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시장 기대해도 될까?…구직자 45% ‘상반기와 비슷할 것’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올해 하반기 채용 경기는 상반기보다 나아질까? 신입직 및 경력직 구직자들은 올해 하반기 기업의 채용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YBM한국토익위원회가 함께 신입직 및 경력직 구직자 1773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기업 채용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조사했다.


우선 ‘올해 하반기 채용시장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는가?’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10명 중 약 4명에 달하는 45.0%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 같다’고 답했다.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자도 25.4%로 많았다. 반면 ‘좋을 것 같다(나아질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보인 응답자는 19.2%로 10명 중 약 2명 수준에 그쳤다.



하반기 취업 준비 '자소서 작성'에 투자


구직자들은 하반기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을 가장 많이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준비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결과 ‘자기소개서 작성’을 꼽은 구직자가 복수선택 응답률 54.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면접 준비(46.3%)’와 ‘어학 점수 취득(41.8%)’ 순이었다


특히 신입직 구직자 중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가장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6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어학 점수 취득(53.5%)’과 ‘면접 준비(44.9%)’ 순이었다.


반면 경력직 구직자 중에는 ‘경력기술서 등 이력서 업데이트’를 가장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복수선택 응답률 55.1%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자기소개서 작성(47.7%)’과 ‘면접 준비(47.6%)’, ‘어학 점수 취득(30.9%)’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안정적 토익점수 800점대 선호


신입직 및 경력직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취업을 위한 안정적 토익 점수는?’ 질문에 800점대(40.2%), 900~945점대(24.1%) 순이었다. 또 이들 중 토익과 토익스피킹 등의 영어 성적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62.5%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응답했다.


그럼, 취업 성공을 위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최근 일 년 이내 취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669명에게 취업을 준비할 때 무엇을 가장 열심히 했는지 취업 성공 비결을 물었다.


그 결과 ‘부지런히 채용정보를 검색’해 ‘남들보다 빠르게 입사지원’을 하고, ‘지원기업에 따라 경력과 자기소개서를 다시 작성’하는 노력을 취업 성공의 비결이라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실제 조사결과 ‘이력서를 최대한 많이 제출하기 위해 채용 정보를 수시로 검색했다’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5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들보다 빨리 이력서를 제출하고자 했다(35.4%)’는 답변과 ‘지원할 때마다 지원기업에 맞춰 경력사항과 자기소개서를 매번 다시 작성했다(35.0%)’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 외에 경력직 구직자는 ‘업무 실적이 돋보일 수 있도록 경력기술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23.9%)’는 응답자가, 신입직 구직자는 ‘면접 복장을 사고 면접 태도 등을 연습했다(21.9%)’는 응답자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