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반기 SK그룹 자기소개서 작성법


서류 접수 : 2017년 3월 중

SKCT : 2017년 4월 중

면접 전형: 2017년 5월 중(계열사별 진행)


SK그룹이 3월 중순 2017년 상반기 신입 공채에 돌입한다. SK그룹은 LG와 마찬가지로 계열사별로 신입채용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자소서 역시 각기 다른데 특히 SK텔레콤, SK플랫폼 등 일부 계열사는 직무에 따라 독특하고 까다로운 문항을 출제하기도 한다. SK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 인터뷰를 바탕으로 자소서 작성 가이드를 준비했다.


<문항별 작성팁>


SK텔레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술하라

SK텔레콤을 지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은 ‘휴대폰 매장’을 꼭 방문해 볼 것을 추천했다. 현장은 가장 좋은 학습 장소다. 현장을 알아야 내부 업무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 고객의 관점에서 매장 서비스 평가를 해 보길 권한다. KT?LG유플러스 등 경쟁사 근무도 도움이 되는 경험으로 자소서에 표현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주어졌던 일 중 가장 어려웠던 경험을 기술하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은 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기업에 적용할 것인가를 답하는 것이 좋다.


입사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본인이 지원한 직무를 바탕으로 작성해야 한다. 직무가 필요로 하는 역량과 성격을 파악하고 이에 필요한 내용으로 작성하길 권한다.


해당 직무에 있어 본인이 왜 적임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기술하라

내 삶 속에서 SK를 찾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을 추천한다. 추상적인 표현은 지양하고 경험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왜 자신이 SK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강조하자.


본인의 성장 과정에 대해 기술하라

이 질문에는 자기분석이 먼저다. 자신의 성향과 경험 분석을 통해 나를 대표할 수 있는 한 단어를 선정해보자. 대학생활을 되돌아보며 연도별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매해 내가 무슨 일을 했고, 무슨 생각을 했으며, 그것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를 솔직하게 자소서에 쓰는 것이 좋다.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자소서에 녹여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주어졌던 일 중 가장 어려웠던 경험들에 대해 기술하라

평범함 속 나만의 특별함을 찾아서 작성하면 된다. 꼭 남과 다른 경험에 집착하기보다 비슷한 경험이더라도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생각한 뒤 그것이 지원 회사와 직무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구체화하면 좋을 것 같다.



SK그룹 인사담당자&신입사원과의 문답


Q. 자소서가 서류합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서류전형에서 스펙 비중이 줄어 자소서가 평가 핵심 요소다. SK는 자소서를 통해 가치관과 행동규범 등을 갖췄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회사의 인재상에 맞는 인재인가를 평가하는 것이 자소서다.


Q. 자소서 작성 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나?

지원자의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지원자의 경험과 그 과정에서의 노력이 조직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구체적으로 나열하면 된다. SK 가치(Values)에 맞춰 작성할 것을 강조한다. 경험 안에서 무엇을 느끼고 배웠나를 직무와 연관 지어 잘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잘 쓴 자소서란?

본인이 입사해서 잘하겠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본인 경험을 무작정 나열하기보다 특정 에피소드를 언급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직무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 속에서 본인이 느낀 점을 강조하는 것이 방법이다. 수백 건의 자소서를 읽다 보면, 막힘없이 읽히는 자소서가 드물다. 콘텐츠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다. 여러 번 퇴고 과정을 거쳐야 합격 가능성이 크다.


Q. 문항별로 평가가 이뤄지나?

문항별 점수가 있다. 그래서 어느 문항 하나도 소홀히 작성해서는 안 된다. 자소서 평가는 담당 부서 전체 직원이 참여할 만큼 신경 쓰는 부분이다.


Q. 자소서가 면접에도 활용되나?

물론이다. 자소서는 면접에도 활용한다. SK 각 계열사 사업을 조사해 자소서에 표현해야 한다. 면접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는 SK 사업 자체가 익숙한 표현이다. 그 때문에 자연스레 평가자의 눈에 띌 수 있다.


Q. 성의 없는 자소서는?

성의 없는 자소서는 지원회사와 직무에 대해 조사도 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단순히 열거식으로 쓴다든지, 목적과 방향이 없는 자소서다. 회사 이름을 틀리게 쓴다든지, ‘컨트롤 C(복사하기)· 컨트롤 V(붙여넣기)’ 등도 대표적이다. 지원자의 20~30%는 성의 없는 자소서가 꼭 나온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