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강수경 덕성여대 총장이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데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강수경 덕성여대 총장 사임…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최하위 등급 책임

△강수경 덕성여대 총장. (사진 제공=덕성여대)

1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강 총장은 전날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국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1차년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C등급을 받았다”며 “덕성학원 이사회의 ‘총장의 직 자진사퇴 권고’와 학생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히며 오는 5일자로 사임하기로 했다.

강 총장은 “1년 7개월 임기 중 우리 대학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많은 국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은 큰 보람이었다”면서도 “그 중 학내 기쁨이 가장 컸던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평가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강 총장은 “전년도 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한 2차년도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며 “2차년도 사업은 좋은 성과를 도출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덕성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강 총장은 2005년 덕성여대 법학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지난해 2월 총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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