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글, 가상자산에 관한 정보 제공하는 플랫폼
2000여개 블록체인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보유
쟁글은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정제해 투자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전 세계 60여개의 가상자산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쟁글은 2000여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앵글 비즈니스모델의 핵심은 정제된 가상자산 정보 및 데이터와 자산 감사 검증 영역이다. 거래소들은 투자자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공시 제도를 통해 검증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통해 투자자 보호를 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빗썸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쟁글을 이용해 상장 코인에 대한 공시를 수시로 올리고 있으며, 리서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하고 있다.
크로스앵글은 김 대표가 2018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김대표는 삼성증권, 삼성전자, 넥슨 지주사 NXC의 벤처캐피탈 회사 경력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그는 “과거 투자자들이 정보 없이 투자에 임하면서 대거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던 것을 개선하고 싶어 창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창업하는데 이현우 공동대표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공동대표를 끝까지 가보고 싶은 존경하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 공동대표는 기술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열정, 창업 경험, 회사 운영 경험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 넘어가는 과정이 점점 더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토콜 경제는 플랫폼 사업자가 이익을 독점하지 않고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참여하는 개방형 경제다. 그는 “디지털 자산이 토큰 형태로 블록체인과 접목되면서 실생활에서의 변화도 빠르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쟁글 역시 산업 특성상 국가 장벽이 없고 공시 관련 정보 및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항시 트렌드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한다”며 “쟁글 역시 트렌드를 빨리 보고 그에 대응해 정보를 생성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은 잠재성이 큰 만큼 대중화에 앞서 아직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며 “쟁글이 자산 시장의 부작용을 없애고 산업이 건전한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돕는 발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산 발행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시 및 기업설명(IR) 관련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데이터 기반의 표준화된 투자 정보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설립일 : 2018년 8월
주요 사업 : 공시 플랫폼 운영
성과 : 2000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데이터베이스 보유, 60개 글로벌 거래소와 협업, 누적 투자금액 약 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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