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00명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증권 부문 1위- KB증권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증권 부문 1위 KB증권...자기자본 4조 초대형 증권사


[캠퍼스 잡앤조이= 이진호 기자]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증권 기업 중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KB증권이 1위(22.9%)로 뽑혔다. 2위는 삼성증권(16%)으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3위는 한국투자증권(11.6%)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증권 기업 1위로 뽑힌 KB증권에 2017년은 특별한 해다. KB증권은 2016년 12월 30일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지난해 현대증권의 최대 주주인 현대상선의 매각 결정에 따라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고, 2016년 11월 1일 상장에서 폐지됐다. 현재는 KB증권이라는 통합 사명을 사용 중이다.


은행과 협업 체계 구축… 1분기 영업이익 ‘152%’ 증가


합병 후 KB증권은 자기자본 4조 원대의 초대형 증권사가 됐다. 특히 KB증권은 통합 후 은행과 증권의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증권과 은행의 연계 영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KB금융그룹은 연계 영업이 더욱 질 높은 고객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최근 KB금융그룹의 은행과 증권의 소개 영업이 3개월 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 소개 영업은 은행이 소개한 고객이 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계좌를 만들고 주식·채권·주가연계증권(ELS)·펀드 등 증권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다.


실적도 좋다. KB증권은 올 1분기에만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순이익을 거뒀다. 올 1분기 매출 1조9317억 원, 영업이익 1413억 원을 올린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41.05%, 영업이익은 152.44% 증가했다. 순이익은 120.53% 늘어난 1088억 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4조2310억 원에 이른다.


KB청춘스타 1기 출범… 3개월 활동, 서류 면제 혜택


통합 출범 후 대학생과의 교류도 활발해졌다. KB증권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을 실현하고자 ‘KB청춘스타’ 1기를 출범했다. KB청춘스타는 KB증권의 신규 서비스를 체험하고, 영업점 취재 및 이벤트에 참여한다. KB청춘스타는 20대 전용 증권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를 낸다.


5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간 활동하는 KB청춘스타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평가에 따라 서류 전형 면제와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KB증권 관계자는 “KB청춘스타는 대학생들의 잠재적 역량을 발휘해 창의적·진취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서포터즈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