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이겨내려면 다가오는 문화 소식에 주목할 것.

가슴과 눈을 훈훈하게 할 엑기스 소식을 간추렸다.

미리 만나는 12월의 기대작.


① 색감에 놀라고 사이즈에 두 번 놀라다, ‘데이비드 라샤펠 展'


30년 내공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샤펠의 전시회. 앤디 워홀, 마돈나, 에미넴 등 내로라하는 유명인들과도 작업하며, 상업 사진 분야에서는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이번 전시회는 겨울을 잊을 만큼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인다.


한 가지 놀라움 점은 모든 작품이 포토샵이나 CG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 미국에서 실제 세트를 공수해온 ‘에메랄드 도시(Emerald City)’와 가로 사이즈 7m가 넘는 ‘대홍수(Deluge)’는 크기서부터 압도적이다.


훈훈한 12월의 문화 소식


장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모던아트뮤지엄

기간 16년 11월 19일~17년 2월 26일

일~목요일, 공휴일: 10~19시

금~토요일: 10~20시


주목해야 할 POINT ▶ ‘비너스의 재탄생(Rebirth Of Venus)’

그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보티첼리 리이매진’에 출품된 작품 중 가장 주목받았다.

극적인 느낌을 위해 실제 우림 절벽에서 촬영했다.


② 선물 같은 영화에 두근두근, ‘2016 서울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는 매년 슬로건과 메인 포스터를 통해 영화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번 2016년의 슬로건은 ‘럭키드로우.’ 내용물을 모르고 뽑는 제비뽑기처럼, 서울독립영화제 역시 상영작으로 관객에게 설렘을 준다는 뜻이다.


이번에는 상영관을 5곳으로 확대해 역대 최대규모의 서·독·제가 될 예정. 또한 1039편의 영화 중 엄선한 경쟁부문 상영작 39편, 국내 초청작 66편이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과 만난다.


훈훈한 12월의 문화 소식


장소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 3관,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기간 12월 1일~12월 9일


주목해야 할 POINT ▶ 박석영, <재꽃>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작. 2015년에 대상과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박석영 감독의 작품이다. 고립된 시골 마을의 사람들이 위기에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영화의 큰 줄거리. 인간의 본질을 다룬 이 작품은 <들꽃>, <스틸 플라워>를 잇는 ‘꽃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③ 레전드는 영원하다, 김광석 20주기 리메이크 앨범 <김광석, 다시>


김광석 20주기 기념으로 나온 리메이크 앨범. 김광석의 목소리는 그대로 남아내고, 편곡만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앨범에는 총 10곡이 수록됐으며 로이킴과 정인이 듀엣으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한상원, 하림 등의 국내외뮤지션들이 연주와 편곡을 맡았다.


정인이 듀엣으로 참여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는 앨범 발매 전인 12월 1일,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


훈훈한 12월의 문화 소식

사진=한국경제 DB


기간 선 공개 음원 12월 1일, 앨범 발매 12월 7일

주목해야 할 POINT ▶ 로이킴&김광석, '너에게'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자 김광석의 1집 타이틀곡. 로이킴은 김광석 노래 중 이 곡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가장 좋아하는 곡을 롤모델과 부른 그가 새삼 부러워진다.


④ ‘쎈언니’들의 치명적 매력, 영화 <시카고> 재개봉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친숙한 르네 젤위거의 리즈시절이 담긴 영화. 수감자로 나오는 여배우들의 치명적인 매력과 귀를 사로잡는 노래는 2002년에 만들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됐다.


‘뮤지컬이 영화로 만들어진 가장 모범적인 예’라는 리뷰가 있을 정도로 웰메이드 뮤지컬 영화 중 하나. 대중성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 ‘뮤알못’도 재밌게 볼 수 있다.


훈훈한 12월의 문화 소식


기간 12월 15일 재개봉

주목해야 할 POINT ▶ 시카고 OST ‘Cell Block Tango’

수감자들이 각자 사연을 말하는 <시카고>의 대표노래 중 하나. ‘He had it coming. (그는 자업자득이야)’라는 후렴구가 강렬하다. 유튜브의 클립 영상은 10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⑤ 레고 덕후라면 주목! ‘브릭 라이브 인 코리아(BRICK LIVE IN KOREA)’


아이는 물론 키덜트 문화를 사랑하는 성인들까지. 레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릭 라이브’가 유럽을 거쳐 아시아 최초로 한국을 찾는다. 약 1546평의 공간에 다양한 존이 마련돼 국내 레고 전시 중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아이를 대상으로 한 ‘빅 블록 플레이 존, ‘블루 듀플로 존’은 물론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이스 트랙 존’, ‘그래피티 월’, ‘월드 브릭 맵 존’ 등도 마련됐다.


훈훈한 12월의 문화 소식


장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 1 전시장 전시 2홀 A

기간 16년 12월 17일~17년 1월 31일

평일·주말 10시~19시 (입장은 17시 마감)

* 월요일 공연 없음, 단 1월 30일(월)은 운영


주목해야 할 POINT ▶ ‘아키텍처 존’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을 블록으로 재창조한 공간. 블록으로 구현한 건축물로 세계 여행을 떠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김민경 인턴기자 apeach@hankyung.com