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형 창업팀
곽호림 2월대개봉 대표
스타트업을 위한 개인정보관리 플랫폼, 2월대개봉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은 외부에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구입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관리한다. 하지만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은 솔루션 구입부터 유지 및 보수하는 데 드는 억 단위의 비용을 감당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곽호림(28) 대표는 “2월대개봉의 코코넛 서비스는 개인정보보호를 규제에 맞게 실질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에 맞게 설계됐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협력 기업에 보내는 수많은 주문서와 발주서에 적힌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며 ‘사업이 끝나고 나면 내 개인 정보는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을 가져왔다. 실제로 시장조사를 해보니 대부분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서는 개인정보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곽 대표는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많아지며 정보 통신서비스는 파이가 더욱 커진 상태다. 그럼에도 개인정보보호 실태는 여전히 제자리”라며 “개인정보보호 시장에 대한 니즈를 느끼고 기존 사업아이템이었던 블록체인에서 피보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정보는 개인정보 규제에 따라 관리돼야 한다. 2월대개봉의 코코넛 서비스는 별도의 클라우드를 구축해 기존 기업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리되던 개인정보를 규제에 맞게 관리·보호를 맡아 진행한다. 기존 기업들은 개인정보 관리자나 기업이 지정한 책임자를 따로 두고 관리를 해야 했다. 기업에서 코코넛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개인정보 전문가 없이도 규제 준수와 관리가 가능하다. 곽 대표는 “개인정보 보유 규모에 따라 서비스 사용료를 차등적으로 부과해 중소기업,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까지 개인정보 보호를 이뤄낼 수 있게 돕는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보호는 특히 신뢰성이 중요하다. 곽 대표는 “정부에서 진행하는 점검과 인증을 통해 기본적인 신뢰를 구축한 이후 고객사를 누적해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초반 신뢰도를 통해 사고 없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2월대개봉은 이러한 신뢰도 쌓기의 첫 단계로 인프라나 운영체제(IaaS/PaaS) 사업을 운영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Azure, 아마존 웹서비스 AWS 등의 협력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개인정보에 대한 무료 강의를 진행해 고객사를 모집하고 코코넛 서비스의 인사이트를 수집하는 등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곽호림 대표는 2021년을 목표로 코코넛 정식 서비스 출시와 개인정보 100만 건 수집을 꼽았다. 곽 대표는 “2월대개봉의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난제로 통하는 개인정보보호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아가 개인정보에 대한 대중의 인식 역시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싶다” 고 말했다.
설립 연도 2019년 8월
주요 사업 개인정보 규제 준수부터 보호까지, 임대형 개인정보보호 서비스 ‘코코넛’
성과 누적 매출액 : 약 8000만원, 누적 투자금액 1000만원, 회원 수 : 기업 5곳 / 개인정보 DB 약 2 만개, D.CAMP 4월 디데이 출전,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Global 액셀러레이팅 사업 선정, Welcome to TIPS 선정 등 다수 사업 선정
subinn@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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