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10대 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 방식이 코로나19 여파로 큰 변화가 생겼다. 현대·기아차·KT는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을 도입했다. 대부분 비대면 채용을 기반으로 하는 가운데 포스코·롯데·SK가 오프라인 필기 시험을 유지해 눈길을 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3월 6일(~31일) 신입 공채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서 같은 달 포스코그룹 11일(~31일), SK그룹 30일(~4월 10일), 삼성이 4월 6일에 서류 모집을 시작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지난해 1월 대졸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을 채택하겠다고 발표했다. KT 역시 매년 두 차례 진행하던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수시·인턴채용으로 채울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그룹 공채를 모집했던 CJ, 계열사별 공채를 진행했던 LG그룹 두 곳 모두 아직까지 상반기 채용 일정과 방식 등을 밝히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계열사에서는 상반기 채용계획이 없음을 발표했다. 한화그룹도 계열사별 모집 규모와 일정은 미정이나 하반기에 모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입 채용에 나선 기업들은 일제히 돌파구로 ‘언택트’를 채택했다. 롯데, SK, 포스코 그리고 삼성까지 서류접수와 동시에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온라인과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인재 찾기 방식을 도입했다. 삼성은 필기시험도 온라인으로 치른다. 일명 삼성고시로 통하는 삼성의 신입 채용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가 이달 30·31일 사상 첫 온라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롯데·SK는 기존의 오프라인 필기시험을 유지해 삼성과는 대조된다. 포스코와 SK는 각각 이달 16일과 24일 오프라인 필기시험을 치렀다. 롯데는 내달 조직적합진단은 온라인으로, 직무적합진단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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