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에서 자소서 검토 시간 평균 ‘8분’…기업 145개 인사담당자 설문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자기소개서 검토 시 걸리는 평균 시간은 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4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0분’과 ‘5분’이라는 응답이 각각 24.1%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3분’(19.3%), ‘1분’(6.2%), ‘20분 이상’(5.5%), ‘15분’(5.5%), ‘7분’(3.4%), ‘2분’(3.4%), ‘8분’(2.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은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때 ‘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검토’(42.8%)했다. 31%의 인사담당자는 ‘중요한 부분만 골라서 검토’한다고 답했다. ‘모든 항목을 대략적으로 검토’하는 인사담당자는 26.2%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때 가장 주의 깊게 보는 요소는 무엇일까. 1위를 차지한 답변은 ‘회사 인재상과의 적합성’(22.8%)이었다. ‘지원동기’도 21.4%로, 1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도전했던 일과 성공사례’(14.5%), ‘사회경험’(9%), ‘글의 구성과 문장력’(6.9%), ‘성격의 장단점’(6.9%), ‘맞춤법 및 오탈자’(6.2%), ‘실패사례와 극복방법’(4.1%), ‘입사 후 포부’(4.1%) 등의 의견도 있었다.


채용시 영향을 적게 미치는 자기소개서 항목으로는 ‘가족관계 및 성장과정’(2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선택했다. ‘제목’(26.2%), ‘입사 후 포부’(17.9%), ‘맞춤법 및 오탈자’(12.4%), ‘사회경험’(9.7%), ‘성격의 장단점’(9.7%), ‘글의 구성과 문장력’(9%), ‘도전했던 일과 성공사례’(9%), ‘지원동기’(9%) 등도 뒤를 이었다.


한편, 자기소개서를 잘 쓴 지원자가 최종 합격할 확률은 평균 64.2%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80%’(28.3%), ‘70%’(23.4%), ‘50%’(15.2%), ‘60%’(12.4%), ‘30%’(6.9%), ‘90%’(5.5%)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인사담당자는 많은 양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다”며 “서류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려면 먼저 인사담당자가 무엇을 궁금해 하고 어떤 것을 선호할지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이를 토대로 최대한 간결한 구성과 명료한 표현으로 자신의 역량과 인성을 피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sin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