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국내 최초 제너럴일렉트릭(GE) 커리큘럼 도입… 메탈 3D프린팅 전문가 양성한다

△인천산학융합원 조감도. 사진 제공=인하대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인하대와 인천시가 항공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공동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이 국내 최초로 제너럴일렉트릭(GE) 커리큘럼을 도입, 메탈3D프린팅 전문가 양성 교육을 운영한다.


2일 인하대에 따르면 메탈3D프린팅 전문가 양성 교육은 이달 말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3D프린팅이나 관련 전공 졸업자 40명을 모집하며, 항공우주공학, 기계공학, 소재, 메카트로닉스, 산업디자인 전공자를 우선으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 접수는 이달 15일까지 가능하다.


교육은 인천산학융합원과 인하대에서 진행된다. 메탈3D프린팅 과정 외에도 항공정비(MRO)분야 교육과정도 함께 한다. 메탈 3D프린팅은 항공, 자동차 등 부품을 제작하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인천산학융합원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수준 높은 전문가를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에서 인증을 받은 메탈 3D 공정 실무 교육을 진행해 현장과 밀착된 인재를 양성한다. 이 프로그램을 마치면 GE와 각 교육 과정별 기관이 발급한 이론?실습 수료증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GE의 적층제조(AM, Additive Manufacturing) 컨설팅 서비스 ‘Addworks’ 교육 커리큘럼을 도입해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교육 시간만 6개월 간 총 522시간에 이른다. 우리나라 3D프린팅 전문가와 강사진을 비롯해 GE 애디티브에서 파견된 전문 강사가 직접 강의한다.


교육은 국내 이론 교육과 실습 소프트웨어 교육, 장비 실습 교육, 해외 이론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3D프린팅에 대한 기본 교육부터 구조해석, 소재와 같은 중?고급 교육도 진행된다. 또 ANSYS 및 Magics & 3-matic을 활용한 적층가공시뮬레이션 교육과 3차원 설계 프로그램인 CATIA를 활용한 항공기계 설계과정이 이뤄진다.


장비 실습 교육과 해외 이론 교육은 GE 전문가와 함께 한다. 장비실습에 필요한 메탈 3D 프린터는 인천시 예산을 지원 받아 올해 중으로 도입 예정이다. 해외이론교육은 적층제조설계 기초(Essential of Additive Design Manufacturing)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된다. 3D프린팅 시장, 설계?디자인, 소재, 공정, 제품, 품질 등 공정프로세스 전 주기 과정을 다룬다.


유창경 인천산학융합원 원장은 “인하대와 인천시가 주도하고 있는 인천지역 항공 산업 육성 계획의 실현을 위해 항공업계와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인천산학융합원이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며 “GE의 앞선 기술력을 우리나라에서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yena@hankyung.com

사진 제공=인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