월 미만(16.6%)’, ‘3년 이상(8.5%)’ 순이었다. ‘현재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답변은 8.1%에 그쳤다.

창업 유지 기간은 연령이 낮을수록 짧았다. 1년 안에 사업을 접은 연령대는 ‘20대(52.5%)’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38.3%)’, ‘40대 이상(11.9%)’ 순이었다. 대학생의 경우 75.0%가 1년 안에 사업을 접었으며 2년 안에 사업을 접은 비중은 93.8%에 달했다.

현재 창업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3.3%에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창업 의사는 ‘40대 이상(50.6%)’이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직장인(46.5%)’ 역시 높게 나타났다. 언제쯤 창업을 시도할 계획인지를 묻자 ‘2년 이내(23.8%)’에 창업하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3년 이내(23.6%)’, ‘1년 이내(19.3%)’ 등의 순이었다.

창업을 망설이게 하는 결정적인 걸림돌을 묻자 ‘실패에 따른 비용 손실에 대한 두려움(51.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창업 자금 마련의 어려움(33.8%)’, ‘원금 회수 기간까지의 생계비, 수입에 대한 압박감(22.6%)’, ‘정말 타당성 있는 사업인지 검토가 어려운 점(20.4%)’, ‘치킨집, 카페 등의 뻔한 아이템(18.9%)’,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15.6%)’, ‘경력단절 및 취업 공백에 대한 압박감(7.5%)’ 등도 창업을 망설이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