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채용계획 49.7%에 달해
3월 25.1%, 2월 13.4%, 1월 11.2% 순

올해 대졸신입 채용, 3월에 가장 많아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올해 기업 대졸신입 채용은 1분기에 절반가량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2021년 대졸신입 채용시기’에 대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12월 인크루트는 기업 705곳의 인사담당자에게 ‘올해 대졸신입 채용시기는 언제로 계획하십니까?’라고 질문, 원서접수 시작일 기준 월별 복수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3월(25.1%)이 가장 많이 꼽혔고 2월(13.4%), 1월(11.2%)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9월(11.0%), 10월(10.5%), 4월(5.4%), 7월(4.7%), 5월(4.3%), 6월(4.2%), 8월(3.9%), 12월(3.7%), 11월(2.6%) 순으로 확인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채용계획이 총 49.7%로 절반에 달했고, 2분기에 13.9%, 3분기 19.6%, 4분기 16.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반기 공채모집 시기인 3월에 가장 많은 채용이 예상됐는데 이는 대기업이 27.6%, 중견기업이 22.5%, 중소기업이 25.7% 등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정부 역시 올해 공공기관 채용인원의 45.0%를 상반기 중에 뽑기로 했고 이 외 공공부문집중일자리사업, 사회서비스일자리 등에 대해서도 상반기 중 집중채용 하겠다고 밝혀 상반기 채용활성화 전망에 힘을 보탰다.

반면 8월 졸업자 채용, 즉 학사일정 및 하반기 공채 여파로 9월에 소폭 높아지는 것을 제외하고 2분기 이후부터는 월별 비슷한 비율로 집계되어 연중 수시채용이 본격화되는 양상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대졸신입 수시채용 비율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30.7%에 머물던 대졸 수시 모집비율은 2020년 들어 41.4%, 올해는 49.9%를 기록했다. 반면 공채 계획은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하반기 49.6%에 달하던 공채비율이 2020년 하반기 39.6%, 그리고 올해는 30.1%로 3년 새 19.5%p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수시계획이 공채 비율을 역전한 이후 올해도 그 흐름이 이어가는 추세다. 현대차그룹, LG그룹에 이어 최근 SK그룹도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전원 수시로 뽑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신입 수시채용은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jyr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