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명 삼성전자
· 대표이사 권오현·윤부근·신종균
· 설립일 1969년 1월 13일
· 주요사업 스마트폰, 반도체, 생활가전 제조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129
· 직원수 9만 5374명 (2016년 9월 기준)
· 매출 201조 8700억, 영업이익 29조 2400억 (2016년)
1969년 삼성전자공업에서 출발
삼성전자는 1969년 수원에서 창립했다. 모태는 1969년 1월에 세워진 삼성전자공업이다. 1970년 삼성NEC가 설립돼 백색가전과 AV 기기 생산이 이뤄졌다. 반도체 사업 진출은 1974년이다. 한국반도체 지분 50%를 인수해 반도체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0년에는 한국전자통신을 인수했다. 1983년 D램 사업에 진출 후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64K D램을 개발했다. 현재 상호인 삼성전자로 변경은 1984년 2월 이뤄졌다.
1969년 창립 후 수년만에 삼성전자는 한국 대표 제조사로 성장했다. 창업 초기부터 높은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국내 가전제품 비즈니스가 싹을 틔우기 시작했던 시기였으며, 제품 수출도 시작됐기 때문이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삼성전자는 핵심 기술 비즈니스를 다각화하고 전 세계로 확장했다. 삼성전자는 기술에 대한 투자 비중을 계속 늘렸으며, 2곳의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하게 된다. 이들 연구소를 통해 전자, 반도체, 광통신, 그리고 나노 기술에서 첨단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기술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1987년 이건희 회장 취임…반도체 효자 품목으로
1980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 간의 중요한 합병이 있었다. 1987년 삼성전자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작고했으며, 아들인 이건희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건희 회장이 이끄는 기간, 삼성전자는 ‘세계 톱5 전자회사’라는 목표하에 오래된 사업을 구조조정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는 자발적인 도전 노력을 기울였다.
초기 삼성전자의 핵심 품목은 가전제품으로, 컬러 TV· 전자계산기· 냉장고· 에어컨 · 세탁기 등을 제조 판매했다. 1981년 흑백 TV 생산 1000만 대를 넘었으며, 흑백 TV 수출실적 세계 1위를 차지하였다. 1983년 국내 최초로 초소형 VTR(8mm)을 개발해 1985년 VTR을 수출했다.
반도체 산업은 현재의 삼성전자를 세계 굴지의 회사로 만든 효자 품목이다.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은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1983년 일본 도쿄에서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1983년 반도체 산업에 진출하자마자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64K D램을 개발했다.
1991년 휴대전화를 개발하고, 1992년 64M D램을 최초로 개발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1993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로 올라섰다. 1994년 256M D램, 1996년 1G D램을 최초로 개발해 반도체를 국내 대표산업으로 키웠다.
세계 1위 전자기업 등극…스마트폰 매출 최고
1990년대 중반, 삼성전자는 ‘품질 우선’이라는 비전 하에 완전히 새로운 바람을 기존 비즈니스에 불어넣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 이외에 휴대 전화기기, LCD, LED TV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 기간에 반도체에서 컴퓨터 모니터, TFT-LCD 스크린, 컬러 TV에 이르기까지 17개의 다양한 제품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5위안에 들었다. 이 밖에 12개 제품은 시장 1위를 기록했다. 1997년 세계 최초로 30인치 TFT-LCD를, 1998년 완전평면 TV를, 1999년에는 무선 인터넷폰(스마트폰)을 각각 개발했다. 2007년에는 휴대 전화 부문에서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2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되었다.
2010년 12월 스마트폰 ‘갤럭시S’는 출시 7개월 만에 세계시장에서 누적판매량 1000만 대를 넘어섰다. 2010년 삼성전자의 매출이 153조 원을 돌파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전자회사에 등극했다.
· 회사명 LG전자
· 대표이사 조성진·조준호·정도현
· 설립일 1958년 10월
· 주요사업 생활가전(TV,세탁기,냉장고), 디지털 기기(컴퓨터, 휴대전화) 제조
·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28 LG트윈타워
· 직원수 3만 7873명 (2016년 9월 기준)
· 매출 55조 3670억, 영업이익 1조 3378억 (2016년)
1958년 금성사에서 출발
LG전자는 구인회 LG그룹 창업 회장이 1958년에 설립했다. 당시 이름은 금성사였다. 금성사는 5구 진공관 라디오와 16인치 흑백 TV 등 수 많은 국산 전자제품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전자산업 분야의 신기원을 이룩한 셈이다.
이후 이동통신 등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LG전자는 현재 TV, 휴대전화, 에어컨, 세탁기와 냉장고 부문 등 전자제품, 모바일 분야의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컬러 TV 개발, 1980년 세계시장 진출
LG전자는 1970년대 들어 유난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과감한 기술 투자와 꾸준한 신제품 개발에 앞장섰다. 국내 가전 기업 최초로 기업공개에 나섯고 첫 민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으면 컬러 TV 개발에도 성공했다.
1980년대 그동안의 기술 혁신과 수출 구조 다변화 등을 발판으로 LG전자는 세계시장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미국 헌츠빌에 세운 첫 해외 생산기지를 시작으로 서독, 터키 등에 현지 공장을 준공하면서 첨단기술을 갖춘 국제적인 기업으로 도약했다. ‘기술의 상징 금성’이 세계 고객과 함께 호흡했던 시기다.
1989년 LG전자는 노사분규와 시장 개방의 요구로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때 과감한 경영 혁신과 세계화 전략으로 유럽과 중국, 이집트 등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현지공장을 설립했다.
1995년 사명 변경…디지털 TV 기술력 앞세워
1995년 LG그룹은 사명과 CI를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디지털 경영’을 선언 후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합병, 세계적 기업과의 합작 지주회사 체제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리를 굳혀갔다. 휴대전화, 디지털 TV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하며 성장했다.
LG전자는 2014년 ‘글로벌 톱3’ 달성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자사 제품을 세계적인 제품으로 육성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싱글 스캔 PDP, HDR 기능이 내장된 TV, 초콜릿폰 등의 히트제품을 만들어내며 디자인과 기술력이 강한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갔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