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상장사 연봉 인상률 '셀트리온' 1위…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연봉 ‘껑충’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지난해 국내 30대 상장사의 직원 연봉이 평균 1.3%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연봉이 크게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의료분야의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기업이다.

잡코리아가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30대 상장사의 직원 연봉은 평균 902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18년) 동일기업의 직원 연봉 평균(9147만원)에 비해 1.3%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셀트리온(6900만원)’이었다. 전년(평균 5900만원) 대비 16.9% 올라, 평균 연봉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5.4%)’, ‘LG생활건강(12.7%)’, ‘네이버(9.7%)’, ‘SK하이닉스(9.4%)’ 순이었다.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9793만원으로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 6821만원 보다 2972만원이 높았다. 전년 대비 연봉 상승 폭은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9985만원) 대비 1.9% 하락했고,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6708만원) 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 상승 폭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8300만원)’으로 전년(7100만원) 대비 16.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셀트리온(12.5%)’, ‘NAVER(9.5%)’, ‘LG생활건강(9.0%)’, ‘SK하이닉스(7.8%)’, ‘삼성SDS(7.8%)’ 순으로 많이 올랐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셀트리온(6400만원)’으로 전년(5천300만원)에 비해 20.8%의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이어 ‘기아자동차(18.0%)’, ‘삼성바이오로직스(15.8%)’, ‘LG생활건강(15.2%)’, ‘넷마블(12.1%)’ 순이었다.

30대 상장사 중 지난해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작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17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1억1600만원)’, S-Oil(1억1032만원), 삼성전자(1억800만원) 순으로 직원연봉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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