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팀장의 취업설계사무소]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9일 KB국민은행 주최로 열린 '2012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면접복장 체험관 앞에 줄을 서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2.5.29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9일 KB국민은행 주최로 열린 '2012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면접복장 체험관 앞에 줄을 서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2.5.29



[캠퍼스 잡앤조이=김영종 프릭 대표] 공채 시즌,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시기이다. 특히 자신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함에 있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명 강의나 동영상을 찾아보면 거의 비슷한 내용에 예시만 달리해서, 듣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이제 남은 시간 1주일, 작성하다 지우기를 여러 번. 이제는 어떻게 써야 할지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취업에 성공한 선배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소개서 쓸 때 강점을 어필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지원자간 스펙은 거의 비슷하니 누가 잘 어필되느냐가 성패를 결정한다고들 말한다. 자신만의 강점을 상대방의 기준에 맞춰 정확히 어필하는 능력, 이것이 자기소개서 작성에 있어서나 이후 여러 번의 면접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기술인 것 같다. 알긴 아는데 어떻게, 어떤 형태로 써야 하지?

김팀장의 생각


등장인물, 배경상황, 결론적 교훈 3가지가 중요하다. 자신만의 색깔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있어 이야기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사람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가며 공감하게 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있어서도 자신만의 이야기,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스토리는 평가자의 생각을 열게 만들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며, 이야기 속에서 지원자의 차별점이 어필되도록 한다. 하지만 모든 스토리가 그런 것은 아니다. 스토리에는 등장인물, 배경상황, 결론적 교훈 3가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


등장인물은 고객, 이용자, 회사, 기관 등 지원 직무와 연관돼야 한다. 단순히 가족, 친구, 연인 등 아무런 관련 없는 분들의 이야기에 평가자들은 관심 갖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의 여러 경험 중 지원 직무와 연관된 등장 인물, 그 중 고객 또는 유저는 꼭 등장하는 스토리를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배경상황 또한 지원 직무와 가장 유사하거나 동일한 상황이어야 한다. 매장, 미팅, 거래처, 발표회, 설명회 등 비즈니스 상황과 동일한 상황이면 훨씬 유리하다.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발생했거나, 갈등이 생겼거나, 다른 의견들로 복잡했던 상황 등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결론적 교훈이 존재해야 한다. 아무리 멋진 등장인물과 그럴싸한 배경상황이라고 해도, 결론이 명확해야 한다. 그러고 교훈적이어야 한다. 여기서 명확하고 교훈적이라 함은 지원 회사, 직무 상황과 연관성이 높으면서 입사 후 유사한 상황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가 다르듯 자신만의 성공이야기를 잘 어필하도록 해야 한다.


등장인물, 배경상황, 결론적 교훈 3가지를 잊지 말자.


오늘부터 할일

오늘 하루 있었던 사건의 등장인물, 배경상황, 결론적 교훈을 찾아보자

김영종 ( yjk9793@gmail.com)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에서 CEO로서 MCN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경향신문·SK·네오위즈·라이나생명·리치앤코 등에서 15년간의 인사팀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플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팀장’이라는 브랜드로 팟캐스트, 연재, 강의, 컨설팅 등 여러 분야의 활동과 마인, 김팀장의 2직9직, think1등 사이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